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황이라는 부산·영남 가보니
부산·영남 지역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 분양 열기, 청약 경쟁률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투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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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울산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최모씨(32)는 최근 울산 동구 전하동 84.76㎡(이하 전용면적) '삼전아이필' 아파트 로열층을 2억6500만원에 구입해 신혼살림을 차렸다. 최씨는 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아파트를 구입, 주위를 놀라게 했다. 5년간 받은 봉급(연봉 5000만원)을 모두 아파트 마련에 쓴 것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살면서 전기세, 인터넷사용료 등으로 매월 2만원만 납부하면 됐다. 한달 식대도 2만원. 야근도 많아 돈 쓸 시간이 없다보니 해마다 5000만원 이상 모을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씨는 "울산의 중공업·자동차·석유화학 관련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아파트 한 채는 손쉽게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도권뿐 아니라 인근 부산까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울산혁신도시 개발과 함께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등의 꾸준한 근로자 수요 증가가
지난 10월25일 총 5239가구로 부산시내 단일 단지 중 최대 규모인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분양사무소. 미분양된 전용 145㎡와 172㎡ 일부 가구에 파격적인 '리스크 프리' 마케팅을 실시하며 막바지 분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리스크 프리' 마케팅이란 분양가의 40%만 입주자가 부담하고 잔금 60%에 대한 대출이자를 건설업체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다. 3년간 살다가 이주 희망가구에 한해 전액 환불처리도 가능하고 취득세도 건설사가 대납해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었다. 주변 84㎡ 시세가 3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니 2억원 정도의 본인 부담금만 있으면 2배가 넘는 큰 평수의 새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분양사무소에서 만난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부산을 텃밭으로 한 롯데건설의 자존심이 걸린 야심작인 만큼 빠른 시일 내 미분양을 처리하고 '100% 분양 성공'이란 성과를 내야 한다"며 "분양가 할인은 기존 입주자의 불만이 있어 이같은 혜택을 주
"거가대교 효과죠. 땅값이 뛰면서 졸지에 부자된 사람이 많아요. 벤츠 끌고 다니면서 트렁크에서 그물이나 낚싯대를 꺼내들고 일하러 가는 사람들도 생겼어요."(거제도 주민) 거가대교는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연결하는 8.2㎞의 왕복 4차선 교량이다. 2010년 12월 개통돼 부산과 거제간 거리를 종전 140㎞에서 60㎞로 단축시켜 일일생활권으로 만들었다. 지난 25일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도로 향하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웠다. 남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관광명소로 충분했다. 거가대교 개통 후 거제도 방문객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해 개별공시지가 자료(1월1일 기준)에 따르면 거제시 땅값은 지난해보다 23.8%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거가대교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거제도에서 만난 한 주민은 "거가대교 인근에 관광객을 위한 펜션이 많이 들어서면서 3.3㎡당 1만원도 안하던 땅값이 100만원을 웃도는 경우도 부지기
지난 19일,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부산 '을숙도' 위를 가로지르는 대교를 건너자 자동차 왼쪽 창가로 아파트숲이 펼쳐졌다. 부산시가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미래형 해양 주거단지로 조성중인 '명지오션시티'다. 이 곳에 들어서자 '퀸덤에디슨', '퀸덤아인슈타인', '퀸덤링컨'이란 독특한 이름의 아파트단지가 눈에 띄었다. 2005년 분양 당시 시공사였던 영조주택은 '국내 최초의 영어전용단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지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하겠다며 이같은 이름을 지었다. 영조주택은 단지내에서 미국식 명문 교육을 받고 일상적인 영어회화를 할 수 있어 외국 유학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미국 신흥 명문학교를 유치하고 주변 상가에 영어회화가 능통한 종업원을 배치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급 명품아파트라는 점을 부각시켜 당시 부산에서 가장 비싼 값에 분양했다. 2006년 2차 물량은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 승인이 보류된 후에도 3.3㎡당 최고 1897만원에 책정됐다. 서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옆 '해운대푸르지오시티' 모델하우스.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드 레지던스형'으로 홍보하며 분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모델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보건복지부가 올 1월 발표한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에서도 숙박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크게 복사한 광고판이 눈에 들어왔다. '레지던스'는 쉽게 말해 호텔형 주거 형태를 말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 6월 분양 당시 평균 63대 1, 최고 2043.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산 오피스텔의 분양 열풍을 주도했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현재 전용면적 25~29㎡의 원룸 336실은 모두 분양 마감됐고 49~59㎡, 84㎡ 등 방 2개 타입만 약간 남아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분양이었다"며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뛰어난 입지와 근처에 들어서게 될 101층 규모 '해운대관광리조트' 등 관광객을 상대로 단기 임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