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母 "26세에 다운증후군 딸 출산…남들 시선에 불행 깨달아"

정은혜母 "26세에 다운증후군 딸 출산…남들 시선에 불행 깨달아"

김유진 기자
2025.08.12 00:37
정은혜의 어머니가 26년 전 장애인 딸을 낳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정은혜의 어머니가 26년 전 장애인 딸을 낳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의 어머니가 26년 전 장애인 딸을 낳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11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401회에서는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의 가족들이 출연해 그들의 일상을 보여줬다.

이날 정은혜의 어머니 장차현실 씨는 26살에 정은혜를 낳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당시 심정을 어렵게 고백했다.

정은혜 어머니는 "은혜를 품에 안으면서 처음 장애인을 봤다. 너무 당혹스러웠다. 1990년대 당시엔 장애인이 사회에 나오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대부분 시설에 있거나 집 안에만 있었다"며 장애인을 처음 봤던 당시를 떠올렸다.

다운증후군 딸을 품에 안았을 때 심정은 착잡했다.

어머니는 "다운증후군 아기를 품에 안았을 때 당혹을 넘어 삶이 나락에 떨어진 기분이었다"며 매일 울면서 지냈던 과거를 털어놨다.

정은혜와 어머니 장차현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정은혜와 어머니 장차현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또 어머니는 "계속 울다 보니 '왜 이렇게 슬플까?' 생각하게 됐다. 내가 슬픈 이유는 남들의 시선이었다. 그 시선이 나를 불행하게 만든 거였다. 그래서 시선을 반대로 돌렸다. 내가 그들을 바라보기로 했다. '세상의 중심은 우리고 우리 행복에 그런 시선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라고 되뇌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어머니는 정은혜를 데리고 세상을 향해 걸음을 내디뎠다.

어머니는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어디든 다녔다. 아기띠에 은혜를 메고 그림 가방과 기저귀를 들고 다녔다. 손이 모자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영상 속 인터뷰를 보면서도 어머니는 "은혜가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때 정은혜 또한 "엄마도"라고 답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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