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다]
한국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과 성과, 첨단 기술력,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 등 다양한 해외건설 현장 소식을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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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편② - 카타르 카타르 수도 도하의 중심부에 있는 '하마드 메디컬시티(Hamad Medical City)'는 현지인들에 의미있는 건축물이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프레스센터와 사무실로 쓰여서다. 이 건물 옆에는 선수촌으로 쓰인 아파트도 들어서 있어 카타르인의 긍지를 대변한다. 당시 아시안게임 사무실로 쓰인 이 건물은 일정이 급해 외벽만 마무리한 채 1층만 사용했다. 카타르는 이 건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여성병동과 외과병동, 재활용병동, 연구센터 등을 조성하는 의료 클러스터로 변화를 꾀했다. 이런 계획으로 이 건물은 카타르의 대표적인 의료센터로 거듭나게 된다. 카타르는 외국의사를 입주시키고 주변에 병원을 추가로 건설해 의료와 문화·교육·체육시설이 집중된 의료관광단지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2월 하마드 메디컬시티 공사 수주를 맡았다.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hal)에서 발주했으며 계약금액은 5억3400만달러, 공사기간은 2103년 11월까지 34
중동편② - 카타르 허허벌판인 사막 위에 지어진 요새다. 언뜻 보면 거대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모래 위에 내려앉은 것 같은 모습이다. 이 형이상학적인 거대한 인공구조물은 현대건설이 시공한 '카타르 5차 비료공장'이다. 현장명은 발주처인 카타르 비료회사의 이름을 따 'QAFCO-5프로젝트'로 부른다. 총 공사 규모는 35억달러로 현대건설은 이중 12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2007년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맡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계약을 했다. 5차 비료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일 정도로 카타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국이나 인도 등 거대한 개발도상국의 부상으로 전세계적으로 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2~3년 후면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카타르는 바로 옆에 6차 비료공장을 추가로 건설중이다. 현장소장인 석두만 현대건설 상무(사진)는 "비료공장은 화학공장 가운데서도 설계와 건설이 가장 까다롭기로 정평나 있다"며
중동편② -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서북 방향으로 350㎞ 떨어진 얀부공단. 이곳에 SK건설이 야심차게 건설 중인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Yanbu Export Refinery Project, 이하 YERP) 현장이 위치한다. 지난해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가 발주한 YERP 패키지2를 설계와 조달,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총 5억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패키지2는 증류탑에 가열된 원유(Crude Oil)를 주입해 액화석유가스(LPG)와 가솔린, 경유 등을 뽑아내는 공정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무게 1036톤짜리 증류탑(V Column)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증류탑은 세계 최대 크기인 3600톤 크레인으로 세워진다. 아직 증류탑 설치까지 한참 남았지만 SK건설은 크레인을 미리 예약해뒀다. 예약이 많이 밀려 있어 자칫 크레인 확보가 늦어지면 계획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YERP는 지난 8월 초 착공에 들어가
중동편② - 사우디아라비아 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에 건설 중인 '마라픽 화력발전소' 현장을 보기 위해선 제다에서 북쪽으로 난 고속도로를 3시간가량 차로 달려가야 한다. 미리 신청해놓은 출입증을 받아 공단으로 들어갔지만 한참을 더 이동해야 한화건설이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의 위용을 만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투자 전력회사 마라픽(MARAFIQ)이 발주한 얀부 화력발전소 공사는 기존 발전소에 추가로 2기의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Marafiq Steam Turbine Generator units 5&6 Project)다. 25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기 STG(Steam Turbine Generator) 2기와 880톤 규모의 보일러 2기, 탈황설비 등 주변 설비들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2009년 총 7억5000만달러에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전체를 일괄 수주했다. 발전소 시운전까지도 포함한 계약이다. 국내 대형 중공업·건설사를 비롯해 해외업체인
중동편② -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 최대 산업도시 알 주베일에 자리잡고 있는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Jubail Export Refinery, 이하 JER) 프로젝트' 현장. 외화 획득 1호, 국내 최초 중동 진출, 해외 플랜트 수출 1호 등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대림산업이 설계·조달·시공(EPC)을 한꺼번에 수행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현장이다. 이억만리 열사(熱沙)의 땅 사우디에서 한국 건설사의 혼(魂)을 만나기 위해 10시간을 날아와 다시 3시간여를 달려야 비로소 그 위용을 드러냈다. JER 프로젝트는 국영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프랑스 토탈(Total)사가 공동으로 발주했다. 일간 4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계약규모만 100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대림산업은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패키지 2B)를 지난 2009년 9억20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당시 JER 프로젝트에는 세계 유수의
중동편② - 아랍에미리트(UAE) 바다에 야자나무 모양을 본 뜬 인공섬을 만드는 '팜아일랜드' 프로젝트. 상상을 현실로 만들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월드가 채무지급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후 그대로 바다에 가라앉는 듯 했다. ◇팜 아일랜드 좌초 위기…공사도 중단 두바이는 '팜주메이라'의 성공에 도취해 '팜제벨알리'와 '팜데이라'를 포함한 팜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연달아 추진했으나 예상치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란 암초에 걸려 매립만 끝낸 채 공사를 전면 중단해야 했다. 개발회사인 나킬이 팜제벨알리에 들어설 호텔과 상업시설, 주택의 분양이 여의치 않아 극심한 자금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도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삼성물산은 2007년 팜제벨알리와 육지를 연결하는 교량공사를 3억5000만달러에 수주해 건설했다. 삼성물산은 그해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8월 메인교량의 기초 말뚝을 박고 상부 구조물 공사를 진행하는 등 공정률 5
