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다]
한국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과 성과, 첨단 기술력,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 등 다양한 해외건설 현장 소식을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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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편 카다피의 사망으로 리비아 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면서 전후 복구사업에 대한 수주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정국이 안정되고 공사 발주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려면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테지만 여기저기서 공사 참여에 대한 다소 때 이른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연초부터 '재스민 혁명'과 중동 소요사태로 중동 건설시장에서 불안감이 그만큼 높았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2011년은 중동사태와 함께 동일본 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등의 메가톤급 이슈가 잇따르면서 근래 들어 보기 드물게 어수선했던 한 해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지금도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각국의 재정위기가 연쇄적으로 불거지고 있어 금융시장은 물론 각종 원자재 및 상품시장과 더불어 건설시장에 대한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716억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과 같은
결산편 - 해외수주 국내비중 뛰어넘는 등 성장가도 지속 - 해외점유율 日제치고 7위 '5대 강국 진입' 눈앞 해외 건설시장에도 한류가 불고 있다. 올해 대형건설사의 해외수주 비중은 사상 최초로 국내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금액으로만 보면 지난해에 견줘 떨어지지만 '재스민 혁명' 확산에 따른 정국 불안으로 발주 지연 사태를 맞았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성장가도를 지속한 것이다. 더구나 해외건설 수주의 텃밭인 중동국가들이 민심달래기용 대규모 건설발주와 이라크와 리비아 재건사업도 맞물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건설사들이 중동을 넘어 아시아와 중남미로 해외건설 영토를 넓히고 있어 건설 한류가 점차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해외건설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건설사의 해외수주 금액은 425억886만달러(11일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3억87만달러보다 29.5% 감소했다. 연초에 발생한 민주화 시위가 확산된 후 추가 발주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국내건설사의 올해 해외건
'2014년 해외수주 1000억달러,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지난해 7월 '제2차 해외건설 진흥계획'을 짜면서 정부가 제시한 해외건설 비전이다. 2010년 기준 해외수주는 총 716억달러. 미국의 유력 건설전문지 ENR가 집계한 한국의 해외건설 점유율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7위를 차지했다. 2008년 이후 해외주수가 4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이른바 해외건설 3차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2014년 비전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우리 해외건설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주지역·공종 다변화 △기본설계 등 원천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금융기법 개발 등 크게 4가지 사항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실장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지만 아직 우리 업체들의 해외수주가 중동과 아시아에 지나치게 편중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수주규모(11월15일 기준)는 중동이 258억달
중남미편 - 칠레 지난 11일 남아메리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하얏트호텔에서 포스코건설의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종합 준공식이 열렸다. 2008년 4월 공사가 시작돼 3년6개월간 진행된 대장정. 2006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칠레 건설시장에 진출해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2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발전용량 520메가와트(260㎿×2기)로 칠레 북부 항구도시인 안토파가스타 인근에 건설됐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칠레 북부지역 주요 광산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일 예정이다. 발주처는 글로벌 전력회사인 미국 AES의 칠레법인 AES제너, 총 공사비는 8억7000만달러(약 1조원)다. 포스코건설은 EPC 턴키방식으로 이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했으며 올 8월 1호기를 준공한 데 이어 10월 2호기 준공승인을 받았다. EPC는 설계(Engineering)와 기자재조달(Procurement),
중남미편 - 에콰도르 "기술력에 한번, 사회공헌활동에 또한번 반하게 될 것입니다." 중남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는 SK건설의 당찬 포부다. SK건설은 2009년 2월 페트로에콰도르가 발주한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석유공장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따내며 중남미시장에 진출했다. 총공사비 7600만달러(1000억원) 규모로 노후화된 정유설비를 보수하는 프로젝트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정유처리능력의 20%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수주 당시 에콰도르에서 공사경험이 전무했기에 과정은 험난했다. 기존 시설을 운영하면서 석유화학공장을 개·보수하는 것은 플랜트공사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과정인 만큼 주위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SK건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주에콰도르 대사 등 정부기관의 협조를 통해 수주를 달성했다. 공사금액의 75%를 선수금하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얻어냈다. 현재 공정률은 평균 45% 정도(1단계 35.28% 1.5단계 35.28% 2
중남미편 - 파나마 지난 9월 SK건설은 파나마 PACO 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푼타리콘지역에 150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따낸 것이다. 총공사비 6억62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로 내년 1월 착공, 2015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전 과정을 도맡는다. SK건설에 이번 파나마 화력플랜트 공사 확보는 단순한 수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국내외 크고 작은 플랜트 수주를 통해 실력을 쌓아왔음을 인정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남미 플랜트시장에서 선도적인 건설사가 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다. 심성걸 SK건설 산업플랜트사업총괄 전무는 "중남미는 광업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보를 위한 많은 발전플랜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공사의 성공적 준공을 통해 중남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나가
