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샤이니 민호가 철인3종 대회에서 악천후와 잇따른 사고를 극복하고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3위에 올랐다. 민호는 수영 도중 다른 선수의 발에 얼굴을 맞고 폭우 속 사이클 경기에서 기어 고장까지 겪었지만 끝내 2시간 27분 14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디움에 입성했다.
6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 672회에서는 '2026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에 출전한 민호의 도전기가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 코드쿤스트, 기안84, 김신영, 던 등 무지개 회원들은 민호의 철인3종 경기 영상을 함께 지켜봤다.
민호가 도전한 철인3종은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 등 총 51.5㎞를 완주해야 하는 경기다.
기록에 따라 파란 수모를 착용한 민호는 세 번째 그룹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다. 수많은 참가자가 모인 광경에 무지개 회원들은 "우리나라에 철인이 저렇게 많았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코드쿤스트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하다"고 하자 민호는 "저기 가면 제가 정상이라니까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민호의 목표는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이었다.
민호는 "저의 개인 최고 기록(PB)을 경신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은 2시간 32분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 30분 이내, 사이클 1시간 12분 이내, 달리기 40분 이내를 목표로 세웠다.
최종적으로는 2시간 20분대 완주를 노렸다.
민호는 출발을 앞둔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떨렸다. 북 치는데 심장이 요동치더라"고 고백했다.
첫 번째 종목인 수영에서는 초반부터 기록 단축의 가능성이 보였다.
민호는 첫 반환점을 15분 안에 통과하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 첫 반환점 기록은 15분 33초로, 목표에 가까운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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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도중 갑자기 멈춰 선 민호가 고개를 들어 올렸는데 알고 보니 앞서가던 선수의 발에 얼굴을 맞은 상태였다.
민호는 "수영할 때 몸싸움이 어느 정도 허용된다. 어깨를 잡고 끌어당기는 분도 있다"며 경기 특성을 설명했다.
이어 "피가 나는 것 같아서 확인해 봤는데 물맛이 짜니까 피인지 모르겠더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민호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종전보다 약 4분 단축된 기록으로 수영을 마친 뒤 바꿈터로 향했다.
하지만 환복하며 다음 종목을 준비하는 민호의 눈 주변이 부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전현무는 "눈도 맞았구나?"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다음 종목인 사이클에서는 더욱 큰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빗줄기가 거세졌고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지는 참가자들이 속출했다.

민호는 "넘어지는 분을 보니까 멘탈이 무너졌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기록 욕심내지 말고 안전하게 타자고 생각했다"며 완주와 안전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전거에 문제가 생겼다.
앞쪽 기어를 바꿔주는 센서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변속이 어려워진 것이다.
민호는 "오르막에서 기어 변속이 안 되면 다리 힘을 너무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이클에서 체력을 과도하게 소모하면 마지막 달리기에서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민호는 "NO 핑계, NO 징징"을 외치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자전거 체인까지 빠지면서 결국 도중에 멈춰 서야 했다.
목표했던 시간보다 지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호는 다시 힘을 내 페달을 밟았다.
마지막 종목은 달리기 10㎞였다.
목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0분 안에 달리기를 마쳐야 하는 상황. 민호는 수영과 사이클에서 이미 상당한 체력을 소모했지만 끝까지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저걸 하는데 체력이 남네.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민호는 달리는 내내 "이겨내자", "할 수 있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했고 민호의 최종 기록은 2시간 27분 14초였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 32분에서 약 5분을 단축하는 데 성공한 결과다.
민호는 "무척 기쁜데 울컥했다"며 완주 직후 벅찬 감정을 전했다.
기록 경신에 이어 뜻밖의 기쁨도 찾아왔다.
민호는 동호인부 남자 35~39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대한철인3종협회가 발표한 공식 결과에 따르면 민호는 안봉준(2시간 6분 3초), 최명수(2시간 15분 9초)에 이어 해당 연령 부문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