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금 꼼짝마"…람다256, 블록체인 자금세탁 AI로 잡는다

"범죄자금 꼼짝마"…람다256, 블록체인 자금세탁 AI로 잡는다

김진현 기자
2026.10.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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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람다256
/사진제공=람다256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넘나들며 세탁이 이뤄지는 가상자산 범죄 자금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포착하는 기술이 공개된다.

두나무 계열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에 참가해 차세대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클레어 인베스티게이션(CLAIR Investigation)'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람다256은 이번 행사에서 범죄 자금이 동결 조치가 불가능한 경로로 빠져나가기 전 신속하게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핵심 기술과 이를 금융기관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시연한다.

발표 세션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 해킹 사건의 추적 결과를 공개한다. 람다256 분석 결과, 해킹으로 탈취된 자금은 분산 시작 57분 만에 여러 체인을 거쳐 차단 요청이 통하지 않는 탈중앙 브릿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어 인베스티게이션은 의심 지갑 주소 하나만 입력하면 여러 블록체인을 거친 복잡한 자금 흐름을 단일 화면의 추적 지도로 시각화한다.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 경로인 브릿지나 탈중앙화거래소(DEX)를 통과하더라도 AI가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 해석해 추적을 유지한다. 학습되지 않은 신규 브릿지나 DEX 거래도 AI가 즉시 분석해 반영하는 것이 강점이다.

추적 결과는 거래 내역과 함께 보고서 형태로 자동 정리돼 금융기관의 출금 정지 판단과 의심거래보고(STR)를 위한 법적·행정적 근거 자료로 곧바로 활용된다. 특히 금융기관 내부망(온프레미스)에 직접 설치할 수 있어 외부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AML 조회를 처리할 수 있다.

남기훈 람다256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통적인 금융권 AML 시스템은 계좌 기반 분석에 머물러 있어 여러 블록체인을 넘나드는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체인의 거래 기록을 단일 자금 흐름으로 연결함으로써 분석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금융기관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어의 추적 엔진은 현재 10개국 이상 수사·공공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람다256은 노딧(Nodit), 클레어(CLAIR), 스코프(SCOPE) 등을 앞세워 여신금융협회, 케이뱅크, 케이에스넷 등 주요 금융권과 디지털 자산 정산·AML 관련 기술검증(PoC)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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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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