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독식 깨진 극장가…'마리오'·'프라다2'·'살목지' 함께 웃었다 [박스오피스]

흥행 독식 깨진 극장가…'마리오'·'프라다2'·'살목지' 함께 웃었다 [박스오피스]

한수진 ize 기자
2026.05.04 11:23

특정 작품 독주 대신 관객층 나눠 가진 5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

5월 첫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에서는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1위를 차지하며 57만 5,513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 68만 5,993명을 기록했다. 2위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48만 2,837명을 모으며 누적 73만 6,043명을 기록했고, 3위는 한국 공포 영화 '살목지'가 39만 8,055명을 동원해 누적 263만 6,104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 극장가는 특정 작품 독주 대신 세 작품이 고르게 흥행하며 관객층을 나눠 가졌고, 5월 연휴와 어린이날 특수로 인해 이들 세 작품의 흥행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스틸 컷 /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스틸 컷 /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5월 첫 주말 극장가의 새 승자가 됐다. 여기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살목지'까지 나란히 흥행하면서 오랜만에 극장으로 관객의 발길이 고르게 이어졌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일~3일) 박스오피스 1위는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차지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3일 동안 57만 5,513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68만 5,993명을 기록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어린이날 연휴를 앞둔 가족 관객층의 수요와 닌텐도 IP에 대한 팬덤 반응이 맞물리며 빠르게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해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던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을 뛰어넘으며 5월 극장가 흥행 판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실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닌텐도 게임을 즐겼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팬서비스, 어린이 관객이 즐기기 좋은 밝은 톤, 4DX 등 특별관 관람 매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체 예매율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어린이날 당일 관객 동원까지 더해질 경우 추가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왼쪽), '살목지'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쇼박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왼쪽), '살목지'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쇼박스

2위는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다. 주말 동안 48만 2,837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73만 6,043명을 기록했다. 2006년 개봉한 전편 이후 20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고, 패션계와 커리어 서사를 결합한 익숙한 브랜드 파워가 국내 관객에게도 통했다.

글로벌 흥행세도 뜨겁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북미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전편의 오프닝 수익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에서도 '슈퍼 마리오 갤럭시'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며 5월 극장가의 핵심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3위는 장기 흥행 중인 한국 공포 영화 '살목지'다. '살목지'는 주말 동안 39만 8,05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263만 6,104명을 기록했다. 신작 공세 속에서도 3위권을 지키며 여전히 강한 뒷심을 보였다.

김혜윤이 주연한 '살목지'의 성과는 특히 공포 영화라는 장르적 한계를 생각하면 더 의미 있다. 영화는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 2002년 개봉한 '폰'의 기록을 제쳤고, 이제는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인 '곤지암'(268만 명)의 기록 돌파까지 눈앞에 뒀다.

이번 주말 극장가의 가장 큰 특징은 세 작품의 동반 흥행이다. 최근까지 극장가는 특정 작품 한 편이 관객을 집중적으로 끌어모으는 흐름이 강했지만, 지난 주말에는 '슈퍼 마리오 갤럭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살목지'가 모두 3일 연속 일일 관객 10만 명 이상을 모으며 관객층을 나눠 가졌다.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전편 팬덤을 품은 할리우드 후속작, 입소문 난 한국 공포 영화가 동시에 흥행하면서 극장가에도 활기가 돌았다. 5월 연휴와 어린이날 특수가 이어지는 만큼 이들 세 작품의 흥행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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