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 중인 식당에서 자꾸만 사라지는 식자재 도둑을 잡으려다 자신이 유부남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 불륜으로 태어난 혼외자임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 코너가 진행됐다.
탐정단을 찾아온 건 유명 한우집 딸이었다. 그는 "누군가 저희 식당 고기를 몰래 빼돌리고 있는 것 같다"며 범인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고기가 자꾸 사라진 탓에 한 달 손실은 매입 대비 12~15%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의뢰인은 매장 내 CC(폐쇄회로)TV까지 삭제된 점으로 미루어 내부자 소행으로 추정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보안 시스템 해제 권한, CCTV와 냉장창고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점장과 총주방장이었다.
그러나 잠복 끝에 밝혀진 범인은 다름 아닌 식당 사장인 의뢰인 어머니였다.
탐정단은 의뢰인 어머니가 한우를 빼돌려 번 돈을 모조리 식당의 한 여직원에게 주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심지어 어머니는 이 직원에게 아파트까지 준 상태였고, 관리비까지 내주기로 약속했다.
직원의 개명 전 성씨가 의뢰인 아버지의 성씨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의뢰인은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아버지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뢰인은 이 직원이 아버지 불륜으로 태어난 혼외자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의뢰인이 유부남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 불륜으로 태어난 혼외자였다. 직원은 아버지 본처 딸이었다.
의뢰인 어머니는 과거 불륜을 저지른 후 본처에게 이혼을 강요해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고, 이후 본처는 병원비가 없어 사망하고 말았다. 본처 딸이 복수를 위해 찾아오자 어머니는 돈과 아파트를 주며 입막음을 해왔던 것이었다.
의뢰인 어머니는 딸에게 "너에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의뢰인은 어머니를 향해 "다른 가정을 깨부수고 그래야 했나"며 "아버지가 유부남이었으면 시작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울부짖었다.
독자들의 PICK!
사연을 지켜본 김풍은 "불륜 피해는 고스란히 자녀들이 받는다"며 안타까워했고, 유인나는 "내 부모님이 불륜을 저질러서 내가 태어난 걸 알게 되면 충격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불륜을 하기 전에 이 행동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본처의 딸이) 복수는 했지만 그 마음이 치유되겠나. 안 된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