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만 '2조' KB금융…올해 주주환원 3.7조원 전망

2분기 순이익만 '2조' KB금융…올해 주주환원 3.7조원 전망

김도엽 기자
2026.07.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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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주환원 계획
KB금융 주주환원 계획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에만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하면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3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B금융은 23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88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9922억원으로, 지난 1분기 1조8924억원에 이어 다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이자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조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3% 늘어났다. 증권업 수수료와 신용카드 수수료 회복도 더해졌다.

이자이익은 6조47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조달비용이 줄었고 1분기 증가폭이 저조했던 은행의 원화대출금이 2분기에 38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늘어난 덕분이다.

계열사별로는 비은행 부문의 선전이 돋보였다. 상반기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까지 확대됐다. 특히 KB증권은 자본시장 호황에 힘입어 순이익이 7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0% 증가했고, 그룹 이익 기여도도 21% 수준으로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2조2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2189억원으로 20.7% 늘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순이익이 4788억원으로 14.2% 감소했고, KB라이프는 연금시장 위축과 일부 상품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1506억원을 기록하며 20.4% 줄었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자본 여력도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74%,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1%를 기록했다. KB금융은 CET1비율 13.5%를 초과한 자본을 주주환원에 쓸 예정이다.

이에 이날 KB금융은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을 합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 1조2000억원, 하반기 7000억원 등 총 1조9000억원 규모다. 현금배당은 분기에 4050억원씩 연간 1조6200억원 수준이다. 잔여 잉여자본은 약 1800억원으로, 연간 이익 규모와 PBR(주가순자산비율),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해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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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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