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사장단 회의 참석하는 사장들 화학·방산 매각 질문에 "저도 몰랐어요"
"우리도 몰랐어요"
26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삼성전자(186,300원 ▼13,100 -6.57%)서초사옥을 찾은 사장들은 화하계열사 매각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번 빅딜이 그만큼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다는 의미인 동시에 함부로 얘기하기 힘들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삼성그룹 의사결정 관련 핵심 관계자들은 이날 출근길에 일제히 함구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차장(사장)은 이번 딜에 대한 이날 발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어조로 "네"라고 답했을 분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다.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도 "잘 모르는 사안"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도 기자들에게 입을 열지 않았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번 딜에 대해 "나는 모르는 사안"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강호문 삼성전자 대외담당 부회장은 "오늘 아침에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이날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사내이사 4명도 모두 모습을 보였지만 일제히 함구하는 모습이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르겠다"고 답했고,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미소만 짓고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이상훈 전사 경영지원총괄 사장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신종균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문 사장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출입구로 향했다. 그동안 사장단 회의 출근길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신 사장은 최근 일부 외신과 이를 추종보도한 국내 언론들의 '경질설'에 항변하듯 이날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보였다.
주요 계열사 사장들 역시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고,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전동수 삼성SDS사장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우리쪽 사안이 아니어서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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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수인 삼성메디슨(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 합병 건에 대해 이날 "윗선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