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륙? 경제 곳곳 '이상 신호'
글로벌 경제위기 확산 속에서 국내 경제도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내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 기업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긴급 진단한다.
글로벌 경제위기 확산 속에서 국내 경제도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내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 기업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긴급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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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단체들이나 각종 연구소에서 우울한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재계는 이같은 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유럽위기 확산시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유럽위기가 확산될 경우, 하반기 성장률은 2.0%, 연간 성장률은 2.4%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현재의 유럽위기는 장기화 가능성이 높고, 현 시점에서 단기경기부양 정책 실행은 잠재적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수출 위기를 내수경기 부양으로 커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전일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우리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아울러 부동산 침체와 가계부채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어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며 내수 경기실사지수(BSI)가 6월 97.6을 기록했고, 7월 전망도 같은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산업연구원도 '2012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유로권 경제위기뿐 아
"1998년 외환위기는 한국에만 닥친 위기라 해외에 물건은 잘 팔았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는 각국 정부가 쓸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있어서 내수는 진작됐다. 하지만, 이번 유럽발 위기는 수요위축이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데다 쓸 수 있는 경기부양 카드를 지난 위기 때 써 버려 대응책도 제한적이다. IMF나 2008년 위기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A 대기업 사장) 경기 둔화의 그늘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모 패션업계 CEO는 "미래 불확실성,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치의 하락이 겹치며 소비심리가 냉각돼 내수경기가 꽁꽁 얼어 붙었다”고 말한다. 웬만해선 고가 럭셔리시장은 영향을 받지 않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는 진단이 뒤따랐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여름 한철 장사'인 에어콘 시장은 오히려 얼어붙고 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5대 가전 가운데서는 에어컨의 판매 부진이 가장 심각하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