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지성이 박병은과 핏빛 악수로 앞으로 펼쳐질 대립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4회에서는 박해강(지성 분)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딛고 아파트 회장 자리를 거머쥐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또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오만 신도시 공사 중단 및 손발처럼 부리던 서강원(백현진 분)이 몰락했고, 치명타를 맞은 이충원(박병은 분)의 잔혹한 광기가 폭발했다.
짜릿함과 긴장감 높은 전개가 펼쳐진 '아파트'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6.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앞서 3회 방송분 시청률 5.4%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청률 6%대 돌파를 이룬 가운데, 시청률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아파트' 4회에서 동대표에 당선된 박해강은 '상생 택배단' 운영을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견제에 부딪혔다. 난항이 예고됐다.

고위급 인사들을 쥐고 흔들며 오만 지구를 4기 신도시로 최종 승인시킨 이충원은 "내 아파트에서 누군가 영웅이 되는 건 나는 못 참겠네"라며 박해강의 인기를 견제하고 나섰 것. 그리고 조경을 핑계로 막아섰던 택배 차량 진입을 전격 허용했다.
박해강은 아파트 내 카르텔을 형성해 4선을 노리고 있는 서강원 회장에 맞서 입주민대표회의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본격 선거운동을 위해 강하리(하윤경 분)의 제안으로 주민들 앞에서 완벽한 쇼윈도 부부 연기를 펼치는 동시에 분리수거장에서 주민들을 직접 도우며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박해강의 인기 상승에 서회장이 다급해졌다. 그는 분리수거 업체 사람들로부터 입수한 오아시스파 보스 출신이라는 박해강의 과거를 아파트 전체에 생중계하는 긴급 동대표 회의를 소집했다.
서회장은 "전국구 깡패 조직 두목이었다는 사실을 왜 숨기셨습니까?"라고 추궁했고, 박해강이 해명하려는 순간 의도적으로 방송을 중단해 주민들의 오해와 공포를 극대화했다.
순식간에 조폭으로 낙인찍힌 박해강을 향해 주민들은 썰물처럼 등을 돌렸고, 서회장은 승리를 확신하며 미소를 지었다.
낙심한 박해강과 달리 '실패 알러지'가 발동한 강하리는 선거 규약까지 찾아보며 분노를 토해냈다. 이후 직접 아파트 카페를 찾아 "저 그 사람 발차기에 반해서 결혼한 거예요"라며 박해강의 과거까지 감싸 안는 당찬 선언으로 주민들의 입을 막았다. 이어 뒤돌아선 강하리가 자신의 과몰입에 어이없어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그녀의 감정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박해강에게 패배했던 장숙진(문소리 분) 역시 망연자실 앉아있는 박해강을 발견하자 "서회장 그 패거리들이 이 아파트를 얼마나 망쳤는지, 얼마나 해먹었는지 자기는 모르지? 따라와요, 뭐라도 해야지"라며 박해강을 오만역 지하철 출구 변경 요구 시위 현장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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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박해강은 "오만 신도시에서 유물이 나오지 않고서야 한번 정해진 계획이 그렇게 쉽게 바뀌겠어?"라는 주민들의 대화 속에서 결정적 힌트를 포착했다.
박해강은 3년 전 자신의 도박장에서 경쟁 조직에 의해 제거될 위기에 처했던 일본 VIP 타다요시(원현준 분)를 구해줬던 사건을 떠올렸고, 김경남(정순원) 분과 장제길(황희 분)을 일본에 급파해 타다요시가 소장했던 유물들을 공수해왔다.
박해강은 오만 신도시 공사 현장에 유물들을 매장한 후 장숙진, 시위대와 함께 그곳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우연을 가장해 유물을 발견하는 기상천외한 사기극으로 아파트 집값을 폭등시키며 마침내 회장에 당선됐다.
박해강의 유물 발견 쇼로 이충원은 분노했다. 신도시 개발 공사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박해강이 회장 자리에 오르자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이충원은 서회장의 사무실에서 이제는 쓸모없어진 회장 명패로 서회장을 처참하게 짓밟는 광기를 폭발시켰다.
방송 말미 간헐적 가족들과의 축하 파티를 위해 술을 사러 가던 박해강이 서회장을 처단한 후 집으로 향하던 이충원과 맞대면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해강이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네자, 이충원이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악수를 청한 상황. 이를 맞잡으며 인사하던 박해강이 이충원의 손등에 이어 얼굴 한쪽에서도 작은 핏자국을 발견하면서 일순 굳은 눈빛을 보였다. 더욱이 태연한 척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박해강의 등 뒤로 이충원이 "박해강 씨. 우리는요, 또 볼일이 있을 거예요"라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서슬 퍼런 긴장감을 일으켰다.
박해강과 이충원의 극한 대립이 예고된 4회 엔딩. 과연 다음 전개에서 두 사람은 어떻게 맞닥뜨리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