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사투리 개그를 선보여온 개그우먼 김지선이 PD의 만류로 북한 방문 기회를 포기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개그우먼 김지선, 정선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선은 북한 방문 기회가 있었지만, PD의 만류로 가지 못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북한 사투리를 꾸준히 해오지 않았나. 한번 평화 사절단으로 북한에 갈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가면 얼마나 좋나. 내가 북한 사투리를 하던 사람이니까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현지 사람을 만나 보고 싶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함께 일하던 PD가 안 된다더라. '김지선 씨는 여기서 북한 사투리를 많이 하고 대한민국에서 북한 사투리를 제일 잘하는 개그우먼이니까 북한이 선전용으로 잡아놓고 안 보낼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가는 거니까 괜찮지 않나'라고 했는데 그분이 끝까지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송은이가 "진짜 진지하게?"라고 묻자 김지선은 " 진지했다"고 답했다.
김지선의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에 정선희는 "안 가길 잘했다. 어느 날 TV를 틀었는데 언니가 북한 뉴스에 나올 수도 있다"며 "나는 못 가게 한 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김지선은 "난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북한 홈쇼핑부터 뚫을 것"이라며 북한 사투리로 햇감자를 판매하는 홈쇼핑 방송을 즉석에서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선은 1990년 KBS 코미디 탤런트 선발대회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으며, 신인 시절 KBS2 '쇼 비디오자키'의 '남남북녀'에서 북한 사투리 개그로 주목받았고, 이후 KBS2 '개그콘서트'의 '꽃봉오리 예술단' 코너에서도 북한 사투리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홈쇼핑에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