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연동 예금 가입자 '웃고', 주택담보대출 고객 '울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급등하면서 은행 고객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CD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고객은 이자 부담이 커진 반면 CD금리에 연동되는 예금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은 이자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CD금리에 연동되는 은행들의 CD연동 예금상품의 예금금리가 올해 초보다 0.6%포인트 가량 올랐다. 연초에 1억원을 예금한 경우 연 60만원 가량 이자를 더 받게 된다.
우리은행의 CD연동 예금상품인 오렌지정기예금 금리는 올 초 연 4.96%(1년 만기)에서 지난 22일 현재 연 5.58%로 0.62%포인트 올랐다. 판매실적도 올 초 36만5292좌, 10조63억원에서 51만7405좌, 12조4923억원으로 2조원 이상 늘었다.
외환은행의 '예스(YES) CD연동예금' 금리는 1월초 연 4.96%에서 지난 23일 현재는 연 5.59%로 0.63%포인트가 상승했다. 1억원을 예치했을 때 가입 당시 약정된 이자보다 63만원을 더 받게됐다.
신한은행의 '탑스(Tops) CD연동정기예금' 금리도 올 1월 2일 연 4.95%에서 지난 23일 현재 5.55%로 0.60%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하나 CD연동 정기예금' 금리 역시 1월말 연 5.11%에서 22일 현재 연 5.64%로 0.53%포인트 올랐다.
CD금리는 올 1월 연 4.92%로 출발해 지난 4월 5.0%를 돌파한 뒤 23일 5.5%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1년 7월5일(5.50%) 이후 6년4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CD금리는 이달 12일 상승을 재개한 이후 단 10영업일만에 0.15%포인트 치솟았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예금이자를 60만원 더 받는다고 하면 그래도 자동차세 정도를 버는 셈"이라며 "자금 고갈에 허덕이고 있는 은행들의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돈"이라고 말했다.
반면 CD금리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은행의 1월 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5~7.05%에서 23일 현재에는 연 6.37~7.87%로 0.62~0.82%포인트가 올랐다.
신한은행 역시 연 5.85~6.95%에서 연 6.47~7.87%로 0.62~0.92%포인트 상승했고 하나은행도 연 6.06~6.76%에서 23일에는 6.80~7.50%로 0.74%포인트가 올랐다.
독자들의 PICK!
외환은행은 연초 연 5.44~6.70%에서 23일에는 연 6.48~7.68%로 0.98~1.04%포인트가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로 1억원을 은행에서 빌렸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초 대출때보다 최저 62만원, 최고 104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셈으로 살림살이가 빠듯한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은 추가 이자부담 규모와 대출을 갈아탈때 부담해야 하는 추가 소요 규모를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