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줄리아 투자노트
삶의 만족, 돈과 성공, 인간관계, 사회적 호칭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고민과 선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룹니다. 현실적인 조언과 통찰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모색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삶의 만족, 돈과 성공, 인간관계, 사회적 호칭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고민과 선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룹니다. 현실적인 조언과 통찰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모색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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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억울하다. 그간 월요일은 ‘공공의 적’으로 여겨져 왔다. 일하지 않고 주말에 쉬다 다시 출근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죽 월요일이 미움을 받았으면 ‘월요병’이란 조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실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날은 목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2017년 9월부터 104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요일에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도가 가장 낮아졌다. 행복연구센터는 사람들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바쁘게 일하다 목요일이 되면 피로감과 함께 번아웃(탈진)을 경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말에 쉬고 난 다음날인 월요일보다 3일 연속 일한 다음날인 목요일에 더 행복도가 낮아진다는 조사 결과는 일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나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저스 같은 성공한 인물들은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지난 5년간 각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300명 이
“그럼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 자기가 사람의 마음을 잘 파악한다는, 어림도 없는 말을 지껄이는 고딩 아들에게 한심한 눈빛으로 물었다. “엄마는 돈을 좋아하는 여자야.” “뭐? 야, 내가 무슨 돈을 좋아해? 사람들한테 돈도 잘 쓰구만. 오히려 너무 많이 써서 걱정이지.” 아들을 황당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엄마, 나 학원 안 가면 공부 안 해서 속상한 거보다 학원비 아까운 마음이 더 큰 거 아냐? ‘너 하루 학원비가 얼만지 알아?' 그러잖아. 그리고 나한테 재수하지 말라면서 ‘재수하면 1년에 최소 3000만원이란다. 나는 너 재수 하는데 그 돈 못 쓴다’ 그러잖아. 엄만 뭐든 돈으로 환산하는 경향이 있어.” “쓸데 없는데 돈 쓰지 말고 굳이 안 써도 되는 돈 쓰지 말라는 거지. 얘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고 있어.” 아들과 대화는 이렇게 끝이 났지만 '세상에 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들며 내가 돈을 좋아한다는 아들의 분석을 부인할 수 없음을 알았다. 많은 사
설 연휴 때 집안을 정리하다 옛날 사진을 보게 됐다. 10여년 전 사진을 보며 ‘이 때만 해도 젊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밝고 환하던 그 때, 난 그 아름다움을 맘껏 누리며 행복하지 못했다. 늘 일에 쫓겼고 남과 비교하며 더 갖고 싶고 더 누리고 싶어 마음은 조급했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옛날 그 일상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돌아보면 사진 속 환한 과거의 나로부터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십수년의 시간 동안 내가 얻은 것이라고는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리고 일을 하며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구나, 살아보니 별 인생이 없구나, 반복되는 일상이 정말 소중하구나, 내 옆의 나무가 그리고 자연이 참 아름답구나 하는, 어찌 보면 소소한 깨달음들뿐이다. 이 작은 깨달음을 얻으려 나는 십수년의 시간을 달려온 것이다. 그렇다면 언젠가 직면할 죽음에 이르기까지 나는 또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 결국 종착역은 죽음인데
“내가 미쳤지. 결혼은 왜 했냐.” 가끔 하는 혼잣말이다. 가령 이런 때다. 손님을 집에 초청해 식사를 할 때가 종종 있다. 남편은 직장 다니느라 요리다운 요리를 거의 해본 적이 없는 내가 불안하다. “저녁 메뉴 뭐로 할 거야?” “간단하게 고기 구울까 하는데.” “너 고기 구울 줄 알아? 저번에 간단하게 국수 삶는다고 하더니 실패했잖아.” 나는 울컥한다. “매번 2~3인분만 삶다 한꺼번에 10인분을 삶으려니 물 양을 조절 못한 거지. 그래서 고기 굽는다잖아.” “그러지 말고 간단하게 카레를 하지 그래. 번거롭게 고기 구우면서 연기 내지 말고.” 이쯤 되면 인내심은 바닥난다. “그럼 니가 하든가.” 부부로 십수년을 살아도 끊임없이 울컥하고 열 받고 다툴 일이 생긴다는 게 놀랍다. 그러다 최근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 워런 버핏과 그의 동업자 찰리 멍거는 40년간 함께 일하면서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동업하는 것보다 부부로 사는 게 더 힘든
