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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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대 차원에서 이스라엘 방문을 추진했으나 이스라엘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은 1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에 동행하길 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이스라엘 측에 방문 일정 조율을 위한 공식 요청서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와이넷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으로) 지지를 표현하길 원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거의 2년간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혼자서 이스라엘에 방문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럽 순방 때 이스라엘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대인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증조부는 홀로코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고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휴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궤멸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16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를 섬멸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엑스(X, 옛 트위터)로 밝혔다. 이어 "총리는 이스라엘이 잔인무도한 살인마들에게 공격을 당한 뒤 단호히 전쟁에 나섰으며, 하마스의 군사·통치력을 궤멸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 대신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먼저 13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데에 네타냐후 총리에게 애도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납치한 인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석방에 인질을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부의 칼레드 메샬은 카타르 알아라비TV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에 필요한 것을 갖고 있다"며 인질 가운데에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고위 장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억류 중인 인질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교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이스라엘엔 약 6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공격 당시 납치한 인질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화면 밖 누군가가 한 다친 여성의 팔에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여성은 히브리어로 자신을 21세 미아 솀이라고 밝히며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빨리 이곳에서 저를 구해달라"고 호
미국 의회가 미군의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을 염두에 둔 법안 초안 작성에 나섰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길어질 조짐이 보이는 중에 보이는 행보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한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대리전으로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미군 병력 파병을 승인하는 내용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미군 이스라엘 파병 승인 요청안이 미국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면 미국의 참전이 가시화된다. 맥콜 위원장은 "이 법안이 필요 없어지길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중동 상황이 날로 격해지고 있가"고 말했다. 이어 "헤즈볼라까지 개입 가능성도 있고, 이스라엘방위군이 가자지구에 들어갔을 때 이란도 이스라엘 땅을 밟을 수 있다는 위협을 하고 있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CNN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공표한 가운데, 미 하원에서 파병 관련 초안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한 점은 미국 정부가
지상전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휴대폰 통신 기록과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해 피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가자지구 남쪽에 위치한 이스라엘 방위군 사무소를 방문해 휴대전화 데이터 추적 시스템을 직접 관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100만개 이상 휴대전화 이동 기록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주민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은 흰색과 빨간색으로 표기되고, 주민들이 피란을 많이 가서 빈 마을은 노란색과 녹색으로 표기되는 방식이다. 모니터링을 관장하는 우디 벤 무하 장군은 "한 동네가 '녹색'으로 바뀌면 하마스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민간인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여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색을 확인하면서 그 지역
이스라엘을 재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중 공습경보가 울려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링컨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만나 대화하던 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으로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5분간 벙커로 대피했으며, 이후 이스라엘 국방부 지휘 본부에서 대화를 속개했다. 이번 사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앞둔 가운데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로 예정된 콜로라도 방문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고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하면서 이스라엘 방문설에 힘이 실렸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나흘 만에 이스라엘을 다시 찾았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시작된 전쟁이 닷새째를 맞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17일 로이터에 따르면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큰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연대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 같은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하마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하는 한편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콜로라도 방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이 취소되면서 이스라엘에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제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국영TV를 통해 지난 14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만난 것을 언급하면서 "저항군 지도자들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저항전선에서 선제적 조치를 예상할 수 있다"며 "저항전선은 적(이스라엘)과 장기전을 벌일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누가 어떤 조치에 나설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모든 옵션은 열려 있다. 우리는 가자 주민들에게 자행된 전쟁 범죄를 외면할 수 없다"며 "오늘 가자지구를 방어하지 못하면 내일은 우리 땅의 어린이 병원에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벌이는 전쟁이 지구촌 수퍼파워인 미국과 대치하던 러시아와 중국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공세가 민간인에게도 피해를 입히면서 전쟁과 인권탄압을 일삼아 온 독재국가들마저 훈수에 나서면서 국제정세를 복잡하고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은 단순히 지역적 혼란을 초래할 위험만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자원을 확장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중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세력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WSJ는 중동 폭발의 장기적인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일단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헤게모니를 쥔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궁극적으로 성공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중요한 문제는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외교 관계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지가 민간인 사상자 증가로 인해 명분을 얻을 수 있는가의 여부다. 하지만 초반 전세는 이스라엘과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의 전쟁 개입을 주장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1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레바논 무장 세력 헤즈볼라에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 대한 공격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하기리 대변인은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남부의 상황을 분산시키기 위해 최근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 대한 공격을 지지했다"며 헤즈볼라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강력하게 준비돼 있고, 병력을 보강하고 모든 행동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남부에서 하마스의 근거지 가자지구 지상전을 준비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부에서의 분쟁도 격화하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인 나하리야의 갈릴리 의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잡힌 이스라엘 인질이 40여 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BBC·AP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잡힌 인질이 19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인질의 수 155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하가리 대변인은 "추가 확인 결과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사람은 199명"이라며 모든 인질의 가족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파악된 인질에 외국 국적자가 포함됐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약 30개국의 국적자가 하마스의 인질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WSJ은 "하마스에 잡힌 인질의 규모는 매일 바뀌고 있고, 인질의 국적에 대한 논쟁도 진행 중"이라며 "인질 중에는 이스라엘을 포함해 이중 국적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질들은 하마스에 의해 각기 다른 장소에 억류된 것
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이란의 개입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의 분쟁 상황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당한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를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는 동시에 서안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진압 강도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하마스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서안지구에서 치명적인 폭력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며 서안지구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에서 1400명의 이스라엘인(대부분 민간인)이 사망한 이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유대인 정착민들의 공격이 늘었다. 또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막고자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면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충돌도 잦아졌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