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사태' 최경희 총장 사퇴
이화여대 사태는 총장 사퇴와 특혜 의혹, 학생과 교수의 집단 행동 등으로 이어진 학내 갈등을 다룹니다. 84일간의 기록과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까지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이화여대 사태는 총장 사퇴와 특혜 의혹, 학생과 교수의 집단 행동 등으로 이어진 학내 갈등을 다룹니다. 84일간의 기록과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까지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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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 딸 정유라씨(20)와 같은 강의를 들은 이화여대 학생이 해당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6일 이화여대 생활환경관 건물에는 '정유라씨와 같은 컬러플래닝과 디자인 분반에 있던 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이 학생은 "저는 지난 학기 컬러플래닝 과제 때문에 수많은 밤을 새웠다. 저뿐만이 아니라 수강한 모든 학생들이 겪었던 고통이다"라며 "학생들은 더 나은 결과물을 제출하기 위해 상당한 액수의 돈을 지출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건 정말 너무하다. 어째서 매일 밤을 같이 새고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과제를 마친 뒤 매주 수업에 나왔던 학우는 정유라씨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야 하냐"며 "저는 제 과제를 찾기 위해 과제를 모아둔 과제함을 수없이 뒤졌지만 그 어디에서도 정유라씨의 과제물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수님은 정유라씨가 2개의 과제물을 제출한 뒤 되찾아갔다고 했다. 2개의 과제물이라면 최종 포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둘러싼 학내갈등으로 이대사태(본보 8월 9일자, 12일자)가 야기된 지 세 달이 지난 가운데 최근 최순실의 딸 이화여대 입학 특혜의혹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8월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로 촉발된 이화여대의 위기가 정치권 문제로 비화되면서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까지 가세해 총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이대 학생들은 불통으로 일관하는 총장 사퇴를 촉구하며 80일 가까이 점거농성을 이어가며, 학교측과의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로 거론된 최순실의 딸 이화여대 입학 등 특혜의혹이 불거지자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까지 최총장 해임 촉구에 가세했다. 16일 이대 교수협의회는 "최순실 자녀의 입학, 학사관리 관련 의혹 보도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으나 학교 당국은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한다. 특히 이 모든 사태에는 최경희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이 자리하고 있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의 성적문제로 지난 4월 이화여대를 항의방문한 뒤 성적이 급상승한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화여자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정씨 학업성적부에 따르면, 정씨는 2015학년 1학기 평균평점 0.11에서 복학한 후 첫 학기인 2016학년 1학기 2.27의 성적을 거뒀다. 또 계절학기인 2016년 여름학기1차에선 이보다 상승한 3.30을 받았다. 입학 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수업에 출석하지 않은 정씨의 평균평점을 학기별로 ABC형으로 평가하면 'F→C+→B+'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최순실씨는 딸 정씨와 함께 지난 4월 학교를 방문해 지도교수인 함모 교수와 면담을 가졌고, 곧바로 지도교수가 교체됐다. 지난달 28일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화여대를 방문, 최경희 총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최 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최경희 총장에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13일 최 총장에게 '입시 관리와 학사 문란에 관한 건"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책임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공문에 따르면 교수협은 입학처와 학사관리에서 발생한 의혹에 대한 최 총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우선 교수협은 "2014년 체육특기자 수시 서류 제출일은 9월16일이었고 정씨가 아시안게임 승마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9월20일"이라며 "서류접수 마감 후 실적이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인지 밝혀달라"고 했다. 또 "10월18일 면접 당시 정씨는 금메달과 선수복을 착용했다고 한다"며 "공정해야 하는 입시에 형평성에 어긋난 일이 아니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입학처장이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는 말을 해 일부 관리위원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서 증빙서류를 제출하지도 않고 출석을 인정받았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이화여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출석과 학점 취득에 있어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이대 학사관리 내규에 따르면 수업 결손 시에 공문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정씨는 공문서 제출 없이도 출석이 모두 인정됐다. 이대는 국회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지난 4월 최씨가 학교를 방문해 교수와 면담을 했고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며 "당시 경기출전 기록 이외에 훈련에 대한 공문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해 받아놓은 훈련 증빙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결석에도 불구하고 학점은 무조건 B학점 이상이었다. 이대가 지난해 9월 실기우수자 학생들의 최종 성적을 절대평가로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내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정씨는 운동생리학 과제물로 A4 3장에 사진 5장을 첨부해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