
시인 원태연이 '유퀴즈' 출연 당시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원태연은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원태연은 '유퀴즈'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섭외가 왔다는 이야기를 출판사를 통해서 들었는데 말을 잘 못해서 출연을 거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는 형님 세 명과 있는 자리에서 출판사 사장님께 '유퀴즈를 거절하셨냐'는 전화가 왔다"며 "'유퀴즈' 출연 거절했다고 말하니 형님들이 제게 쌍욕을 했다"고 말했다. 또 "형님들이 '네가 아직 덜 굶었구나'라고 하더라"며, 이후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원태연은 '유퀴즈' 촬영 당시 음주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당시 술을 마시고 촬영했다는 오해를 샀다"며 "스태프들이 제 출연자 대기실에서 식사를 하시는데 제가 들어가면 식사를 멈추고 다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밖에서 대기했다. 추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출판사 사장님이 '추워 보인다'며 커피를 사주셨다. 제가 아침에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생각 없이 3잔을 마셨다. 빈속에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춥고 전날 잠도 못자서 발음도 안좋고 콧물도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태연은 "옆에선 유재석 씨가 쳐다보고 제가 좋아하는 조세호 씨도 저를 쳐다보고 있고"라며 "제가 아무리 정신이 나가도 엄청난 자리에 술을 마시고 나가겠냐. 그렇게 못 배우지는 않았다"고 억울해했다.
원태연 시인은 정식 등단 대신 1992년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를 출판하며 데뷔했다. 시 뿐만 아니라 작사가, 영화 감독 등으로 활동해왔다.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인 '사랑했나봐'는 원태연 시인이 작사를 맡은 노래이기도 하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어떤 안녕'은 직접 연출한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