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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경제, 기술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현장의 목소리와 흐름을 전달합니다. 복잡한 글로벌 이슈를 쉽게 풀어내 독자들이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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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사히신문은 베트남에서 2026년 개최 예정인 5년에 한번 열리는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권력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해외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작년 이후 3명의 최고위 지도자들이 전격사임을 거듭하고 있는데, 작년 초에는 한국에서도 얼굴이 잘 알려져 있는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이 사임했고, 금년 3월엔 보 반 트엉 주석이 사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베트남 공산당에서는 당서기장이 서열 1위, 국가주석이 2위, 국회의장이 4위입니다.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응웬 푸 쫑 서기장은 현재 80세로 2026년에 후계자에게 권력을 물려줘야 합니다. 따라서 이 권력승계를 앞두고 치열한 권력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겉으로는 '부패 문제'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사실은 권력투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만에 유럽을 방문했습니다.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를 차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한 2023년 10월 7일, 71세가 됐다. 푸틴은 하마스의 광란을 생일 선물로 여겼다. 자신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둘러싼 상황을 바꿔버렸으니까. 선물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였을까, 그는 외무부로 하여금 10월 말 모스크바에 하마스 고위 인사들을 초대하게 해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로부터 몇 주 후, 푸틴은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2024년 3월 선거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얼마 후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분고분한 언론인 무리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서방이 지쳐가는 모습을 떠벌리는 자신의 모습을 취재할 수 있는 특권을 베풀었다. "거의 전 전선에 걸쳐 우리 군대는--겸손하게 말해서--상황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푸틴은 생방송에서 자랑했다. 2024년 2월 16일, 러시아 연방교정국은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7)가 북극권에 위치한 감옥에서 갑자기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맞춤 정장에 은색 커프스 단추, 갈색 가죽 로퍼를 신은 마르셀로 야마가타는 보아에스페란사의 광활한 대두(大豆) 농장과 먼지가 날리는 비포장도로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원래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인 야마가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해변 지역 여러곳에서 자랐다. 그러나 3년 전 그는 리우에서 서쪽으로 1500km 이상 떨어진, 브라질 중부의 무더운 외딴 마을로 이사했다. "베팅을 했죠." 야마가타가 광장을 내려다보는 자신의 공증인 사무실에서 말한다. "이곳은 언젠가 엄청나게 커질 거예요."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 44세 남성은 보아에스페란사 뿐만 아니라 브라질 중서부 전역을 변화시키고 있는 호황을 쫓고 있다. 반도체나 인공지능의 호황이 아니다. 농업과 기업형 영농의 호황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간단히 "아그로"(agro)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식량 수요 급증(특히 중국)에 힘입어 농업 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 브라질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주가 기록적 수준에 도달하면서, 일부 산업이 외국인 노동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많은 기업 소유주들은 현지 인구가 고령화되고 노동력이 줄어들면서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오는 것이 필수가 됐다고 말한다. 존 로스노는 위스콘신 시골에서 1000에이커(120만 평) 규모의 낙농 농장에서 일할 현지 주민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13명의 멕시코 이주노동자들에게 의지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8~10명을 고용했다. 이로 인해 그는 다른 농가처럼 젖소의 젖 짜는 걸 돕는 로봇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됐다. "우리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구합니다." 로스노가 말한다. 이주노동력을 통해 "제가 고용을 두 배로 늘리고 싶다면 일주일 안에 채울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몇몇 경제학자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수입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건강하지 않은 수준에 이르러, 생산성 증대를 억제하고 기업들이 보
1961년 베를린 위기 당시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프랑스 드골 대통령을 만났을 때 케네디는 드골을 안심시켜야 했다. 모스크바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분단된 도시'(베를린)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드골 대통령은 미국의 유럽 보호 의지에 의구심을 품었다. 소련 지도자 흐루쇼프가 유럽대륙 전역에 군대를 투입한다면 미국이 파리 방어를 위해 뉴욕의 희생을 각오하면서 소련과 핵전쟁을 벌일 의지가 있을지 드골은 궁금해했다. 회의 기록에 따르면 케네디는 "오랫동안 미국과 함께 일해 온 (드골) 장군 자신이 미국의 굳건함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면 흐루시초프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국 미국과 동맹국들은 최후통첩을 단호히 거부했고 모스크바가 먼저 꼬리를 내리면서 서베를린은 자유를 유지할 수 있었다. '확장억제'의 생사가 걸린 딜레마(즉, '핵보유국이 멀리 떨어진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자국의 멸망을 감수할 것인가?')는 1949년 나토 동맹체제가 등장하
