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1 뚫은 헬스케어 5곳…오픈AI·스탠퍼드 만나러 실리콘밸리 간다

6대 1 뚫은 헬스케어 5곳…오픈AI·스탠퍼드 만나러 실리콘밸리 간다

김진현 기자
2026.10.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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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HP
/사진제공=DHP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와 미국 진출 전문 액셀러레이터 아웃썸이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5개사와 함께 실리콘밸리 현지 부트캠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DHP x 아웃썸 실리콘밸리 부트캠프 2026'은 지난 2월 1기에 이은 두 번째 기수로, 서울바이오허브와 기술보증기금의 '글로벌 진출 성장 가속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지시간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참가자 전원이 숙식을 함께하는 합숙형으로 진행되며, 각 사 대표를 포함한 C레벨 경영진이 직접 참여한다.

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참가 기업은 △엠에이아이티(영아 고관절 이형성증 인공지능(AI) 진단) △하해호(시니어·암 생존자용 AI 헬스 컴패니언) △포어텔마이헬스(혈소판 기반 액체생검 암 조기 진단) △벨테라퓨틱스(소리 기반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세븐포인트원(음성 기반 치매 고위험군 선별) 등이다. 대부분 병원·의료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둔 프리시리즈A~시리즈A 단계 기업이다.

이번 기수는 현지 투자자와의 접점을 대폭 넓혔다. 오는 23일 글로벌 로펌 윌머헤일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에서 열리는 'VC 라운드테이블'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노보홀딩스, 한국벤처투자 실리콘밸리 등이 참여한다. VC가 먼저 투자 철학과 관심 분야를 소개하는 '리버스 피칭'에 이어 소그룹별로 창업자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오는 27일에는 이번 기수에 새로 도입된 'VC 네트워킹 디너'가 열린다.

글로벌 빅테크, 의료 현장과의 연결도 추진한다. 참가팀은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헬스케어팀으로부터 각 사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마이크로소프트 실리콘밸리 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공동 영업(Co-sell)을 활용한 미국 시장 확장 방안을 논의한다. 스탠퍼드 의대의 의료기기 혁신 프로그램 '스탠퍼드 바이오디자인' 워크숍에도 참여한다. 스탠퍼드 대학병원 교수진과 개별 미팅을 갖고 임상 자문을 받으며, 미국 내 임상 검증 협업도 추진한다.

지난 2월 1기에 참가한 7개사는 임상·유통 계약, 기술검증(PoC), 투자 검토 등 30건 이상의 사업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 AI 기업 릴리커버는 현지 뷰티테크 스타트업과 의향서(LOI)를 맺은 데 이어 판매 계약까지 체결했다. 의료 AI 에이전트 기업 휴버는 미국 법인을 본사로 하는 플립(flip)을 진행했다. DHP와 아웃썸은 귀국 이후에도 참가 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윤섭 DHP 대표는 "이번 부트캠프는 단순한 실리콘밸리 탐방이 아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투자자, 빅테크, 의료 현장, 선배 창업자까지 미국 진출의 각 단계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을 2주 안에 만나고, 그 만남이 실제 투자와 PoC, 파트너십, 그리고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엽 아웃썸 대표는 "지난 첫 기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벤처투자자 및 미국 병원과의 접점을 더 넓히고, 의료 데이터, 수가 같은 주제를 더 깊이 다루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실리콘밸리 생태계를 잇는 통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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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기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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