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後
도시 개발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신도시와 재개발, 주택 정책 등 대한민국 주요 지역의 부동산 이슈와 그 이면의 사회적 파장, 주민들의 희망과 현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도시 개발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신도시와 재개발, 주택 정책 등 대한민국 주요 지역의 부동산 이슈와 그 이면의 사회적 파장, 주민들의 희망과 현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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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추진한 '뉴타운' 사업이 지난달로 10년째를 맞았다. 계획 초기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돼 외지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투기광풍이 일었고 아파트값은 치솟았다. 하지만 2008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는 부동산시장에 직격탄을 날렸고 뉴타운 역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치솟은 분양가에 늘어난 추가부담금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은 외지로 쫓겨났고 사업은 하나둘씩 좌초되기 시작했다. 결국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뉴타운 신정책구상'을 수립, 출구전략을 시행중이지만 여전히 주민간 갈등이 계속되고 구역 해제에 따른 매몰비용 문제로 정부와 대립하는 등 사태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명박 '뉴타운'에서 박원순 '출구전략'까지… 뉴타운사업은 2002년 강북뉴타운 시범구역으로 △성북구 '길음뉴타운' △은평구 '은평뉴타운'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등 3곳이 확정되면서 닻을 올렸다. 사업면적만 508만1000㎡에 달한다.
1991년 분당신도시 시범아파트 첫 입주 한때 '천당 아래 분당'으로 불리며 집값 고공행진 ▼ 2007년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침체로 1차 타격 주변 판교, 동탄 등 2기 신도시 개발에 2차 타격 3년새 집값 30% 이상 빠져 ▼ 신분당선 개통 효과 기대 '노후' 이미지 벗기 위해 리모델링이 관건 "(1989년) 그때만 해도 여기(분당)는 논하고 산밖에 없는 그냥 보통의 농촌마을이었습니다. 그러던 곳이 갑자기 신도시가 들어선다며 모델하우스가 생기고 사람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었습니다. 처음엔 뭐하는 사람들이기에 이런 시골까지 올까 생각했는데 그때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큰돈을 벌었죠." 경기 분당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1989년 신도시 개발이 확정된 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일산과 1기 신도시로 급성장…'천당 아래 분당' 불리며 전성기 88 서울올림픽이 열릴 무렵부터 부동산가격은 미친 듯이 뛰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7년부터 89년까지 3년간 집값과 땅값은 해마
◇서북권 최대 신도시…남북교류 협력시대의 관문도시 서울시 경계에서 15㎞, 일산신도시에서 2㎞ 거리에 위치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에 파주출판단지, LCD단지 등 산업특화단지가 포진해 있어 자족도시로서 기능도 갖췄다. 2003년 정부는 운정신도시를 농업 기반인 파주의 특성을 살리는 도시설계와 함께 낮은 인구밀도, 높은 녹지율이 삭막한 도시 이미지를 대신할 수 있도록 개발, '남북교류 협력시대의 관문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확정했다. 이후 2011년 인근 교하택지지구까지 합쳐 분당급 신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운정택지개발지구와 교하택지개발지구를 모태로 한 운정신도시는 명칭을 두고 최근까지 혼란을 거듭했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정신도시, 파주시는 교하신도시를 각각 고집하면서 한동안 지명을 두고 갈등이 있던 것. '운정'이란 명칭은 지역 내 9개 우물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데서 유래됐다. '교하
