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빨' 공효진 vs '돈빨' 안보현, 소지섭 빈자리 누가? [한수진의 VS]

'총빨' 공효진 vs '돈빨' 안보현, 소지섭 빈자리 누가? [한수진의 VS]

한수진 ize 기자
2026.07.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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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킬러' 31일 선공…'재벌X형사2' 8월 7일 후공
법망 밖 워킹맘 킬러 vs 재력으로 판 뒤집는 재벌 형사

배우 공효진과 안보현이 각각 MBC '유부녀 킬러'와 SBS '재벌X형사2'를 통해 금토극에서 맞붙는다. 공효진은 법이 놓친 악인을 처단하는 워킹맘 킬러 유보나 역을 맡아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했다. 안보현은 전용기까지 동원하는 더 커진 규모의 플렉스 수사를 선보이는 재벌 형사 진이수 역으로 돌아왔다.
'유부녀 킬러' 공효진, '재벌X형사2' 안보현 / 사진=MBC, SBS
'유부녀 킬러' 공효진, '재벌X형사2' 안보현 / 사진=MBC, SBS

대중문화에는 늘 비교가 따라붙는다. 같은 시간대에 공개되는 작품, 비슷한 위치에 놓인 배우와 가수, 한 장르 안에서 보여주는 다른 선택, 한 인물이 만들어낸 색다른 얼굴까지. 우리는 이미 일상적으로 'VS'를 떠올리며 보고 듣고 말한다. 이 코너는 이런 비교를 출발점 삼아 '차이'가 어떤 재미와 의미를 낳는지를 살핀다. 같은 판에 놓였지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각각의 방식과 매력을 면밀히 짚는다. <편집자 주>

소지섭의 빈자리를 공효진과 안보현 중 누가 채울까.

전국 시청률 23.1%라는 대기록을 남긴 '김부장'이 떠난 금토극에 공효진과 안보현이 차례로 출격한다.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악인을 응징하는 액션을 내세운다. 다만 무기는 다르다. 공효진은 저격총을 들고 안보현은 막강한 재력을 꺼낸다.

먼저 공효진이 오는 31일 MBC '유부녀 킬러'로 법이 놓친 악인을 제거하는 워킹맘 킬러로 나선다. 일주일 뒤인 8월 7일에는 안보현이 SBS '재벌X형사2'의 재벌형사 진이수로 돌아와 한층 커진 플렉스 수사를 재개한다.

'유부녀 킬러'는 공효진의 액션 캐릭터 도전작이자 15년 만의 MBC 드라마 복귀작이다. 안보현에게 '재벌X형사2'는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한 시즌1 이후 2년 만의 귀환이다. 한 주 먼저 출발하는 공효진과 시즌제의 힘을 앞세운 안보현 중 누가 먼저 웃을지 주목된다.

'유부녀 킬러' 공효진 / 사진=MBC
'유부녀 킬러' 공효진 / 사진=MBC

'유부녀 킬러' 공효진, 회사에서는 킬러 집에서는 워킹맘

공효진은 '유부녀 킬러'에서 두루미전자 영업3팀 부장이자 비밀 저격수인 유보나를 연기한다. 유보나는 남편 권태성(정준원), 딸 권율(황봄이)과 살아가는 평범한 워킹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법이 놓친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다.

저격 실력이 뛰어난 유보나의 코드명은 '킹피셔'다. 높은 곳에서 표적을 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육아휴직으로 현장을 떠나 있던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킬러 업무에 복귀한다.

유보나가 속한 영업3팀 역시 평범한 회사 조직이 아니다. 팀원들은 각자의 전문 능력을 활용해 처단할 범죄자를 선정하고 추적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클라이언트 미팅'은 암살 임무를 뜻하고, '미팅 종료'는 표적 제거가 끝났다는 의미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성당 옥상에 자리를 잡은 유보나가 건너편 건물의 범죄자를 한 번에 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임무를 마친 그는 태연하게 "미팅 종료"를 외치며 오랜 공백에도 변하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집에서는 전혀 다른 일상이 그려진다. 유보나는 딸을 챙기고 복직을 축하하는 남편과 시간을 보내는 한편, 시어머니 옥선자(차미경)의 잔소리까지 감당한다. 킬러와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여러 역할을 오가며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

공효진은 그동안 '파스타',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 '동백꽃 필 무렵' 등에서 생활감 있는 로맨스 연기를 주로 보여줬다. '유부녀 킬러'에서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에 저격 액션과 가족극을 더한다. 살림과 살인을 오가는 공효진의 워킹맘 킬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재벌X형사2' 안보현 / 사진=SBS
'재벌X형사2' 안보현 / 사진=SBS

'재벌X형사2' 안보현, 경찰학교 마치고 더 커진 돈발 수사

안보현은 '재벌X형사2'에서 한수그룹 막내아들이자 강력팀 형사인 진이수를 다시 연기한다. 진이수는 재력과 인맥, 신체 능력과 다양한 취미를 수사에 활용하는 재벌 3세다.

시즌1에서는 얼떨결에 형사가 된 진이수가 강력1팀에 합류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요트 살인사건, 미술관 살인사건, 최면 살인사건, 사이비 종교 사건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첫 방송 시청률 5.7%로 출발한 작품은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시즌2 제작까지 이어졌다.

시즌2의 진이수는 경찰학교 훈련을 마치고 정식 형사가 돼 돌아온다. 시즌1보다 수사 경험은 늘고 외모도 한층 단정해졌지만 돈을 아끼지 않는 플렉스 수사는 그대로다.

공개된 영상과 스틸에는 전용기를 타고 수사 현장으로 향하는 진이수와 강력1팀의 모습이 담겼다. 슈퍼카와 초호화 장비도 다시 등장한다. 일반적인 수사 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사건에 재벌만이 동원할 수 있는 자본과 인맥을 투입하며 시즌1보다 커진 규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진이수의 새 파트너는 주혜라(정은채)다. 경찰학교 교관 출신인 주혜라는 원칙과 규율을 중시하는 베테랑 형사로 강력1팀의 새 팀장을 맡는다. 돈과 자신감으로 밀어붙이는 진이수와 쉽게 물러서지 않는 주혜라가 부딪치며 새로운 공조 관계를 만든다.

강상준과 김신비, 정가희 등 시즌1의 강력1팀 구성원들도 다시 합류한다. 진이수와 대립할 새로운 재벌 캐릭터로는 유승호가 등장한다. 시즌1의 팀워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팀장과 인물을 더한 구성이 시즌2의 주요 변화다.

안보현은 시즌1에서 큰 체격을 활용한 액션과 재벌 3세의 능청스러운 태도를 함께 보여줬다. 시즌2에서는 정식 형사로 성장한 진이수의 노련함과 더 커진 플렉스 수사를 앞세운다. '돈에는 돈, 빽에는 빽'이라는 기존 설정도 전용기까지 동원되는 규모로 확장된다.

새로운 캐릭터로 한 주 먼저 출발하는 공효진과 시즌1의 흥행을 발판으로 뒤따르는 안보현. 총알과 돈발 중 어느 쪽이 금토극 시청자의 속을 더 시원하게 뚫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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