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지출 428조833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정시한을 사흘 지난 '지각 처리'였다. 정부·여당이 추진했던 초대기업·초고소득자 대상 '부자 증세'도 입법됐다. 이를 거세게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회의의 절반에만 참여했다. 이날 국회는 하루 종일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지각, 반쪽, 파행 정치권은 올해도 어김없이 국민들에 실망을 안겼지만 문재인정부는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후속 입법에 성공하면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얻게 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리더십을 확인하면서 여소야대 구조에서 돌파력을 쌓았다. ◇SOC 예산, 국회서 1.3조원 증액 = 재석 178석 중 찬성 160표, 반대 15표, 기권 3표 등으로 가결된 수정 예산안은 429조원의 정부 원안에서 1375억원 순감됐다. 국회 수정 과정에서 복지예산이 크게 감액된 반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증액됐다. SOC 예산은 지역구 의원들의 최대 관심사다. 여야 간 쟁점이었던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