지난주 ‘당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7가지 이유’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의 핵심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자신의 시간 사용과 스트레스 정도, 사회활동, 삶의 목표를 돌아보고 자기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운동 등의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돈만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반박 댓글이 꽤 달렸다. 솔직히 20억원 가량의 로또만 당첨돼도 삶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상 많은 현인들이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조언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정말 돈만 있으면 삶의 만족도가 확 높아지는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이 펼쳐지는지 생각해봤다. 1. 돈이 문제라면 인생에 더 큰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세 아들을 키우는 가난한 남자가 있었다. 아들들에게 새 운동화를 사줄 돈도 없을 정도였다. 어느 날 그는 부잣집을 방문해 소소한 수리를 해주게 됐다. 그는 일을 하며 집 주인 부부에게 자기 아들들이 얼마나 개구쟁이인지 신발이 금방 닳는
새해 첫달이 20일 가까이 지났다. 2019년이나 2018년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 때다. 새해라고 달라진 것도 없고 삶이 더 충족된 것도 아니고 다시 옛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져들 때다. 지난해나 올해나 여전히 인생이 공허하고 무료하고 불안하고, 한 마디로 만족스럽지 않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돈이 없어서, 직업이 없어서, 집이 없어서, 가족이 속을 썩여서 등 외부 환경이나 남 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본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자기계발 전문가 마리아 젠센의 '당신이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7가지 이유'를 통해 더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하는 당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무엇인가 할 거라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실제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우리는 할 일은 물론 하고 싶은 일조차 뒤로 미루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자주
“야, 애도 없는 날 어머니라고 부르는게 말이 되냐. 그것도 안경원에서?” 이제 완연한 중년인 친구가 안경원 직원이 자신을 ‘어머니’라고 불렀다고 열 받았다. 친구는 결혼은 했으나 아이는 없다. “그럼 아주머니라고 불렀으면 좋겠어?”라고 물었더니 친구는 “그건 더 아니지. 그럴 땐 보통 고객님이라고 부르잖아”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이제는 누구 눈에도 어머니로 보이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어머니'라고 부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는 문화센터에 다니는데 30대 초반의 강사는 나를 내 이름에 어머니를 붙여 ‘성희 어머니’라고 부른다. ‘성희 어머니’는 나를 낳아준 엄마를 이르는 호칭이다. 졸지에 난 ‘내’가 아니라 ‘나의 엄마’로 불리게 됐다. 그렇다고 내 아들을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아들과 상관도 없는 강사에게 “제 아들 이름은 'OO'니 'OO 어머니'라고 불러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뜬금없다. 문화센터엔 한 여중생이 있는데 나와 같은 아이돌을 좋아해 대화를 많이 한
요가를 배우는데 그 곳에 고양이가 있다. 어릴 때부터 쭉 동물을 무서워 하고 멀리하는 성격이라 고양이와 부딪히지 않으려 늘 조심했다. 게다가 고양이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의 영향으로 더욱 공포의 대상이었다. 인간에게 복수도 하는 영험한 존재라니, 정말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다.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이 고양이가 내 옆에 다가와 몸을 갖다 대고 밀착하고 비비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 때마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심장이 뛰고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한 번은 뒷발로 내 발등을 밟고 자기 앞발로 내 허리춤을 잡고 일어서는데 머리가 아뜩해지며 기절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내 두려움 때문에 고양이를 어디 가둬놓아 달라거나 묶어놓아 달라거나 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듯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내가 살아온 인생 전체가 내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이기’(利己) 덩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잘사는 것, 내가 행복한 것, 내가 편안한 것, 내가 안전한 것만이 오로지 관심사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