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대전
막걸리가 뜨면서 막걸리 비즈니스도 확 떴다. 전통의 강자 서울탁주의 질주에 국순당이 도전하고 대기업들도 이 시장을 호시탐탐노리고 있다. 대기업부터 막걸리 재야 고수들까지, 그리고 막걸리창업 포인트까지 막걸리 비즈니스를 짚어봤다.
막걸리가 뜨면서 막걸리 비즈니스도 확 떴다. 전통의 강자 서울탁주의 질주에 국순당이 도전하고 대기업들도 이 시장을 호시탐탐노리고 있다. 대기업부터 막걸리 재야 고수들까지, 그리고 막걸리창업 포인트까지 막걸리 비즈니스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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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맥주, 양주, 소주, 와인, 사케 등 주류의 유행이 바뀌어 왔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에 대해서는 두가지 시각이 공존한다. 유행이기 때문에 1~2년이면 시들 것이라는 시각과 4~5년 이상 지속되면서 생활 속의 술로 자리할 것이란 시각이다. 막걸리 판매량은 최근 2년새 700%나 늘었다. 지난해 초 막걸리가 뜨기 시작할 때에는 단기 유행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제는 '롱런' 쪽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창업 시장에서도 막걸리 주점이 눈에 띄게 늘었다. 와인바나 퓨전주점이 막걸리주점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막걸리주점이 뜨는 이유 막걸리주점의 인기 요인은 크게 네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값 싼 술이라는 인식을 넘어 건강에 좋은 웰빙 술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제조기술도 크게 향상됐다. 둘째, 저도주 선호 추세에 부응하고 있다. 막걸리의 알콜도수는 평균 6도 이하로 맥주와 비슷하다.
막걸리업계에 떠도는 풍문 하나. 우리나라의 막걸리 동향을 알아보고 싶을 때 가장 먼저 가야 하는 곳은? 바로 경기도 성남이다. 남한산성을 비롯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에서는 등산객들의 손에 들려있는 막걸리 병만 봐도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술이 무엇인지’ ‘어떤 브랜드가 뜨고 있는지’ 훤히 꿰뚫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등산객들 대부분의 손에 들려있는 술병은 서울탁주와 국순당이 대부분. 하지만 진정한 막걸리 고수들은 각 지역에서 올라온 전통 막걸리 브랜드를 찾는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무림고수들이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한다. 막걸리 재야(?) 브랜드들의 각축전. 내 입맛 따라, 내 취향 따라 골라잡은 막걸리 한사발이 입에 착착 감겨드는 그 맛이야말로 ‘막걸리 맛 좀 안다' 하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닐까. ◆재료·제조방법에 따라 수만가지 맛 떼루아(terroir). 와인 애호가들에게 자주 사용되는 이 말은 포도주, 커피 등이 만들어지는 자연 환경으로 인한 포도주의 독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막걸리전문주점 ‘월향'. 막걸리 한잔 걸치기엔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부터 가게 안이 꽤 북적거린다. 하나 둘 빈자리를 채운 손님들로 6시쯤 되자 어느새 빈 테이블 없이 자리가 꽉 차 있다. 비좁은 공간에 소박하게 꾸며진 분위기에 취해 이리저리 시선을 옮겨가며 구경하는 사이, 한쪽 벽면에 눈길이 머문다. 노회찬, 박근혜, 이문세, 이명세 등 유명인들의 이름이 쓰여진 막걸리잔들. 이곳 단골들에게 만들어주는 개인 막걸리잔이라고 한다. 주말에 이곳에서 막걸리를 마시려면 1~2시간 기다림을 각오해야 할 만큼 인기다. 지난 2월에 공식 오픈 한 이후 10개월 남짓.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월향은 막걸리 애주가들에게는 한번쯤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렇듯 요란하지 않지만 차분하게 한 발짝씩, ‘막걸리 전도사’로서 앞장서고 있는 월향의 주역들로부터 '월향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호프식 생막걸리 기술에 의기투합 월향은 3인이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이란 말이 있다. 생전에 진천에서 살다가 죽어서는 용인에 묻힌다는 말이다. 그만큼 진천은 살기 좋은 곳이다. 살기 좋은 땅 진천에서 만드는 막걸리가 바로 지존급으로 꼽히는 세왕주조의 '덕산막걸리'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중 막걸리를 소재로 한 '할아버지의 금고'의 배경도 바로 세왕주조다. 지난 16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에 있는 영농조합법인 세왕주조(옛 덕산양조장)를 찾았다. ◆근대문화유산 양조장에서 만드는 막걸리 덕산막걸리는 지난 1929년 덕산양조장이 설립되면서 처음으로 생산을 시작해 81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의 건물에서 막걸리를 빚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다. 현 이규행 대표는 할아버지(이장범 씨, 61년 작고)와 아버지(이재철 씨)에 이어 3대째 양조 명가의 전통을 잇고 있다. 세왕주조의 건물은 백두산의 전나무와 삼나무를 이용해 지었다. 건물 앞에는 측백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열기를 막아 한여름에도 건물을 식혀주고, 측백나무
바텐더의 화려한 손놀림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노랗고 초록색이 선명한 칵테일 잔에 맑고 청명한 막걸리가 더해지자, 파스텔톤 연둣빛의 ‘막걸리 칵테일’이 완성된다. 지난 11월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막걸리 축제인 가 펼쳐졌다. 국내 최대 식품전시회인 ‘Food Week 2010’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34개 막걸리업체가 참가해 150여종류의 다양한 막걸리가 선보였다. 생막걸리의 대표주자인 국순당은 막걸리 냉장차를 전시장 안에 들여와 눈길을 끌었으며 참살이탁주는 탁주병 모양의 인형으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 외에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 충북 청원의 생명쌀 막걸리 등 각 지역의 다양한 전통 막걸리들이 앞다퉈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막걸리 열풍을 타고 새롭게 출시된 다양한 막걸리 신세품들 또한 많이 선보였다. 특히 막걸리 엑스포 가운데 마련된 농식품부의 ‘햅쌀막걸리 홍보관’은 햅쌀막걸리 출시 행사,
'무한경쟁!' 막걸리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국순당이 50년 전통의 서울탁주제조협회(서울탁주)의 독주에 제동을 걸더니 최근 들어선 대기업들까지 시장 진입을 입질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이에 질세라 지방의 군소 막걸리업체들도 품질 및 위생관리에 박차를 가하면서 도전장을 던진 상황. 그야말로 '막걸리 춘추전국시대' 다. 기업들의 시장쟁탈 열기만큼이나 시장에서의 막걸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3000억원선이었던 국내 막걸리시장은 지난해 4200억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55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서울탁주 “제조만 잘하면 되지 무슨 마케팅?” 요동치는 막걸리시장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부동의 1위' 서울탁주와 '대항마' 국순당의 접전이다. 지난해 5월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국순당은 만 2년이 채 되지 않아 2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마케팅과 연구개발에 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탓에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했어도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