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82)가 새 관찰을 계속하기 위해 뇌경색을 극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11일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에는 윤무부 박사가 출연했다. 그는 현재 건강이 좋지 않다며 "2006년 겨울 강원 철원에 두루미를 보러 갔다가 뇌경색이 왔다"며 "그로 인해 현재 오른손을 아예 쓰질 못한다"고 밝혔다.
윤 박사는 "뇌경색은 3시간 안에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더라"며 "근데 난 3일 만에 병원을 찾았다. 당시 온몸이 마비됐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진료를 봤던 의사가 장례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온몸이 마비됐는데 한쪽 귀가 들려서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윤 박사의 아내는 "남편이 아픈 건 전부 새 때문이다"라며 "지난번에도 경기 양평의 양수리에 (새 보러) 갔다가 굴러서 죽을 뻔하지 않았냐"고 토로했다.
그러자 윤 박사는 "새가 날 기다린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아내는 답답하다는 듯 "그건 당신 생각이다. 새가 왜 당신을 기다리고 있냐"고 외쳤다.
하지만 윤 박사는 새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건강 회복 노력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를 보기 위해 죽어라 운동했다"며 "1년 동안 콩 100개를 골라 옮기는 연습을 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윤무부 박사는 "내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새를 보고 싶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새 탐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