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부동산시장..끝은 어디?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 금리 인상과 거래 침체, 청약률 저조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 분석하여 독자에게 최신 동향과 전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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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체된 부동산시장 더 얼어붙을 듯 - 재건축ㆍ재개발ㆍ상가 등은 직격탄 #서울 서대문구에서 전세를 사는 신재훈씨(39세, 가명)는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을 해볼까 고민했지만 최근 마음을 바꾸고 지금의 전세집을 재계약했다. 정부가 하반기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초 연 6%대 고정 금리로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직장인 김영진씨(42세, 가명)은 높은 이자비용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최근 변동금리가 4%대로 떨어져 기존 대출을 변동금리로 바꾸려 했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서다. 김 씨는 "금리가 인상돼 변동금리도 따라 높아지면 집을 파는 것도 고민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 회복세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집값 하락세가 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13개월 만에 80%대가 붕괴됐다. 특히 분당, 용인 아파트는 경기남부에 입주물량이 집중돼 급매물이 쌓이면서 낙찰가율이 두 달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버블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3월에 비해 2.27%포인트 하락한 79.68%로 나타났다. 버블지역아파트 낙찰가율이 80%가 붕괴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버블지역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9월 91.25%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제2금융권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시행으로 10월 88.44%에서 12월 85.16%로 떨어져 3달 새 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올해 초에도 응찰자들의 저가입찰이 이어져 3월과 4월 낙찰가율은 각각 81.95%, 79.68%로 떨어졌다. 최근 보금자리주택 공급, 경기남부지역 입주쇼크 등의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분당과 용인의 낙찰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분당과 용인은 올
거래가 끊겼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팔리고 있지만 거래 후에 오히려 호가가 낮아지는 등 시장 회복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거래정체→급매물 소화→호가하락'은 시장 침체기에 나타나는 거래 패턴으로 집값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이달들어 총 8건이 거래돼 3월(4건)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거래가가 낮아져 급매물 소화뒤 호가가 상승하는 그동안의 양상과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잠실동 주공5단지 112㎡(이하 공급면적)의 경우 이달 11일 11억원에 거래된 뒤 22일 10억7000만원, 24일 10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주택형이 지난 1월 중순 12억75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잠실 주공5단지 인근 S공인 관계자는 "현재 10억5000만
지난 2007년 10월 강원도 춘천의 A아파트가 청약률 제로(0%)를 기록했다. 당시는 집값이 최고점(2006년 말)을 찍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여서 단 1명도 청약하지 않은 '청약률 0% 아파트'는 그야말로 빅이슈였다. 지방에 이어 서울 강남에서도 청약 저조 현상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청약률 0% 아파트 등장 소식은 그해 부동산 10대 뉴스 상위를 차지했다. 2010년 4월 지방 분양시장에선 1순위부터 3순위까지 단 1명도 청약하지 않은 청약률 0% 아파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 '대구상인 푸르지오'(594가구)의 경우 청약자가 전무했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울산 동구 전하동 '울산전하 푸르지오2차'와 지난 1월 말 공급한 대구 달서구 성당동 '두산위브'도 각각 청약률 0%를 기록했다. 청약률 0%만 겨우 면했을 뿐 전 주택형의 청약자가 극소수에 불과한 단지들도 수두룩하다. 대구 봉덕동 효성백년가약(1월
- 건설사는…3순위도 미달 '악성 미분양' - 청약자는…마이너스 웃돈·전세수요 '0' #지난 2007년 경기 용인에서 분양면적 135㎡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은 자영업자 박모씨는 요즘 속이 탄다. 아파트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웃돈(프리미엄)은 커녕 분양가에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다. 박씨의 아파트는 청약 당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로 전락했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충당하는 것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중개업소에 문의했더니 "중대형아파트는 관리비가 많이 나와 매매 뿐 아니라 전세 수요 찾기도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A건설사는 요즘 채권단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A사가 경기 북부의 한 택지지구에서 추진중인 아파트 분양사업에 채권단이 제동을 걸고 나서서다. 이 사업장은 중대형아파트를 짓도록 정해진 공공택지여서 건설사 마음대로 주택 면적을 조정할 수 없다. A사는 매달 토
"요즘은 집 사겠다는 손님들보다 기자들한테 전화가 더 많이 와요. 좀 새로운 걸 알려줘야 할텐데 매번 똑같은 얘기만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평소 자주 통화하는 공인중개사 A씨가 앓는 소리를 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은 떨어지고 거래가 뚝 끊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 더블딥, 버블붕괴 등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공포감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집값 상승보다는 하락을 점치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늘면서 수개월째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부동산 매수 문의보다 기자들의 취재 문의가 더 많다는 A씨의 엄살 멘트는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얼마나 냉각됐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실제 수도권 집값 하락, 신규 분양아파트 미분양, 불꺼진 입주아파트 등 시장 곳곳에서 투자심리 냉각에 따른 상황이 포착되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뒤바뀐 지위도 부동산 시장의 단편이다. A씨는 "집주
# 주부 신지영(35·가명)씨는 3년전 투자용으로 매입한 아파트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신씨의 아파트는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A아파트 115㎡로 지난 2006년 말 최고 4억3000만원을 호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2억7000만원에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 이 아파트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말 2억4000만원까지 고꾸라졌다가 지난해 3억2000만원까지 회복됐지만 최근 몇 달새 다시 주저 앉았다. 신씨의 남편은 헐값에 팔기 아깝다며 보유하기를 원하지만 신씨는 매수자만 나타나면 당장이라도 처분할 생각이다. 고양, 파주 일대에 새 아파트가 대거 공급돼 상승 여력이 없는데다 더블딥, 버블론 등 부정적인 시장 전망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에서 '더블딥 리세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부동산시장이 다시 약세로 돌아선데다 최근 집값 거품(버블)론까지 잇따라 제기되면서 집값 추가 하락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 개포주공, 가이드라인 불구 수요자 입질 전무 ▷5일 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판정 ▷10일 개포지구 재건축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확정 ▷11일 역세권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최고 500%까지 완화 이달들어 발표된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관련 이슈들이다. 하지만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에 통과한 지 열흘 남짓 지났지만 대치·개포·일원동 일대 아파트시장은 한산한 분위기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긴데다 전화문의조차도 드물다. ◇'반짝' 관심 은마아파트…전세인기도 '뚝'="언론에서 연일 기사화되고 개발계획이 나오는데도 거래가 안되고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기는 처음입니다." (대치동 은마상가내 K공인 관계자)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관심이 집중됐던 은마아파트는 최근 매수세가 붙지 않아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1월 77㎡(이하 전용면적)는 최고 10억3000만원, 85㎡는 12억2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 4000만~5000만원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