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빅딜'… 한화, '삼성 4개사' 인수
삼성과 한화의 대규모 빅딜을 중심으로, 인수합병 배경과 재계 판도 변화, 각 기업의 전략, 시장 반응, 정부 평가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이번 거래의 의미와 파급효과를 다룹니다.
삼성과 한화의 대규모 빅딜을 중심으로, 인수합병 배경과 재계 판도 변화, 각 기업의 전략, 시장 반응, 정부 평가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이번 거래의 의미와 파급효과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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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은 26일 오전 8시경 이사회를 열고 삼성종합화학 및 삼성토탈 인수를 결정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삼성과 한화의 M&A(인수합병)은 양사에 모두 이익이 되는 것"으로 "한화는 주력사업인 화학 분야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업 현장에서 양사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번 인수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최고 화학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화학 분야 매출이 약 20조원 정도로 늘게 돼 롯데케미칼을 제치고 LG화학과 1·2위를 다투게 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빅딜로 재계 순위도 한 단계 상승해 9위가 됐다. 한화그룹의 올 1분기 기준 자산총액은 37조630억원으로 한진그룹(39조5220억원) 다음으로 재계 10위였다. 이번에 인수되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총 자산 규모는 약 17조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포함할 경우 총자산 규모가 약 55조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재계 8위인 GS그룹
"우리도 몰랐어요" 26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은 사장들은 화하계열사 매각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번 빅딜이 그만큼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다는 의미인 동시에 함부로 얘기하기 힘들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삼성그룹 의사결정 관련 핵심 관계자들은 이날 출근길에 일제히 함구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차장(사장)은 이번 딜에 대한 이날 발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어조로 "네"라고 답했을 분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다.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도 "잘 모르는 사안"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도 기자들에게 입을 열지 않았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번 딜에 대해 "나는 모르는 사안"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강호문 삼성전자 대외담당 부회장은 "오늘 아침에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이날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사내이사 4명도 모두 모습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빅딜과 관련해 1조9000억원 규모의 거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시에 1000억원의 옵션 계약을 맺었다. 26일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삼성테크윈 32.4%를 8400억원에, 삼성종합화학 57.6%를 1조600억원에 인수해 총 1조9000억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은 한화가 자사 계열사를 패키지로 인수함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게 받는 대신 추후 경영성과에 따라 한화로부터 1000억원 한도의 옵션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26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한화그룹 피인수로 삼성 프리미엄이 소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 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 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비주력 사업 매각 방침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그룹 지배 구조 재편 과정에서 전자, 금융·서비스, 건설·플랜트 등으로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 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는 "주가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이 크다"며 "방산 분야는 한화 그룹 피인수시 시너지 효과 기대되지만 삼성 브랜드로 진행해 온 CCTV, 칩마운터 사업 차질 예상,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 계열사와 협업을 기대했던 EPC, 에너지 장비 사업 등도 전면 전략 수정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삼성그룹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한화에 매각하기로 함에 따라 경영권 승계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화학계열을 맡게 될 것이란 그동안의 일부 관측은 결국 잘못된 시나리오라는 것이 확인됐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부문 계열사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부문 계열사를 매각키로 합의했다. 삼성과 한화는 2조원에 달하는 빅딜 내용을 이날 오전 중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이 화학 계열사를 정리함에 따라 경영권 승계에 대한 시나리오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승계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를, 이부진 사장이 호텔신라와 건설, 중화학계열사를, 이서현 사장이 패션·광고 계열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종합화학 매각으로 이부진 사장의 지분도 함께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장이 중화학 계열사를 맡게 될 것이란 관측도 자연스럽게 틀린 것으로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방산과 화학부문 계열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규모만 2조원에 달하는 '빅딜'로 국내 대기업 사이에 특정 사업을 통째로 매각하는 것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26일 재계와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부문 계열사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부문 계열사를 한화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삼성이 몇개의 계열사를 한화에 넘기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26일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과 한화 고위 관계자는 매각협상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함구하면서도 "사업부문의 양수도가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딜에 대해 구체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번 딜은 방산부문인 삼성테크윈과 탈레스는 ㈜한화가, 석유화학부문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매각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