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펴고 배터리 더 길게…"울트라급 성능 담아" 폴더블 Z8 소재 혁신

주름 펴고 배터리 더 길게…"울트라급 성능 담아" 폴더블 Z8 소재 혁신

런던(영국)=김소연 기자
2026.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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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26] 8세대 폴더블폰 만들어온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혁신
더블 레이어 구조의 티타늄 디스플레이로 주름과 강도 모두 잡아
배터리는 삼성 최초로 실리콘 카본 음극재 적용해 더 길게 활용…"앞으로도 사양 따라 적용"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문성훈 부사장이 폴더블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문성훈 부사장이 폴더블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249,500원 ▼20,500 -7.59%)가 갤럭시Z폴드 8 시리즈에 티타늄 기반의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실리콘 카본 배터리를 적용하며 또 한번 혁신을 이뤘다. 화면 주름은 물론 내구성과 두께·무게, 배터리 성능을 동시에 개선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완벽한 폴더블을 구현하기 위해 크고 몰입감 있는 디스플레이 경험,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내구성, 타협 없는 울트라급 성능을 얻고자 했다"면서 "3가지 모두 쉽지 않은 기술적 과제지만, 이 모든 혁신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특히 티타늄 플레이트와 티타늄 합금 필름을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로 난제였던 화면 주름을 대폭 개선했다. 티타늄 플레이트는 외부 압력과 충격을 분산하고 디스플레이 표면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역할이다. 접히는 영역에는 '그레이드4 티타늄'을 격자 형태로 가공해 강성을 유지하면서 유연성도 확보했다. 또 습식 식각과 레이저 커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정으로 반복적인 접힘에도 안정성을 높였다.

전작에 적용한 티타늄 플레이트와는 구조가 다르다. 티타늄을 잘 접기 위해 당시엔 일정한 형태의 구멍을 뚫었다면 이번엔 디스플레이 아래엔 큰 구멍, 위쪽은 작은 구멍을 뚫어 격자 구조로 배치했다. 문 부사장은 "아래쪽에는 습식 식각으로 큰 홀을, 위쪽에는 레이저 가공으로 작은 홀을 만드는 이중 패턴 구조로 만드니 충격을 더 잘 흡수하고 내구성이 좋아졌다"고 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문성훈 부사장이 이번에 새롭게 적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 중 티타늄 플레이트의 격자구조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문성훈 부사장이 이번에 새롭게 적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 중 티타늄 플레이트의 격자구조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티타늄 합금 필름은 바나듐과 알루미늄, 크롬 등으로 이뤄진 티타늄 합금을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가공한 뒤 열처리를 거쳤다. 순수 티타늄은 잘 접히지 않아 합금 소재를 선택했다.

이같은 이중 티타늄 구조가 화면 전체를 떠받치면서 주름과 처짐을 줄였다. 티타늄 적용으로 디스플레이 모듈 두께가 이전보다 약 10% 얇아지면서 넓어진 내부 공간은 배터리와 방열 구조, 카메라 등 핵심 부품을 강화하는데 활용됐다. 덕분에 폴드8 울트라는 펼친 두께 4.1㎜로 가장 얇고, 폴드8는 210g으로 가장 가벼운 폴드가 됐다.

배터리에는 삼성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실리콘 카본 복합 음극재를 적용했다. 실리콘은 기존 흑연보다 같은 부피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이 크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팽창과 수축이 커 안정성 확보가 어렵다. 이에 삼성은 실리콘 카본 음극재를 넣으면서 전해막, 분리막까지 배터리 설계를 새로 했다.

문 부사장은 "양극에는 코팅과 도핑 기술을 적용해 고전압 조건에서도 배터리 안정성을 확보했고, 전해액에는 실리콘 팽창을 억제하는 첨가제를 적용했다"면서 "분리막 역시 이온 이동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열 안정성과 강도를 확보하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플렉스 티타늄 적용으로 내부 공간이 넓어진데다, 실리콘 카본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밀도가 결합되면서 Z 폴드8 울트라에는 50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전보다 얇은 본체인데, 배터리 용량을 직전 대비 약 15% 키운 것이다. 폴더블 최초로 최대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 Z 폴드8 울트라의 경우 30분 만에 배터리의 약 67%를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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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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