중동편②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최대 토후국이자 수도인 아부다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부다비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알살람대로에 왕복 8차선 지하차도를 뚫고 있다. 아부다비시청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이른바 '아부다비 2030계획'(Plan Abu Dhabi 2030)에 따라 도시 확장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2008년 3월 UAE 현지업체 세이프빈다르위시와 공동으로 8억4600만달러에 수주했다. 삼성물산 지분은 55%로 4억6500만달러 규모다. 알살람대로는 서울로 치면 세종로나 강남대로에 해당된다. 아부다비 상업활동의 70% 이상이 이뤄지는 경제와 정치의 중심에 위치하는 것이다. 아부다비 정부청사 등 관공서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이 주변에 모여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지하 왕복 8차선 도로 위에 지상 왕복 8차선 도로가 조성되는 공사는 알살람 지하차도가 유일하다. 시공이 까다롭기 때문에 제대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손
중동편② - 아랍에미리트(UAE)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140㎞ 떨어진 합샨. 두바이~카타르를 잇는 횡단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30여분을 달리면 현대건설의 시공능력을 접할 수 있는 거대 현장을 만나게 된다. 아부다비 국영가스공사(GASCO : Abu Dhabi Gas Industries Ltd.)가 발주한 약 17억달러(한화 2조2000억원) 규모의 가스처리공장 부대설비 공사 현장으로, 합샨 가스전에서 나온 천연가스를 내수와 수출용으로 쓰기 위해 21억5000표준입방피트(2150MMSCFD) 규모의 정제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 7월 이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해 오는 2013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전기·스팀(Steam)·물 공급설비, 160㎞ 규모의 신규 배관망, 기존 공장 개·보수 등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공사가 완공되면 아라비아 연안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재가공해 인근 산업단지와 내수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중동편① -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생산 확장사업'(RRE) 수주는 SK건설뿐 아니라 국내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SK건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RRE 패키지1을 책임지는 김희섭 현장소장(사진)은 RRE 프로젝트의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SK건설 현장에 설치되는 증류탑(Crude Culumn)은 전세계 플랜트 역사상 가장 크다. 한국 중견업체인 성진지오텍이 독자기술로 만든 증류탑은 가열된 원유를 주입해 액화천연가스와 가솔린, 경유 등을 추출해내는 핵심설비다. 이 증류탑의 하루 생산량 40만배럴은 한국인의 전체 하루 석유 소비량(2010년 기준)의 5분의1 수준이다. 지난달 말엔 증류탑을 선박에서 내리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조금만 엇나가도 전체 공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쳤단다. 하선한 증류탑은 이달 10일 세계 최대인 3200만톤급 크레인을 이용해 RRE 한복판에 우뚝 선다. SK건설 현장에 사용되는 다양한 설비와
중동편① - 아랍에미리트(UAE) "세계적인 석유저장탱크 시공회사도 이젠 대우건설의 하청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업체들이 중동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주실적을 자랑하면서 미국과 유럽업체들의 콧대가 꺾였지요." 대우건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정유생산 확장사업'(RRE) 패키지4 허 명 현장소장(사진)은 달라진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이렇게 소개했다. 대우건설은 RRE 패키지4를 수주하면서 미국업체 CBI와 이탈리아의 벨레리(BELLELI)에 하청을 맡겼다. 특히 CBI의 경우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에 이어 세계 정유저장시설 공사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유수의 업체다. CBI와 벨레리가 대우건설의 하청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건설사들의 위상이 미국·유럽업체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평가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허 소장의 설명이다. 이중구조의 플로팅루프(floating roof) 방식이 적용된 초대형 저장탱크는 지붕이 저장된 유류 표면에 맞춰 떠있는 형태로
중동편① - 아랍에미리트(UAE) "규모나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 플랜트를 짓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GS건설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정유생산 확장사업'(RRE)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예준희 소장(사진)은 '땅위의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분야에서 국내 1인자로 꼽힌다. 벙커C유에서 휘발유를 뽑아내는 고도화설비가 도입된 산업단지는 UAE를 비롯해 몇곳 되지 않을 정도로 쉽지 않은 공사다. GS건설이 짓는 'RRE 패키지2'는 이 같은 고도화설비가 적용된 플랜트다. 최근 UAE가 추가적인 원유 시추보다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발주를 늘리고 있다. 예 소장은 이미 전남 여수산업단지공단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설비 'No.3 HOU(Heavy Oil Upgrading)'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패키지2는 토목과 건축, 철골배관 등 본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진척률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13.07%에 불과해야 하지만 충분한 사전
중동편① - 아랍에미리트(UAE) "기술력·노하우 신뢰" 5대 핵심패키지 모두 따내 단순시공 넘어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통째 수주 증류탑·RFCC반응기·저장시설 '세계 최대' 위용 ◇국내 건설사들의 새 역사 아부다비 국영 석유공사 애드녹(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가 2009년 7개 패키지로 발주한 RRE 프로젝트는 GS건설과 대우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핵심 5개 패키지를 싹쓸이했다. 단순 시공만이 아닌 설계·구매·시공·시운전(EPCC 턴키·일괄 도급)을 통째로 수주해 한국 건설사를 다시 썼다. 현재 전체적으로 20~30%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4개사가 현장에 투입하는 공사인력만 하루 1만명에 육박한다. 한국으로 치면 늦가을인 11월이었지만 현장의 낮기온은 섭씨 30~35도를 오르내렸다. 그나마 한여름 50~6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비해 한층 수월한 날씨라는 게 현장 직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곳엔 세계 플랜트 역사상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