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AI 플랫폼 공급"…히츠, 183억 시리즈B 투자유치

"신약 개발 AI 플랫폼 공급"…히츠, 183억 시리즈B 투자유치

송정현 기자
2026.10.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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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히츠
/사진제공=히츠

AI (인공지능) 바이오 플랫폼 기업 히츠(HITS)가 18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유치액은 28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BSK인베스트먼트, TBT파트너스, IBK벤처투자 등 6개 기관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캡스톤파트너스, 라플라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히츠는 제약사와 연구기관에 신약개발 및 바이오 데이터 분석을 위한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AI 신약개발 기업과 달리 외부 연구기관에 AI 연구 플랫폼을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임상 실패나 인허가 지연 등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고객사 확대에 따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구조를 갖췄다.

주력 제품은 AI 신약개발 플랫폼 '하이퍼랩(HyperLab)'이다. 현재 국내 주요 제약사와 국립암센터, 미국 주요 암 연구기관 등에 유료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북미의 주요 암 연구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갱신하며 해외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는 바이오 AI 모델 'K-폴드(K-Fold)'의 상용화 기업으로 선정됐다.

히츠는 이번 투자금을 AI 연구 플랫폼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연내 AI가 연구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과학 연구에 특화된 '사이언스 AI(Science AI)' 기술과 제품군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2028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연구장비·바이오·데이터 기업들의 연구 환경 내에 히츠의 AI 솔루션을 내재화하는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최종적으로 2028년 하반기부터는 신약개발이라는 특정 영역을 넘어 생명과학 연구 전반을 지원하는 'AI 과학자(AI Scientist)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 도입 실적을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AI 전환(AX) 수요를 공략한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재계약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북미 현지 사업개발(BD) 인력을 확충하고,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공급 방식을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구축형),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업용 라이선스 등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윤하영 프리미어파트너스 상무는 "히츠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델 성능을 입증하고, 이를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현해 기술적 성능과 사용성, 사업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신약개발을 넘어 AI를 과학 연구 전반에 활용하는 'AI for Science'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AI와 실험 장비를 연계한 자율형 실험실까지 구현해 연구개발 방식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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