쌍용건설의 '쌍용예가'가 2009년 9월 최고 39.20대1, 평균 11.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분양 스타트를 끊었다. 곧바로 분양에 나선 현대산업개발 '별내아이파크'도 평균 5.8대1, 최고 9.39대1이란 우수한 성적표를 내밀었고 '신일유토빌'도 평균 6.4대1(최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수도권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분양이 진행됐지만 신통치 않은 결과를 보인 반면 별내신도시만 청약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별내신도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비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이유는 서울 태릉과 붙어 있어 '준서울권'이라는 입지적 프리미엄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역구 의원인 박기춘 의원(민주통합당·남양주을)도 청약에 나서기도 했다. 인기가 높다보니 자연스럽게 프리미엄까지 형성됐다. 일부 단지는 6000만~7000만원을 호가하는 등 평균 5000만원 수준의 웃돈이 붙었다. ◇"신도시 후유증, 별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1983년 정부청사 첫 입주 한때 서울보다 집값 비싸 ▼ 금융위기 직후 1차 타격 세종시 이전 프리미엄 ↓ 3년새 매매가 30% 급락 ▼ 실거주자에 최적의 조건 낙폭 큰 주택매수 고민을 "비만 오면 주변이 진창이 됐죠. 장화 신고 출근해야 할 정도였어요. 조경용 나무들은 제 키 높이만 해서 언제 크나 했는데 어느덧 울창해진 걸 보면 새삼 놀랍니다. 나무만큼이나 그동안 과천시도 상전벽해처럼 바뀌었습니다." 1983년 과천 정부청사에 처음 입주했던 국토해양부(당시 건설부) 고위공무원은 당시 과천시를 이렇게 묘사했다. ◇"살고 싶은 도시 전국 1위…'준강남' 불리며 전성기" 경기 과천은 정부2청사 건립계획에 따라 개발된 도시다. 1914년 경기 시흥군 과천면으로 지정됐고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이후 87년 과천시로 승격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과천시 인구는 2009년 기준 7만2049명인 소도시다. 인구는 적은 편이지만 경쟁력 높은 도시로 평가받는다.
◆'건설사 무덤' 오명 '최초 수로도시' 청사진 불구 "분양만하면 미달" 흥행 실패 기반시설 부족 · 접근성 지적 ◆"다시 분위기 탔다" 김포한강로 전면개통 접근↑ 2017년 도시철도 완공 호재 '9·10대책' 미분양해소 기대 한강신도시는 단독주택 1638가구, 연립주택 3652가구, 아파트 4만7364가구, 주상복합 2770가구 등 총 5만5424가구, 15만24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지역 개발 콘셉트는 도시와 생태, 농촌환경이 조화되는 '생태환경 전원도시'와 세대·계층·지역간 문화소통 중심의 '문화 교류도시'였다. 수로와 실개천이 흐르는 캐널시티(Canal-city),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생태공원, 차량동선과 분리된 자전거도로 등이 설계에 반영됐다. 당초 정부는 김포시내 김포대수로와 가마지천 등 수변공간을 활용,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도시 건설을 위한 특화 방안의 일환으로 수로도시를 국내 최초로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특히 탁
- 행정도시→친환경도시→자족도시… - 개발 밑그림만 15차례 이상 뒤집혀 - 도청이전보류등 인프라계획 안갯속 - 주민 잇단소송 '깡통분양권'도 속출 2007년 9월18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물론 건설사 관계자와 투자자 등 수백여명이 몰려들었다. 구체화된 광교신도시의 청사진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광교특별계획구역'이란 제목으로 사업설명회를 발표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광교신도시를 세계적인 명품신도시로 만들겠다"며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신도시를 갖추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나 일본의 '롯폰기힐스'와 같은 초고층빌딩 복합단지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장밋빛 청사진에 청약 예정자들의 꿈도 부풀었다. '판교 아래 광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광교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되면 '대박'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 실제 2008년 10월 금융위기가 닥쳤음에도 광교신도시 첫 분양단지인 울트라
#대기업 부장인 장원진씨(가명)는 지난해 회사 직원들을 불러 '우울한' 집들이를 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에 위치한 아파트를 2008년 분양받아 입주한 기념이었다. 그런데 장 부장의 속은 착잡했다. 몇 개월 살아보지도 못한 집을 처분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용면적 162㎡의 아파트 분양가는 8억7000만원.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이 아파트는 무더기 계약 취소 사태까지 벌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장 부장도 한 달에 100만원에 육박하는 이자를 감당하기 버거워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날 집들이는 남의 집 되기 전에 기분이라도 한번 내보려는 심정이었던 것이다. #여의도 증권회사에 다니는 안모 과장은 되레 다음달 일산 식사지구로 이삿짐을 쌀 계획이다. 지금 살고 있는 화곡동 아파트를 처분하고 식사지구 내 '자이위시티'에 전세로 들어가려는 것이다. 그는 GS건설에서 미분양아파트를 해소하기 위해 분양가의 20%만 내고 3년 살아본