중남미편 - 브라질 월드컵·올림픽 특수, 2014년 시장 규모 6580억弗 - 중동 다음으로 '핫'한 시장, 올 국내 건설사 15억弗 수주 중남미 건설시장은 국내 건설사들엔 아직 낯선 곳이다. 입지적으로 거리가 먼 데다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많지 않아 수주, 투자 등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남미 건설시장은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한국 건설업체에 새로운 기회의 땅 '엘도라도'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칠레, 페루 등 주요 국가의 건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중남미 건설시장 규모는 2009년 3760억달러, 2010년 4120억달러에 이어 올해 4740억달러로 매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2년 5290억달러 △2013년 5940억달러 △2014년 6580억달러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전망대로라면 중남미 건설시장의 2009~201
중앙아시아편 -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460㎞ 떨어진 남동부 욜로텐. 이곳에는 현지 국영가스공사인 투르크멘가스가 발주한 투르크메니스탄 탈황설비(GDP) 프로젝트 현장이 위치했다. 10BCM(Billion Cubic Meter) 가스 판매를 위해 천연가스 내에 잔존하는 산성 성분과 수분을 제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비는 14억8000만달러다. 11월 초 현재 공정률은 82.4%며 내년 8월 말 1단계, 2013년 2월 말 2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탈황설비는 현대엔지니어링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공사는 국제 입찰사업이 아닌 탁월한 가스처리시설 수행능력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LG상사의 영업력이 시너지를 일으켜 수주한 제안사업이다. 국내 건설사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상대로 수주한 첫번째 초대형 플랜트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행하는 첫번째 프로젝트임을 기려 'TONE
중앙아시아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의 늪에 빠졌던 중앙아시아 건설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주택에 편중됐던 한국 건설사들의 사업영역이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등으로 확대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주택시장이 호황기였던 2005∼2006년 중앙아시아에서도 한국 아파트 열풍이 불었다. 중견 주택건설사 여러 곳이 카자흐스탄 등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주택·신도시 건설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과열 양상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 각종 개발사업이 중단됐고 급성장세를 지속하며 정점을 찍은 시장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던 중앙아시아에선 지난해부터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주택 등 건축에 집중됐던 건설사업이 토목·플랜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이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
아프리카편 - 리비아 올초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바람이 리비아로 번지자 독재자 카다피의 반격은 거셌다. 카다피의 반격은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서구 열강이 카다피를 제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리비아 공습작전을 이끌어내는 빌미가 됐다. 서구 열강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카디피 축출 이후 리비아를 고려한 계산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리비아는 석유의 85%를 유럽에 수출한다. 유럽경제에 중요한 나라일 수밖에 없다. 리비아에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서구 열강들의 행보가 가속화되면서 재건사업을 둘러싼 글로벌 건설기업들의 손익계산도 분주하다.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는 국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 일평균 170만배럴인 석유 생산량을 더 늘리고 판매대금으로 전력, 석유화학공장, 도로, 주택 등 인프라 건설공사 발주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12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재건사업에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비아에서 기득권을 확보하려는 프랑스, 영국,
아프리카편 - 대형건설사 속속 수주 시작, 佛·英 국가적 지원 배워야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425억달러. 이 가운데 중동과 아시아시장 비중은 90%에 달하고 중동 의존도는 60%를 넘는다. 중동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산유국들이 발주물량을 꾸준히 늘려왔고 국내 건설사들도 기존 네트워크가 탄탄해 가장 선호하는 시장이다. 문제는 중동 일변도의 해외건설시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중동 발주물량이 급감할 경우 우리 건설사들이 발붙일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이중에서도 아프리카는 항상 '기회의 땅'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우리 건설사들이 올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공사는 9억4843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24억4722만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물량이다. 아프리카에서 수주가 급감한 이유는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민주화 시위 때문이다. 튀니지를 시작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는 이집트, 알제리, 리비아 등
아시아편② - 싱가포르 지난 10월18일 싱가포르 최북부 우드랜드(Woodland). GS건설이 수행하는 도심철도 2단계(DTL2) 차량기지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시내에서 말레이시아 국경 바로 밑인 우드랜드까지 지하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이 맡은 사업장은 911공구와 913공구. 두 공구의 공사규모는 총 20억5350만싱가포르달러(1792억7400만원)로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38% 수준이다. 언뜻 보기엔 단순한 토목공사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GS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911공구에 차량기지가 지어지기 때문이다. 철로를 놓는 일(토목)부터 차량기지를 짓고(건축) 무인운행시스템 컨트롤타워를 설치(통신·전기)하는 일까지 GS건설이 일괄 수행하기 때문에 단순 토목시공으로 보기에는 공사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이 공사를 총괄하는 설정호 현장소장(사진)은 "이 현장은 단순 시공만 하는 게 아니라 무인지하철 운영자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