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을 만나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받았다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 비연애주의자로 출연한 '철벽이'(가명)의 사연에 공감했다.
일반인 출연자 '철벽이'는 "연애를 하지 않는다는 선택에 부모님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다"며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외도를 많이 해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철벽이'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크겠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그렇지는 않다"며 "아버지란 제게 DNA를 물려주신 분 정도의 의미"라고 밝혔다.
사연을 경청하던 한가인은 "사실 너무 동감한다"고 입을 열었다.
한가인은 "저도 사실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는 않았다"면서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감정은 무감정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가정에서 살았기 때문에 저희 남편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아 보였다"며 "나는 평생 갖지 못했던 따뜻한 가정의 모습, 찌개가 끓고 있고 가족들이 모여서 오늘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마치 텔레비전에 나올 것 같은 너무 따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가인은 "제가 일찍 결혼하게 된 동기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너무 컸던 것 같다"며 "누군가 나에게 울타리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남편이 아기를 돌봐주는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 치유를 받는다. 내가 꿈꾸고 바랐던 아빠의 모습을 제 신랑이 보여주고 있어서"라면서 "남편과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면 어떨 때 눈물이 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한가인은 "철벽이님도 그런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11년만인 2016년 첫째 딸을, 2019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