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이 대변인 "이란 선박 공격 명백한 휴전 위반"

이란 정부가 미국의 휴전 위반 등을 비판하면서 미국과 2차 종전 협상에 응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주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외교와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러한 진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란 정부는 미군이 오만만에서 이란 상선을 공격한 것을 비판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바가이 대변인 역시 "새벽에 발생한 미국의 이란 화물선 공격과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그리고 레바논 내 휴전 이행 지연 등은 모두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양국은 지난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20시간 이상 1차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미국 대표단이 다음날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가운데 바가이 대변인은 "현재 브리핑하는 시점까지 다음 라운드 협상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이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도 없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농축 우라늄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번 협상 기간은 물론 그 전에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은 논의된 바 없다"며 "그것은 결코 우리의 선택지로 논의된 적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