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100원 목전까지 급등했다. 엔화가 급락해 엔/달러 환율이 115엔을 상회하며 원화 약세 속도가 함께 빨라진 영향이다.
이날 오후 12시 45분 경 원/달러 환율은 1096.8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 중 기준으로 지난해 9월 6일 1099.0원 이후 고점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이 115.4엔으로 급등(엔 급락) 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따라 오른 영향이다.
다만 이후 엔/달러 환율이 다시 114.6엔대로 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가 진정, 1090원 밑으로 내려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15엔을 넘어서자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가 다시 엔/달러 환율이 급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함께 상승폭을 줄였다"며 "1090원을 중심으로 엔/달러 환율 변동성과 연동된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BOJ) 추가 양적완화 발표 후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에 밀착해 움직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원화 대비 엔화 약세 부담에 엔이 내려가면서 원화도 같이 내려가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
이날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엔저에 대해 당국차원의 대응방안이 없다'고 지적하자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해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화 하락세가 빨라지면서 원/100엔 환율도 전일과 이날 개장 초 947원대에서 950원으로 반등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