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한 봉합... 신한, 운명은?
신한금융그룹 내 주요 인사와 이사회, 노조의 갈등, 검찰 수사 등 복잡하게 얽힌 신한사태의 전개와 쟁점, 그리고 각 인물들의 입장과 대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신한금융그룹 내 주요 인사와 이사회, 노조의 갈등, 검찰 수사 등 복잡하게 얽힌 신한사태의 전개와 쟁점, 그리고 각 인물들의 입장과 대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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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금 이 시각,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지주의 임시 이사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상훈 사장에 대한 해임안과 함께 15억 횡령 의혹에 대한 공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혜영 기자? < 리포트 > - 네, 오후 2시 이곳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시작된 이사회는 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을 포함한 이사진 11명이 참석했고 일본에 거주하는 사외이사 1명은 화상연결로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회의장은 청원 경찰과 은행 직원 수십 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 속에서 취재진들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는 상탭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 1층 로비에는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렸는데요. 라응찬 회장이 취재진을 피해 포토라인 뒤로 긴급히 입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사외이사들이 입장했는데요, 이 중 참고인 자격인 이정원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이 "신 사장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원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은 14일 신한지주 이사회에 참가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이사회 도중 16층 회의장을 빠져나왔으며 1층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충분히 소명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사들은 설명을 주로 듣고 질문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희건 명예회장의 고문료 15억원과 관련, '라응찬 회장이 썼느냐'는 질문에는 흐릿한 말투로 "일부 쓰셨겠죠"라고 답했다.
라응찬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신한지주 '경영진 3인방'의 운명을 가를 긴급 이사회가 열린 신한은행 태평로 본점은 14일 아침부터 하루 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 라 회장은 평소보다 1시간가량 늦은 오전 9시쯤 정문을 통해 출근했다. 라 회장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아래 위 검정색 정장에 노란 서류 봉투를 들고 있던 라 회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연신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닫았지만, 이사회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엔 "하겠다고 했으니 하겠지요. 나중에 설명하겠다"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이 행장은 지하주차장에서 곧바로 행장실로 출근해 취재진을 따돌렸다. 신 사장은 외부에서 변호인단 등과 대책을 논의한 뒤 오후 2시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 정문을 거치지 않고 회의장으로 직행했다. ◇··· 출근길에 만난 은행 임직원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일부 직원들은 본점 옆 흡연공간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사회와 이번
신한금융지주 사태는 표면적으로 지난 해 11월 접수된 한 투서(진정서)가 발단이 됐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이 행장 시절인 2005~2006년 내부 규정을 위반해 친인척 관계로 얽힌 투모로그룹 자회사 3곳(금강산랜드, 투모로CC, 투모로에너지)에 무리한 대출(950억원 규모)을 해줬다는 내용이었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신 사장의 '갈등설'이 퍼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당시 금융권에선 신 사장이 라 회장의 4연임을 막기 위해 금융실명제 위반(차명계좌 개설) 의혹을 정치권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두 사람의 갈등설은 올해 초 정치권에서 라 회장의 차명계좌 의혹이 이슈가 되면서 더욱 구체화됐다. 진정서 접수 후 오랜 기간 자체 조사에 나선 신한은행은 결국 지난 2일 신 사장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불법 대출로 은행에 손해를 끼쳤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였다. 당시 여신 라인에 있었던 지주 계열사 사장들과 임직원 등 6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사태의 분기점이 될 이사회가 14일 오후 열린 가운데 재일교포 사외이사 1명이 화상으로 이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화상 참석을 한 사외이사는 일본 오사카의 히라카와 요지 썬이스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개인 사정으로 인해 현지 이사회 참석이 어렵게 되자 이 같이 결정했다. 이사회가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그 동안 화상 이사회는 종종 있었다. 법적 구속력이 강한 탓에 직접 참가하는 게 관례였지만 수년 전부터 삼성 그룹 등 글로벌 기업은 화상 이사회를 실시해왔다. 긴박한 경영상의 결의가 필요할 때, 보다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도 2004년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회계규정 위반에 따른 거취 문제로 관심이 몰린 국민은행 이사회가 화상으로 진행되는 등 종종 실시돼 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화상 이사회로 결의를 하더라도 적법성에 문제는 없다는 판단이다. 상법 391조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사의
