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올림픽' 상하이엑스포 개막
2010년 상하이엑스포의 다양한 현장 소식과 한국관, 북한관 등 각국 전시관의 이모저모, 그리고 엑스포를 둘러싼 대륙의 열기와 교통, 주요 인사 방문 등 생생한 뉴스를 전합니다.
2010년 상하이엑스포의 다양한 현장 소식과 한국관, 북한관 등 각국 전시관의 이모저모, 그리고 엑스포를 둘러싼 대륙의 열기와 교통, 주요 인사 방문 등 생생한 뉴스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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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직된 남북관계로 인해 외교적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이 상하이엑스포를 통해 국제무대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은 1일 상하이 황포강 인근 지역에서 개막된 2010 상하이엑스포에 한국관과 직선거리로 약 200m 지점에 국가전시관을 꾸렸다. 상대적으로 행사장 가장자리에 위치한 전시장이지만 북한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도 때문인지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소규모였지만 붉은 글씨로 '조선'이라고 높게 쓰여 있어 멀리서도 전시장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관은 운영 사무실을 제외하고는 한 칸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는 대형 평양시내 사진이 붙은 가운데 그 앞으로 주체탑 축소모형을 설치했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주체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일부는 손을 들어 북한식 경례 흉내를 내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얼핏 다른 국가관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은 모습이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북한의 이름난 명소들을 축소해 배치했음을 알 수 있다. 주체탑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한국관을 찾은 1일, 전시장 안에는 조선왕조의 어의와 대한제국 황제의 복장, 중국 황제 내외의 복장을 한 공연팀이 이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이른바 '韓-中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였다. 엑스포에 참가한 동서양 선진국들에 특명이 떨어졌다. 바로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중국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 국가간 친목과 우의는 고금을 막론하고 꼭 필요한 일이지만 중국을 향한 이들의 구애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미국-유럽과 함께 세계 경제의 3대 축 중 하나로 떠오른 중국과의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관에서는 중국 황제복장의 공연팀이 이 대통령을 맞은 것과 함께 2층 전시장에 대형 행운의 수레바퀴를 설치했다. 레버를 돌리면 한자가 써있는 여러 개의 주사위조각이 회전하며 사람의 운세를 점치는 문장을 나타낸다. 역시 중국향이 물씬 나는 설치작품이다. 이웃 일본관은 아예 일본과 중국이 강 하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하이엑스포에서도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국가관은 바로 이론의 여지없이 한국관이다. 1일 개막 하루 만에 엑스포 행사장의 최고 사진촬영 명소로 떠오른 한국관의 매력은 무엇일까. 관람객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부분은 바로 시원하게 뚫린 한국관 1층에 공개무대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방문했던 이날 오전 한국 전통 타악 합주공연이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시작되자 행사장 인근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일거에 한국관을 향했다. 보안요원들이 이들을 통제하느라 애를 먹을 정도였다. 디자인에서는 최고 높이의 중국관을 압도하는 외관의 아름다움과 조형미가 눈길을 끈다. 한국관은 다소 투박한 인상의 관(冠) 모양 역삼각형 구조물이 지붕에 올라앉은 중국관과 누에고치를 형상화한 일본관 사이에서 독보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국관 뒤편 UFO를 형상화한 사우디아라비아관이 미래적인 느낌을 나타낸다면 한국관은 가장 우수한 언어체계로 손꼽히는 한글을 외관 디자인의 기본 모티브로
2010 상하이엑스포 일반 공개를 두 시간여 앞둔 1일 오전 7시(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중국관 사이에 위치한 7번 게이트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이 열리기도 전에 끝도 없이 늘어선 인의 행렬에서 이번 상하이엑스포에 대란 중국 인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위원회의 방침을 증명하듯 공안요원들도 왕복 10차선 사거리가 다 막히도록 끊임없이 행사장으로 향했다. 녹색 체육복을 차려입은 자원봉사자들도 연신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입장객들이 초조하게 개장을 기다리는 가운데 비표를 찬 각 국가 및 기업관 진행요원들이 끊임없이 밀려들었다.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각국의 인사들이다. 이벤트를 위해 형형색색으로 분장한 인원들도 눈에 띄었다. 워낙 넓은 행사장인만큼 다른 입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행사장 밖 택시나 엑스포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한국관과 일본관 등 아시아지역 국가관들이 밀집한 게이트로 이동하자 현지인
중국 상하이를 이틀째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상하이엑스포 개막에 맞춰 문을 연 한국기업과 한국관, 중국관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엑스포 참가사상 최초로 우리나라의 12개 기업이 공동 설치한 한국기업관을 방문,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업관 12개 기업의 대표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국기업관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한국기업관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LG, SKT, 포스코, 롯데, 효성, 두산, 신세계 이마트, STX, 한전, 금호아시아나 등이 참여했다. 한국기업관은 '그린 시티, 그린 라이프(Green City, Green Life)'를 주제로 12개 참가기업의 기술, 그 중에서도 특히 녹색기술이 담긴 미래의 도시생활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외관은 우리 전통의 역동적인 춤사위와 상모 돌리기를 형상화해 사람과 환경, 문명이 선순환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한국기업관을 둘러싼 외피는 엑스포 종료후 쇼핑백으로 재활
빛의 도시 상하이가 일순간 숨을 죽였다. 불야성을 이루던 황포강가의 마천루도 하나같이 불을 끄고 어둠 속으로 접어들었다. 이윽고 솟아오른 한발의 불꽃은 수십만 발이 다 타도록 꺼질 줄 모르고 터지고 또 터졌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황포강을 붉게, 또 푸르게, 때로는 금빛으로 물들였다. 강 위에 띄운 수없이 많은 촛불과 조명들이 불꽃의 연기와 어우러졌다. 붉은 초가 강물을 따라 살랑이며 현장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연달아 터지는 불꽃과 함께 강가를 가득 메운 상하이 주민들의 함성도 달아올랐다. 황포강을 건너는 황포대교로 진입하는 교차로는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주민들이 아예 차를 멈추는 바람에 그대로 거대한 주차장이 됐다. 인근 도로 역시 대부분 마비됐다. 차량이 조금만 정체돼도 일제히 요란한 경적을 울리는 중국의 운전자들이지만 불꽃이 터지는 순간만은 다만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다. 기자 곁에서 불꽃을 바라보던 미국인 관광객은 “원더풀”을 연발하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모두가 말을 잊은
상하이엑스포 전야제가 열린 30일 저녁 중국 상하이 푸동지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정체를 빚고 있다.
4월의 마지막 날.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을 타고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경제올림픽이 열리는 상하이 날씨는 엑스포 개막을 축하라도 하듯 화창했다. 공항에서 나오자 "상하이 엑스포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조형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도로와 거리 곳곳에는 엑스포 엠블렘과 마스코트(하이바오)가 걸려 있었다. 상하이 마스코트 '하이바오'는 바다의 보물이란 뜻으로, 한자 인(人)을 형상화했다. 청색의 '하이바오'는 각각 다른 동작을 하면서 상하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엑스포 주변 도로는 개막식 때문에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남포대교에서 바라본 엑스포 단지는 웅장함 그 자체였다. 남포대교를 지나 엑스포 단지 앞으로 갔다. 상하이 황푸강 양안 빈장지역에 자리 잡은 엑스포 단지는 총 면적이 5.28㎢로 역대 최대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2에 달하기 때문에 입구에서는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기자가 찾은 5번 매표소 앞은 한산했다. 엑스포 첫날(5월1일) 입장권 5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