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산 도시지원시설 수주… 전체 시공사 선정 완료
'연면적 100만㎡' 복합공간 변신… 환승센터 지연은 과제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이라는 입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더디던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다. 복정역세권에는 코엑스 2배 규모의 대형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베드타운으로 분류되던 위례·복정지구는 대규모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송파비즈클러스터피에프브이로부터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도시지원시설용지 1블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2030년 말까지 8만867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4층, 총 13개동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계약금액은 1조2993억원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수주로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주요 블록별 시공사 선정이 완료됐다. 2023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복정역세권 일대를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 3개 필지(복합용지 2·3, 도시지원시설용지)를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했다. 연면적 약 100만㎡로 서울 코엑스의 2.2배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에 업무·상업 등 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3조394억원 규모의 복합용지 2·3블록 개발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가져갔다. 복합용지 2블록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약 8조원을 투입해 미래 연구·업무 거점인 'HMG 퓨처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복합용지 3블록에는 지하 4층~지상 16층, 10개동, 1393실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파 더 그리드'가 들어선다. 포스코홀딩스가 인근 부지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포스코글로벌센터'를 추진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복정역 일대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R&D(연구·개발)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담당하는 총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5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3만6398㎡ 부지에 복정역 환승시설과 오피스, 판매시설, 공동주택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최근 민간사업자 재공모가 진행됐으나 최종 유찰됐다.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2021년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세부조건에 대한 견해차로 협상이 무산됐다. 높은 토지 매매가격, 임대주택 의무 건설 등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참여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핵심 인프라인 환승센터 개발이 지연될 경우 복정역 일대의 대규모 개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SH 관계자는 "현재 재공모 일정 및 공모요건 조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