극심한 내분사태를 겪고 있는 신한지주의 운명을 가를 긴급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14일. 이사회가 시작된 오후 2시 신한은행 태평로 본점 1층 영업장은 평소처럼 고객들로 붐볐다. 객장에서 만난 신한은행 고객들 역시 신 사장을 횡령 및 배임혐의로 검찰 고소하며 촉발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송 모씨(여·29)는 "예전에 지점이 별로 없다 갑자기 커진 것 같은데 규모가 커지니 욕심이 나서 저러는 것 아니겠냐"며 "과거보다 이미지가 안 좋을 것 같고 이미지가 나빠지면 고객도 줄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별 일 있겠냐"는 반응이 대부분 이었지만, 경영진이 사분오열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모씨(남·40)는 "신한은행이 워낙 깨끗하고 건실한 은행이었는데 안타깝다"며 "튼튼한 은행이니 고객 이용 시 불편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모씨(남·27)는 "별로 불안하지는 않고 불편함도 없지만 아무래도 이런 기사가 계속 나오면 고객 입장에서 좋을 것은 없지 않냐"며
금융계에서 가장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신한문화'가 산산조각 나고 있다. 은행장이 지주회사 사장을 고소해 촉발된 이번 사태로 신한맨들은 사분오열(四分五裂)되고 있다. 이들은 라응찬 회장, 이백순 행장 지지파와 신상훈 사장 지지파 등으로 나뉘어 서로를 헐뜯고 있다. 라 회장과 이 행장 측 사람들이 신 사장 측에 비해 월등히 많다. 내부적으로 주류로 분류된다.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직을 위해 신 사장이 서운하더라도 모든 것을 안고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행장 측 관계자는 "이번 고소 사건은 조직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다가 일어난 것"이라며 "항간에서 제기하는 각종 음모론 등 억측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수적으로 열세인 신 사장 측은 방어적인 입장이다. 라 회장과 이 행장 측이 주장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주로 수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 사장 측은 "배임이나 횡령은 말도 안 된다
< 앵커멘트 > 잠시 뒤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지주의 임시 이사회가 시작됩니다. 신상훈 사장에 대한 해임안에 대해 이사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 리포트 > 조금 뒤인 오후 2시 이곳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사진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상훈 사장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라응찬 회장은 조금 전인 12시 50분쯤 1층 로비에 들어섰습니다. 1층 로비에는 카메라 기자와 취재 기자 등 취재진 60여 명이 몰려 있는데요. 라 회장은 취재진들을 피해 포토라인 뒤로 긴급히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 만큼 이사회를 앞두고 라 회장이 매우 예민하고 초조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늘 아침부터 신한지주 본사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청원 경찰과 은행, 지주 직원 역시 수십 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 속에서 취재진들의
이정원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은 14일 신상훈 사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고문료 15억 원을 횡령했다는 은행 측 주장에 대해 "은행 전체를 위해 썼다. 관련 자료도 갖고 있다. 고문료 중 라 회장이 쓴 것도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신 사장이 행장 재임 시절 투모로 그룹에 대한 불법대출을 도운 혐의로 같이 고소된 이 사장은 당시 여신담당 부행장이었다. 이 사장은 이날 2시 신한은행 태평로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변호사를 대동해 여신 관련 브리핑을 하려는데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신 사장이 행장 재임 시절 비서실장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이사회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앙꼬 없는 찐빵이나 같다"며 "신 사장이 해임되면 나도 해임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성빈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의장 이 사태를 수습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다. 논의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다. 안건을 정하지는 않았으며 양 측 얘기를 들어보고 이사들과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김병일 이사 양쪽 의견을 들어보고 논의해야 한다 오늘 진행되는 것을 보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도록 노력해야지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 설명은 들었지만,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회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리테일부문 본부장 절대 노코멘트하는 것이 회사의 정책이다. ▲김요구 . ▲김휘묵 이사 (4명의 사전 합의설) 모르겠다 (신 사장 해임안에 대한 반대 여부) 아직까지 얘기가 없었다. ▲정행남 이사 오늘 회의 끝나면 다시 얘기 드리겠다 지금은 미안하지만 노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