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 정조준… 칼날 끝 어디까지?
최근 롯데그룹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오너 일가의 비리, 자금 조성, 증거인멸 의혹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그룹 내외의 복잡한 관계와 사회적 파장까지, 롯데를 둘러싼 주요 뉴스를 한눈에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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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오너 일가 중 최초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여)에게 7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전날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신 이사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배임수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신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이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면세점 사업부를 총괄하며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 등에 매장을 입점시켜주는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30억여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구속기소)와 화장품업체, 요식업체 등 복수의 업체가 매장 입점을 위해 신 이사장에게 뒷돈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검찰 사법처리가 속도를 내면서 '롯데의 판도라 상자'가 열릴 지 주목되고 있다. 신 이사장이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내부 정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가 '신 이사장의 입'에 따라 가속도를 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2012년 신 회장이 그룹 경영에 본격 관여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룹의 주요 사안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 이사장은 성격과 카리스마 등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판박이"라며 "2012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비선라인을 통해 롯데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등에 대한 보고는 다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총괄회장의 맏딸인데다 카리스마도 넘치는 데 누가 무시할 수 있겠냐"며 "신동빈 회장도 누나(신 이사장)를 어려워해 유통과 면세점 등 신 이사장이 몸담았던 계열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제지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안다"고
검찰이 롯데홈쇼핑이 방송채널 사용 사업권을 재승인 받은 시기를 전후해 로비 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사업 승인권을 가진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관계 로비로 수사가 번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롯데홈쇼핑 특정 부서에서 로비용 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돼 자금의 규모 등을 확인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월 롯데홈쇼핑 인허가 연장 과정에 대해 감사원의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회계자료 등을 통해 거액의 부외자금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롯데홈쇼핑 인허가 과정에 로비로 사용할 목적으로 자금을 조성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렇게 조성된 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자금 조성을 지시한 인물 등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신헌 전 대표 등 회사의 고위 관계자들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일 자신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에 대해 "죄송한 생각 뿐"이라며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26분 일본 하네다발 대한한공 2708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입국, 2시38분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7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 지 26일만이다. 흰 셔츠에 곤색 재킷, 노타이 차림의 신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채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인터뷰 동안 시종일관 침통하고 착잡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와 질문에 응했다. 그는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일 신 이사장은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다. 또 친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롯데그룹에 착잡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오너 일가의 첫 소환인데다 신동빈 회장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신영자, 면세점·백화점 키운 '상징적' 존재 = 신 이사장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구속기소) 청탁을 받고 롯데면세점 내 매장을 내준 대가로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검찰에서 모든 사실을 말하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 이사장은 이화여대 졸업 직후인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했다. 1983년 롯데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쇼핑 총괄부사장·사장을 거쳐 2012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신 이사장은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기임원으로 면세점과 백화점 경영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왔다. 특히 각종 행사에 오너 일가를 대표해 참석하는 등
