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유럽재정 위기 '유로존 깨지나?'
유럽 재정위기와 유로존의 불안정, 각국의 긴축정책과 금융시장 변동 등 유럽 경제의 주요 이슈와 파장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유로존의 불안정, 각국의 긴축정책과 금융시장 변동 등 유럽 경제의 주요 이슈와 파장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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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정위기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키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이 역설적으로 유로존의 분열을 앞당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럽연합(EU)은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 주요국 주도로 재정 건전성 개선안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회원국 크레디트티폴트스왑(CDS)은 오히려 상승폭을 늘리며 새 대책이 위기를 키울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유로존의 재정 안정화 작업이 궤도에 오를 수록 지역 경제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1부리그와 국가 재정이 취약한 남·동유럽 2부리그로 확연히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소위 'PIGS' 문제국의 CDS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아일랜드에 이어 다음 구제금융 신청국으로 거론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상승폭이 높았다. 스페인의 5년물 CDS는 전거래일 대비 8.83% 급등한 351.24를 기록했으며 포르투갈의 CDS는 7.26% 올랐다. 외환, 주식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 재정위기 전염우려로 달러와 함께 금값, 미국채값이 나란히 29일(현지시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이날 온스당 3.6달러, 0.3% 오른 1366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내년 3월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온스당 42센트, 1.6% 뛴 27.19달러로 마감했다. 아일랜드에 대한 675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다음 희생양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한몫했다. 특히 아일랜드 지원후 남는 자금으로 스페인 하나도 제대로 구제할 수 없을 것이란 위기감이 지속됐다. 스페인의 경우 향후 3년간 만기도래하는 정부채 규모는 3500억유로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올 5월 마련된 유럽금융안정기금 가용자금은 2500억유로~3100억유로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올랐다. 유럽을 중심으로 겨울 한파가 매서울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며 석유류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이날 내년1월물 WTI원유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유럽연합(EU)이 28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 대한 850억유로(약 1130억달러, 130조원)의 구제금융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유로존 16개국과 유럽집행위원회,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함께 한 이번 '아일랜드 구하기' 합동작전으로 최근 아일랜드 국채 불안으로 야기된 유럽 금융시장의 동요는 일단 가라앉을 전망이다. 그러나 그리스 1150억 유로에 이은 또한번의 천문학적 규모의 구제는 유럽 국가채무위기가 지닌 근본적인 치명성을 다시금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이른바 그리스, 아일랜드와 함께 'PIGS'로 간주되던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 우려가 증폭되고 충분한 방호벽이라 자위하던 1조 달러 규모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불 붙었다. EU와 IMF는 지난 6월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회원국들의 기금 출연을 골자로한 7500억유로의 EFSF를 출범시켰다. 이중 EU의 부담액은 4400억유로이다. 하지만 벌써 두번의 구제로만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사진)가 스페인이 유럽 국채 불안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29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컨퍼런스에 참석, 스페인을 지원 여력에 비해 너무 거대한 코끼리(big elephant)에 비유했다. 루비니 교수는 포르투갈이 차기 구제금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진짜 문제는 포르투갈이 아닌 스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경우, 그 규모가 유럽연합(EU)의 지원 가능 자금 규모를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HSBC은행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규모가 향후 3년간 351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비해 노무라증권이 추산한 현재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가용 자금은 전체 4400억유로 중 2550억유로에 불과하다. 루비니 교수는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지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들의 국채 발행과 함께 국제 금융기구가 발행하는 이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신청 이후 다음 타자로 지목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한 우려가 26일(현지시간) 뉴욕과 유럽 주요 증시를 뒤덮으며 금융주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이후 쇼핑시즌을 일컫는 '블랙(흑자) 프라이데이'는 이들 금융주에겐 이름 그대로 '캄캄한' 하루였다. 아일랜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상대적으로 많은 영국 왕립스코틀랜드은행, 로이즈뱅킹그룹은 런던 증시에서 각각 5.3%, 4.4% 밀렸다. 스페인 최대은행 산탄데르뱅크는 3.7% 떨어졌고 아일랜드 법인을 거느린 벨기에 은행 KBC는 3.3% 하락했다. 유럽의 금융주 하락이 뉴욕 증시에도 영향을 줘 JP모간과 모간스탠리는 각각 1.6%씩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이 자국을 향한 우려의 시선에 정면 대응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 자파테로 총리(사진)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가능성을 일축했다. 자파테로 총리는 EU로부터의 지원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absol
