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당당한 부자]부자 인식 바뀌다
이 코너는 다양한 기부와 나눔의 실천 사례를 통해 부와 선행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명합니다. 평범한 이웃부터 기업인까지, 따뜻한 나눔이 만들어내는 감동과 사회적 의미를 전합니다.
이 코너는 다양한 기부와 나눔의 실천 사례를 통해 부와 선행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명합니다. 평범한 이웃부터 기업인까지, 따뜻한 나눔이 만들어내는 감동과 사회적 의미를 전합니다.
총 17 건
이충희 듀오 대표는 어릴 적 골동품이나 희귀물품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부친을 따라다녔다. 그러다보니 '부전자전'으로 자연스럽게 예술품이나 골동품 모으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이 때문에 그는 해외에 나갈 때마다 이색 물건이나 골동품 등을 사서 모으고, 특히 무명 화가들의 그림들을 사 모았다. 국내에서도 가끔 인사동에 들려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취미삼아 산다. 이것이 어느새 상당량 모이자 아예 백운갤러리라는 곳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3월 백운갤러리가 문을 열었고 올해부터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도 시작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 대표가 백운갤러리에 '나눔' 정신을 접목시킨 것. 배고픈 직업에 속하는 화가 등 예술가들에게 무료로 전시기회를 열었다. 무명 화가가 전시회 한 번 열려면 그 대관료 등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갤러리는 이윤추구가 목적이 아닌 만큼 작품 매매는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신진 화가들을 후원해줄 목적으로 1년에 8번의 전시기회를 마련해주
"축하 화환은 거절합니다. 대신 그 화환 값으로 기부해주십시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에트로(ETRO) 런칭 15주년 축하 패션쇼가 열리던 지난 2007년 9월. 에트로 수입 유통회사인 듀오의 이충희 대표는 패션쇼를 열기 전, 이런 이색적인 제안을 했다. 패션쇼 관계자들은 처음엔 다소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평소 이 대표를 아는 사람들은 그 깊은 속내를 이해하고 실제로 화환 대신 기부금으로 대신했다. '감사와 나눔'이란 타이틀을 달고 진행했던 이날 패션쇼장 앞에 '화환'은 단 하나도 없었다. 세계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대신 2억원의 두둑한 기부금은 한국수양부모협회와 한국YWCA,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인 '컴패션'과 난치병 아동지원재단 등에 보내졌다. 이날 패션쇼를 방문했던 주한이탈리아 대사는 독특한 이 행사에 상당한 감흥을 받았다.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가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충희 대표는 이듬해 이탈리아 대통령이 수여하는 코멘다토레 문
한 때 '10년 안에 부자 되기'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옛말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10년 안에 부자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동안 아무리 벌어도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이 절반에 달했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1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9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당당한 부자 관련 전 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반 서민들이 느끼는 '부자'의 장벽이 더 두터워졌다. ◆10년 부자된다 14.8% vs 20년 이내 불가능 77.4%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1%가 '아니다'라고 답해,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답변(9.0%)과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51%의 응답자가 자신이 부자가 되는 것은 '평생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의견을 밝혔다. 절반이 약간 넘는 사람들은 자신이 평생을 벌
최근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던 조선후기의 거상(巨商) '김만덕'이 지금 살고 있다면 어떻게 기부할까. 태풍으로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전 재산을 털어 제주도민을 구휼했던 만덕은 지금도 기꺼이 자신의 재산을 쪼갰을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만덕은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청년 창업가 등에 전수하는 프로보노나 저소득 여성의 멘토로 활동할 것이다. 현대의 사회공헌이 단순히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에서 더욱 진화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서 말이다. 빌&미란다 게이츠 재단을 만든 빌 게이츠처럼 자신의 동문객주에서 '거간 전문가'를 같은 분야 중소기업에 빌려주는 '재능 기부'도 하고, 다른 '거상'들을 모아 '만덕 재단'을 세웠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들어 '기부'나 '사회공헌'의 의미가 넓어지고 있다. 일회성 기부보다 연속적인 기부, 생활 속에서의 기부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 끼의 배고픔을 없애기 위해 돈을 지원하는 단순한 자선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부자에 대한 호감도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를 축적한 노력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비율도 소폭 증가해 부(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축적수단으로는 부동산 투자가 여전히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그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다. 반면 창업과 기업경영으로 부자가 됐다는 비율은 높아져 부의 형성과정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1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9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당당한 부자 관련 전국민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부자에 대한 평균 평가지수는 10점 만점에 4.88점이었다. 06년에 5.28점에서 07년 4.78점, 09년 4.5점으로 낮아진 뒤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혜 논란 등 재벌과 관련된 부정적 사건이 올해엔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자에 대해 비호감(1~4점)을 보인 비율은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