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를 얻기 위한 고래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빠진 고래를 살리기 위한 포경선 어업금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의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 화석연료 소비로 인한 이산화탄소 과잉으로부터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포경선이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의 근원인 글로벌 메이저 석유 화학 회사들이 타깃이다. 전방위적인 압박에 이들은 탄소중립 전략을 통한 사업의 대전환에 나서고 있다. 석유 회사들이 석유사업에서 발을 빼고, 화학 회사가 공장의 문을 닫고 풍력과 태양광 사업으로 돌아서고 있다. 변화에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법원이 나섰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탄소중립' 이슈를 무기로 이사회 장악에 나서기도 한다. 이같은 세상의 변화에 국내 주요 기업들도 뒤질세라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의 의지는 결연하다. 지난 1일(현지시각)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2억2000만 달러(약 2242억원)를 투자해 미국 에너지 기업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