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통해 한국식 환대 문화를 앞세운 브랜드 경험을 넓히고 있다. 차량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식음료·전시·공연을 결합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전략이다.
7일 현대차(341,500원 ▼6,500 -1.87%)그룹에 따르면 2021년 11월 문을 연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붉은 벽돌 건물과 갤러리가 줄지어 선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10번가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 4340㎡ 규모로 차량 전시장과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공연장 등을 갖췄다. 손님을 정성껏 맞이하고 존중하는 한국 문화를 공간 운영의 바탕으로 삼았다.
1층 쇼룸에는 제네시스 최신 양산 모델과 콘셉트카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배치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 차량은 최상위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이다. 전세계에서 222대만 생산하는 한정판 모델로 콘셉트카 '네오룬'에서 선보인 혁신 사양과 고급 요소를 양산차에 구현한게 특징이다.

차체 중앙 기둥인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양옆으로 마주 보며 열리는 코치도어 방식이 적용됐다. 4인승 구성에 전동식 스위블링(회전) 시트를 갖춘 라운지 공간이 마련됐고 전통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우드 플로어도 들어갔다.
이 차량은 제네시스가 제작을 지원한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플레시 임팩트'에도 등장한다. 영화는 지난달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고 오는 8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쇼룸 한편에는 차량 외장 색상과 가죽 내장재를 질감별로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프라이빗 큐레이션 공간이 있다. 고객이 원하는 색상·내장재 조합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꾸민 컨피규레이터 존이다. 현장 담당자는 개별 차량의 상품성을 나열하기보다 공간의 여백과 인테리어에 담긴 철학을 중심으로 방문객에게 제네시스 하우스를 소개했다.
2층에는 한국 정통 요리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 한국 차와 선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티 파빌리온, 다양한 문화 서적을 갖춘 라이브러리가 들어섰다. 한국 고유의 미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지하 1층 '셀러 스테이지'에서는 인터랙티브 전시 등 다목적 행사와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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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이곳에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전시도 꾸준히 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는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매니페스팅 마릴린' 특별전(展)을 진행했다. 전시 기간에는 하루 최대 2000명이 방문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단순한 차량 전시장을 넘어 지역사회와 예술, 문화를 연결하는 도심 속 문화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고 공간 경험 전반을 통해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를 뉴욕 한복판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