지상 88층짜리 랜드마크빌딩이 들어서는 '국제업무타운', 111미터 높이의 로보트 태권브이타워가 건립되는 '로봇랜드'.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들이 발표될 때만 해도 인천 청라국제도시는 송도신도시와 맞먹는 명품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국제금융도시를 표방한 것도 국제업무타운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 기대감은 아파트 분양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돼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5대 1을 넘었고 최고 297대 1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와 금융위기 여파로 랜드마크 사업들이 줄줄이 표류하고 도로 등 각종 인프라가 적기에 건설되지 못하면서 청라지구는 현재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대부분이다.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다보니 전체 30개 블록 2만425가구 중 1만2835가구만 입주하고 7590가구는 아직도 비어있다. 입주율 62.8%. 하지만 하나금융그룹의 하나금융타운 조성과 높이 450미터 청라시티타워
#2003년 6월. 은마아파트 조합원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삼성물산과 GS건설 컨소시엄, 이른바 '드림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건축사업의 첫걸음을 뗐기 때문이다. 당시 드림사업단이 제시한 일정은 2004년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2005년 착공, 2008년 입주하는 것. 조합원은 강남구 대치동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재건축되면 당시 시세였던 2억원대보다 최소 몇 배는 가격이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 꿈은 이로부터 10년 뒤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대치동 316에 위치한 4424가구 규모 대단지다. 1979년에 입주했으니 올해로 34년 됐다. 전용면적 77㎡와 84㎡ 등 두 주택형으로 구성됐으며 2002년 안전진단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했다. 하지만 안전진단 통과에 세 번이나 실패하고 2006년 3월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서 기준용적률이 조합 측 예상치인 250%보다 낮은 210%로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삐걱거
◇'첨단 자족형 계획도시' 불붙은 동탄 정부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제4차 국토종합계획과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 등을 통해 동탄신도시를 구상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물론 동탄신도시 북측에 위치한 수원 삼성연구단지, 기흥 삼성반도체, 화성 삼성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첨단반도체 산업시설을 유치해 '미래형 첨단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동탄신도시는 이미 입주를 완료한 동탄1지구와 다음달 분양을 앞둔 동탄2지구, 산업시설이 밀집한 동탄산업단지를 합쳐 약 3502만3383㎡ 규모에 15만여가구를 수용하는 매머드급 신도시다. 분당의 1.8배, 일산의 2.2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지만 거주 인구는 분당의 절반에 불과한 저밀도 도시로 계획됐다. 평균 용적률이 170% 수준으로 평균 197%가 적용된 1기 신도시에 비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했다. 2004~2005년 분양 초기 동탄1지구 시범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742만~795만원이었다.
2006년 5월4일 오후 1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근처 '풍성신미주' 모델하우스. 이 일대 도로는 아수라장이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 마련된 넓은 주차공간은 이미 차량으로 넘쳐났고 대로변까지 불법주차된 차량과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들이 뒤엉켜 있었다. 이날은 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첫 당첨자 9428명의 명단이 발표되는 날이었다. '판교 입성'을 꿈꾸던 청약자만 46만7000여명으로, 평균 경쟁률이 50대1에 달했다.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을 가진 사람 4.8명당 1명이 판교신도시에 청약한 셈이다. 특히 '풍성신미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고 경쟁률이 2073대1로, 아파트 청약경쟁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판교신도시에 엄청난 청약전쟁이 벌어진 이유는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보장된다"는 이른바 '로또 아파트' 열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최고 정점기의 시대상을 반영했던 '판교신도시'의 과거와 현재 모습은 어떻고 미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