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모친상을 당한 개그우먼 신기루(44)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느낀 죄책감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신기루의 유튜브 채널에는 개그우먼 성현주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2020년 3년 넘는 투병 끝에 아들 시후군을 떠나보낸 성현주는 "큰일을 겪었다 보니 둘째 육아가 숭고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별다를 건 없다"면서도 "둘째가 이유도 없이 너무 울면 힘들다가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신기루는 "(시후가 입원한) 병원이 수원이었는데 현주가 거길 매일 가 있었다"며 "나도 작년에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중환자실에 계셔서 대기해 본 게 처음이었는데, 어떻게 현주는 매일 가 있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신기루는 "얼마 전 사진을 보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기 사흘 전 한 끼에 50만원짜리 오마카세(주방특선요리) 집에서 털게랑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전에도 엄마가 중환자실에 계실 때 일 끝나고 술 먹은 게 너무 죄스럽다"며 "내가 효녀 심청이처럼 병원에 앉아 있다고 해결되는 일도 없었고, 병원 규칙상 그것도 불가했지만 그렇다. 지금도 눌러놓고 산다"고 털어놨다.
신기루는 억눌러둔 감정이 터져 나올까 봐 일부러 어머니의 사진도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겠지만 난 지금 눌러놓는 중이다. '어떻게 저렇게 멀쩡하냐'고 할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