'정운호 게이트'에서 불거진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을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27일 "사건 관련자들에게서 신 이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했다"며 "금명간 신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60), 이모 BNF통상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이사장의 지시로 네이처리퍼블릭을 면세점에 들어오도록 했고 매장 위치도 그쪽에 유리하게 변경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NF통상은 신 이사장이 아들의 이름을 빌려 사실상 직접 운영한 회사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은 호텔롯데의 이사로 있으면서 면세점 사업부를 총괄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의 청탁을 받고 매장 입점을 허락해준 대가로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돈이 BNF통상 등을 거쳐 신 이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변은 없었다. 25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 롯데 본사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원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국에서 대대적인 검찰수사로 한일 양국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본 롯데 임직원들의 지지를 확인한만큼 신 회장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승리'로 분석된다. 25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 일본 롯데본사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상정한 안건들이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등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등의 해임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그렇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통과되지 못하고 신 회장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롯데홀딩스 지분의 28.1%를 차지하는 종업원지주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였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계열사 등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임원지주회(6.0%
롯데그룹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그간 수면 아래 있던 롯데캐피탈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캐피탈업계 2위 규모인데도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 ‘안갯속 회사’로 불려 왔다. 롯데캐피탈에 대해 업계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최근 캐피탈업계가 부진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며 몸집을 키워왔다는 점이다. 롯데캐피탈은 2011년만 해도 자산이 3조원 규모에 그쳐 캐피탈업계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자산이 6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아주캐피탈을 누르고 현대캐피탈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여신금융협회에 가입한 43개 캐피탈사 가운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자산이 2배 이상 급성장한 곳은 롯데캐피탈뿐이다. 다른 캐피탈사들은 같은 기간 자산이 5~6% 늘어나는데 그쳤다. 캐피탈사들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롯데캐피탈이 고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이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에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888억570
롯데그룹의 한국진출 과정을 쌍둥이처럼 답습한 부산롯데호텔이 주목받고 있다. 다른 롯데 계열사와 달리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계 지분이 100%인 부산롯데호텔은 호텔롯데와 함께 한·일 롯데그룹의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검찰 비자금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부산롯데호텔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46.62% 지분을 소유한 최대주주다. 일본 L3투자회사(롯데냉과) 등 L투자회사가 나머지 지분(53.38%)을 갖고 있다. 롯데홀딩스가 롯데그룹 12개 L투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롯데홀딩스 직할 계열사인 셈이다. 검찰은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과정을 크게 3가지로 추정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홀딩스와 연계돼 자금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과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비자금 조성, 해외 원료 구입 과정에서 일본 롯데 계열사와 결탁해 자금을 마련했을 가능성이 그것이다. 일각에서는 부산롯데호텔이 호텔롯데처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케미칼 전 간부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롯데그룹 수사가 시작된 후 임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조세포탈 및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다가 긴급 체포된 김씨는 신동빈 그룹 회장(61)의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된 자료를 폐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3년 퇴사하며 관련 문서 등을 가지고 나와 자택에 보관하다가 검찰이 롯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해당 문건 등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일과 14일 롯데 계열사와 주요임직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을 발견했다. 검찰 압수수색에 앞서 롯데 측은 주요 임원진의 서랍, 금고 속 내용물을 빼돌리거나 컴퓨터 하드디스크 안에 기록된 전자 문서 등을 프로그램을 동원해 복구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가 롯
'C와 H, P, L.'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나돌던 증권가 찌라시(정보지)들은 일제히 검찰 수사 대상 기업들을 지목했다. 이명박(MB) 정부에서 급성장한 수혜기업인 만큼 기업 사정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C는 CJ, H는 효성, P는 포스코, L은 롯데 그룹의 약자다. 정보지에 언급됐던 기업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하나같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됐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아 떨어졌다. 결과를 놓고보니 검찰 수사를 예견한 그 정보지는 요즘 시쳇말로 '소오름(놀라서 소름이 돋는다는 뜻)'이다. 박근혜 정부 집권 1년차였던 2013년 5월에는 CJ그룹을 쳤다. 검찰은 CJ그룹 본사와 경영연구소를 시작으로 2개월간 전면 수사를 벌였다. 수사에 착수한 지 40일만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돈기업인 효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고령·건강악
롯데그룹이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로 창업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그룹 주요 계열사 노동조합 위원장들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됐지만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사업장 안정을 최우선으로 바라는 만큼 현 경영체제의 정상화를 간절히 염원했다. 롯데 주요 계열사 노조들로 구성된 롯데그룹 노조협의회의 강석윤 의장은 17일 "신 회장에 대한 지지에 변함이 없다"며 "롯데 노조는 신 회장이 이른 시일 안에 사태를 수습해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갑작스러운 일이라 조합원들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지만 크게 동요하고 있지는 않다"며 "신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에 문제가 없이 경영 정상화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타워점 특허 재확보가 불투명해진 롯데면세점의 문근숙 노조위원장은 "신 회장이 사태를 잘 수습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