일본과 대만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앱인 '라인'(LINE)을 둘러싸고 한국정부와 일본정부 사이에 미묘한 갈등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대부분이 '라인'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앱은 한국의 네이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50:50으로 투자해 만든 'LINE야후'가 소유하고 있지만 운용은 네이버가 하고 있고 데이터센터도 한국에 두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몇 달 전 발생한 수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네이버가 '라인' 경영에서 손을 떼도록 압박하고 있는데, 한국 외교부는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는 있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입장"임을 표명했습니다. 자칫 일본의 최대 메신저 앱인 '라인'을 둘러싸고 한일간 외교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들 대다수가 사용하는 이 '라인'을 통해 한국정부가 일본인들의 대화내용 등 사적 정보를 수집할 위험성을 사이버 안보 차원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경우도 만약 카카오톡을 일본 기업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23살 아들을 둔 어머니 크리스틴 카파라는 아들의 치료에 꼭 필요한 약물 중 하나인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의 재고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암 치료에서 대용량으로 처방되는 이 약물은 소아암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화학요법의 일부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적절한 요법은 별로 없다. 카파라의 아들은 약 부족으로 인해 필라델피아 소재 펜실베니아병원에서 희귀 악성 골수암 치료를 위한 메토트렉세이트 투약 시기를 놓쳤다. 카파라는 즉시 민원을 넣을 수 있는 선출직 공직자들과 암 관련 단체에 연락했고, 그 중 한 단체가 대체 공급원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 다른 환자들의 경우 약이 부족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다른 약으로 전환해야 하고 예후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제 아들 말고도 이 약을 사용하는 사람이 수천 명이에요. 특히 어린이들이 이 부족 상황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카파라는 말한다.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의
2022년 3월 초, 케냐 서부에 위치한 오켈라-C 마을 주민들은 봄비가 오기 전 밭에 씨앗을 뿌리고 있었다. 자녀 여섯 명을 둔 45세 피터 오테도는 아침 내내 집 뒤에 있는 농지에서 작업을 했다. 그의 집은 철골판 지붕에 바닥에는 패턴 타일이 깔린 튼튼한 방 두 개짜리 콘크리트 건물이었다. 그는 2년에 걸쳐 이 집과 주방이 딸려있는 진흙 벽 건물을 근처에 함께 지었다. 그전까지 오테도의 가족은 초가지붕에 물이 새는 단칸 오두막에 옹기종기 모여 살았다. "예전 집에서는 밤에 푹 잘 수가 없었어요." 이 마을 토박이인 오테도의 말이다. 적어도 오켈라-C 마을의 기준에서 보면 오테도와 그의 가족은 잘 사는 편이다. 그의 아내는 가사도우미로 꾸준히 일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모두 학교에 보낼 형편은 된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63세 내지 64세로 추정되는 오테도의 이웃 모리스 마렌디도 이 마을 출신이다. 오테도와 달리 마렌디의 집은 진흙과 나뭇가지, 모래, 덩굴로 만든 허름한 오두막으
승부의 균형은 황소 모디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의 이름을 따 "모디"라고 이름 붙인 이 짐승은 최근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열린 황소 길들이기 대회에서 전속력으로 경기장 안으로 돌진했다. 볼록한 등 부위를 잡아 황소를 세우기 위해 경쟁하는 젊은이들에게 "길들여지지 않고" 경기장 반대편 끝까지 달려가면 황소가 이기는 경기였다. 한 청년가 황소 모디의 등을 잠시 붙잡았다가 이내 놓쳤다. 황소의 주인인 K 안나말라이는 "황소 모디는 매우 공격적인 녀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진짜 능력은 "360도 빈틈없는 상황인식 능력"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치에 대한 이 황소의 주인 안나말라이의 접근 방식도 마찬가지다. 39세의 나이에 그는 타밀나두 주에서 인도국민당(BJP)을 이끌고 있다. 5월까지 총선을 마쳐야 하는 인도에서 그는 모디 총리의 정치 및 경제 구상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인도국민당은 중앙정부와 가난하고 인구가 많은
사진의 시대는 현대 도시의 탄생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사진가들이 새로운 매체를 실험하고 있을 때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들은 어두운 중세 골목길, 공동 주택, 빈민가를 가로지르는 대로를 건설했다. 사진은 때맞춰 등장해 오래된 거리를 필름에 담은 후, 간판들로 번쩍이는 전기화된 도시의 등장, 불야성의 어반 라이프(urban life)의 확대, 내연기관의 등장 등 현대 도시 변화의 옆을 지켰다. 사진가들은 그곳에서 무너져가는 과거와 그 속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그들의 사진은 역사를 보존하는 동시에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도발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V&A 던디 뮤지엄의 는 도시의 촬영 방식과 그 촬영된 이미지가 도시 발전에 대해 미친 영향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어떻게 보면 지난 한 세기 동안 언제든 열릴 수 있었던 평범한 주제의 전시다. 하지만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런던의 피카딜리서커스처럼 도시
오늘날 세계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테크 기업들은 놀라울 정도로 젊은 기업가들이 설립했다. 빌 게이츠는 19세, 스티브 잡스는 21세, 제프 베이조스와 젠슨 황은 30세에 기숙사, 차고, 식당에서 창업했다. 하지만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회사는 모리스 창이란 인물이 55세에 설립한 대만적체전로제조台?積?電路製造, 보통 TSMC라고 불리는 회사일 것이다. 컴퓨터, 휴대폰, 자동차, 인공지능 시스템 및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가 된 많은 장치에 필수적인 부품을 생산하는 TSMC의 창업자만큼 나이 들어서 그렇게 가치 있는 사업을 만든 사람은 이전까지 없었다. 창은 반도체 업계에서 이미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었다. 1985년에 은퇴해 여생을 카드놀이나 하며 보냈어도 업계의 전설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재창조했고 반도체 업계를 혁명적으로 뒤바꾸었다. 그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게 아니다. 나이 '덕분에' 성공했다. 알고 보면 나이 든 기업가들이 젊은 창업자들보다 더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300여기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을 했는데,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시리아의 시아파 무장단체를 이용해 간접 공격해오던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직접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강경 유대주의 우익 정권을 이끌고 있는 네타냐후의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의 배후에 있는 이란에 보복하기 위해 시리아 주둔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를 완전히 파괴해버렸는데 이에 대한 보복입니다. 양국 사이에 보복과 보복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에스컬레이트'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폭격으로 18명의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이번 공습은 아이언돔을 위시한 이스라엘 방공망에 막혀 99%가 공중에서 요격되었고, 요르단이나 서방 항공기 및 방공체계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도 막후에서 도왔다고 합니다. 물론 요르단 등은 국내외 여론을 의식해 이스라엘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