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술 끊느니 이혼 택한 남편…음주운전 벌금만 900만원

'결혼 지옥' 술 끊느니 이혼 택한 남편…음주운전 벌금만 900만원

한수진 ize 기자
2026.09.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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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1년 가까이 대화가 단절된 결혼 7년 차 '1순위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의 과도한 소비와 과거 음주운전 벌금 900만원 등 술 문제를 지적했으나 남편은 이혼을 택할 정도로 금주를 거부하며 맞섰다. 가족을 피해 방 안에만 머무는 첫째 아들의 사연과 부부의 갈등 원인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년 가까이 대화가 끊긴 부부와 가족을 피해 방 안에 머무는 첫째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7일 오후 방송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84회에는 결혼 7년 차에 사남매를 키우는 '1순위 부부'가 출연한다. 남편은 입을 닫은 아내의 눈치를 보다가 이혼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호소하고, 아내는 남편과 대화하는 것 자체가 두렵다고 털어놓는다.

관찰 영상 속 부부는 한집에 살면서도 눈길조차 주고받지 않는다. 남편은 아내가 화가 나면 열흘에서 2주씩 침묵한다며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계속 눈치만 본다.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대화 단절 속에서 소화불량과 수면장애에 시달렸고, 심각한 우울증을 진단받아 2년 넘게 약을 복용했다고도 전한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사진=MBC

반면 아내는 "대화가 하기 싫고, 꼴도 보기 싫다"며 남편이 대화를 요구할 때 가장 무섭다고 고백한다. 필라테스 센터 회원들과는 편하게 이야기하면서도 남편 앞에서는 미안하거나 고마운 마음조차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말문을 막는 뜻밖의 원인을 짚는다.

부부의 갈등은 남편의 취미와 소비 문제로도 이어진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남편은 최근 보디프로필까지 촬영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키즈카페에서도 식단 시간에 맞춰 닭가슴살을 먹고, 보디프로필 준비 때문에 어머니의 생신 모임까지 취소했다며 "남편은 본인이 인생의 1순위"라고 지적한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운동화에만 300만원을 쓰고, 약 100만원짜리 어항과 닭가슴살 보관용 300만원짜리 냉장고도 구입했다. 아내가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자 남편은 집과 필라테스 센터 보증금, 고가의 선물 등 자신이 부담한 비용을 나열하며 맞선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사진=MBC

과거 술 문제도 다시 불거진다. 한때 주 6회 술을 마셨다는 남편은 금주와 이혼 중 하나를 고르라는 말에 이혼을 택할 정도였다고.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 약 900만원의 벌금을 낸 사실까지 드러난다. 아내는 "그렇게 한 번씩 크게 사고를 치잖아"라고 불만을 터뜨리지만, 남편 역시 경제적 손실에 아내의 책임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새벽 3시, 관찰 영상 내내 보이지 않던 첫째 아들이 방문을 열고 나온다. 평소 가족들이 잠든 뒤에야 방 밖으로 나오는 첫째는 남편이 퇴근하면 아내와도 메시지로 소통하며 마주치기를 피한다고 한다. 아들의 모습에 아내가 눈물을 쏟은 가운데 첫째가 가족과 거리를 두게 된 사연과 부부의 침묵 뒤에 숨은 문제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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