유로존 국가의 정책결정자들이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신청을 압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판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로존 국가들이 유럽 5대 경제국인 스페인으로 재정적자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은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테세이라 도스 산토스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이 궁극적으로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EU는 포르투갈에 구제금융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세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실 관계자는 “포르투갈은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와 ECB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
그리스가 향후 5년안에 유로화를 떠날 확률이 35%에 달한다고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사진)가 26일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융위기를 예측해 명성을 얻은 루비니 교수는 오스트리아의 포맷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아일랜드가 성장 기반으로 따지면 그리스보다 훨씬 낫다며 그리스는 재정적자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지난 3년간 저축의 90%는 이자가 하나도 붙지 않았다”며 “이자가 없다는 사실은 좋은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돈을 잃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포르투갈에서 노동계가 24일(현지시간) 정부의 대규모 긴축안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양대 노조 UGT와 CGTP가 이날 파업에 들어가 기차, 버스 등 교통수단의 운행이 중단됐다. 학교와 공공기관이 문을 닫았으며 포르투갈 최대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이 멈췄다. 일부 항구도 마비된 상태다. 노동계는 22년만에 최대 규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포르투갈 정부는 총 50억유로의 공공부문 임금 감축 등 지출 축소와 세금 인상 조치를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7.3%인 재정적자를 4.6%로 낮출 계획이다. 이에 노동계는 실업률이 10.9%인 상황에서 정부가 긴축안을 무리하게 밀이붙이고 있다며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업에 참여한 한 노동자는 "함께 근무하는 1000만명 가운데 20만명이 파업에 참여했다"며 "노동자가 모든 부담을 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와 함께 유럽 국가채무위기 우려 대상국으로 거론되는 스페인이 문제가 심각한 자치주 재정적자를 반드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아일랜드가 결국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하면서 다음 차례의 구제금융 수혈 국가가 되는 길을 피하기 위한 안간힘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4일(현지시간)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경제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아일랜드발 유럽 국가채무위기의 파급을 막기 위해 스페인 자치주의 채무 감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가도 장관은 올해 자치주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4%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스페인의 17개 자치주의 채무는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세입 감소로 지난 3년 동안 무려 2배나 늘어난 총 1048억 유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과다한 스페인 자치주의 채무는 스페인 중앙 정부가 지난해 GDP의 11.1%였던 재정적자를 올해
그리스가 내년 재정적자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폴 톰슨 IMF 그리스 담당 책임자는 이날 아테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내년 재정 적자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7.5%를 충족하려면 추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15.4%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9.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그는 "긴축 프로그램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가려면 더 많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율 인상보다는 보수 삭감이 재정적자를 줄이는 더욱 공정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의 담당자들은 그리스의 재정 긴축 이행 실적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2차 점검을 마쳤다. 이들은 다음달 그리스 구제금융 3차분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3차분 규모는 90억유로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5월 유로존, IMF 등으로부터 3년간 총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수용과 관련, 유럽이 또다른 국가의 '취약성 이슈'에 대비해야 한다며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로치 회장은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남유럽의 치명적 손상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당히 예측 가능한 국면이었다"며 "처음 그리스, 다음 아일랜드였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대해 의문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는 개념상 경제통합의 거대한 실험"이라며 "재정통합 없는 통화 동맹이란 점이 그 출발부터 최대의 결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매번 위기 이후의 후폭풍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당국은 (위기가) '끝났다'며 그랜드 패키지를 내놨다"고 비판했다. 로치 회장은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다며 "우리가 QE2(추가 양적완화)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그랬던 것만큼 경제, 통화정책, 재정을 잘못 관리했을 때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속도가 약 2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1.9%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물가 오름세다. 에너지 가격이 5월 이후 최대인 8.5%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속도를 앞당겼다. 원자재등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