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이 희망上]"바닥난 퇴직금, 결국 노숙자…"

[퇴직연금이 희망上]"바닥난 퇴직금, 결국 노숙자…"

김수희 MTN기자
2011.05.12 15:36

< 앵커멘트 >

퇴직금 중간정산, 이미 하신 분들도 또 계획하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실제 은퇴자들에겐 퇴직금만큼 아쉬운 노후 자금이 없다고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에서는 노후 준비를 위한 대안으로 퇴직연금을 제시하고자 하는데요, 그 첫번째로 퇴직연금이 왜 필요한지 김수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위치한 한 중견전문인력고용센터. 하루에도 수십명씩 재취업 자리를 알아보는 퇴직자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김모씨(가명)

(퇴직후 고정수입이 없으시잖아요? 불안하지 않으세요?)

"불안한 정도가 아니고, 노숙자가 되는 첩경이 바로 소득이 없다는 것이더라고요. 소득이 없으니 집에서 왕따를 당하고 내 설자리가 없어요."

한국의 은퇴인구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노후 준비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특히 현 퇴직금 제도 아래선 근로자들의 노후준비란 남의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보험연구원이 작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퇴직금 중간정산 자금은 생활비, 부채해결 등 단기성 지출에 대부분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노후대비를 위한 저축과 투자를 한다고 답한 근로자는 7%에 못 미쳤습니다.

[인터뷰]김원식/건국대 교수

"퇴직금 일시금 제도가 지금까지 주택문제를 해결한다든지 학자금을 조달한다든지 기타 생활자금으로 많이 활용됐습니다. 실제 퇴직 이후에는 퇴직 일시금 제도를 거의 유지할수가... "

반면 근로자들의 노후를 대비해 퇴직연금을 도입해 미리 준비한 기업도 있습니다.

[인터뷰]이필광/한국석유공사 복지후생팀장

"우리 공사는 퇴직연금 도입 이듬해인 2006년 퇴직연금을 도입했습니다. 가장 먼저 근로자들의 노후를 생각해 들게 됐고 더불어 법인세 감면이라는 혜택도 받게돼..."

퇴직연금으로 전환해 중간정산을 최소화하니 넉넉한 노후 자금은 자연히 마련됩니다.

[인터뷰]손성동/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장

"퇴직연금 본래의 취지에 맞도록 지금 당장은 조금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중간정산을 자제하고 나중에 노후생활 자금 주머니를 크게하는 데 활용할 것인지..."

퇴직금을 푼돈으로 만들기보다 장기투자해 연금으로 받는 퇴직연금, 한국의 노후를 책임질 최적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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