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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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이 "상황 통제를 보장할 수 없다"고 재차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무방비 상태인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상황 통제와 분쟁 확대 방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전날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범죄와 대량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는다면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면서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은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가자지구에 있는 약 11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남쪽으로 이주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주민 대피령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가자지구 북부 내 의료진들은 잔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WHO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 의료 시설에 반복적으로 내려진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을 규탄한다"며 "의료진과 환자의 강제 대피는 재앙적 상황을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린 가자지구 북부에는 의료기관 22곳에 환자 2000여명이 수용돼 있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거나 혈액 투석 중인 환자 등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한 환자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WHO는 "이스라엘군이 환자 이송을 요구한 가자지구 남부의 의료시설 역시 수용인원을 꽉 채웠다"며 "이런 상황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그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또 가자지구 북부 의료시설 내 의료진과 간병인이 잔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WHO는 "의료진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현장에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전선에도 전운이 드리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레바논과 접한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 마을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군도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슈툴라 지역에서 발생한 대전차 미사일 사격 후 IDF가 포격으로 진원지를 타격했다"며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IDF 군사 기지를 향한 추가 대전차 미사일 사격이 이뤄진 뒤 이에 대응해 IDF에서 현재 레바논 영토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레바논 북부 국경에서 최대 4㎞ 떨어진 지역이 폐쇄된 상태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정밀 유도 미사일로 슈툴라 지역에 있는 시온주의 적군의 군사 진지를 공격했다"며 "이번 공습은 민간인 2명과 언론인을 살해한 이스라엘 침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포격으로 로이터통신 소속 영
이틀 전 가자지구 민간인을 향해 24시간 내 대피령을 내렸던 이스라엘이 대피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자국 인질 수는 126명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5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피난 중인 민간인들에 대해 남쪽으로 이동을 계속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병자와 부상자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는 대피 시간이 너무 짧다는 비판 목소리들이 나왔다. 이후 14일 오후 4시로 시간을 연장한 이스라엘은 추가로 이를 연장하게 됐다. 다만 이번에는 구체적 시한이 전해지지는 않았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수십만 명이 자국 대피령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대피령에 적용을 받는 가자 지역에는 110만명가량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
이스라엘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미국이지만 확전은 막고 싶어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특사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동 외교 순방을 진행하는 동시에, 갈등 구도에 있는 중국에는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1시간가량 전화 통화하며 중동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의 메시지는 (중동) 갈등 확산을 막는 것이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었다"며 "중국은 중동 지역 여러 국가에 영향력이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중동 평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난 7일(현지시간)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며 육·해·공군을 동원한 대규모 지상 작전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신호를 계속 내고 있다. 이란은 지상공격 시작 시 전쟁 개입을 시사해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확산할 우려를 키웠다. 이미 민간인 피해는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가자의 수십만 주민이 피난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14일(현지시간) CNN·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해 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며 대규모 지상 작전 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IDF는 각각 연설과 성명을 통해 "전쟁의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이 조만간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외곽에 있는 군인들을 찾아
전쟁에도 흔들리지 않던 국제유가가 중동 불안에 치솟았다.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고, 산유국인 이란과 레바논의 전쟁 개입 등 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에 원유시장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일각에선 국제유가가 올해 말 배럴당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뛰어 세계 경제가 침체 위기에 놓일 거란 관측도 존재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9% 뛴 배럴당 87.6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5.7% 오른 배럴당 90.89달러였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4월 이후 일일 기준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일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추락했던 브렌트유는 이날 급등으로 다시 9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직후 4% 급등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
중국이 다음 주중 자국 중동 특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해 현지에 방문할 것이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5일 중국 관영 CGTN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중동 문제 특사는 CGTN에 "휴전, 민간인 보호, 긴장완화, 평화회담 추진의 방향으로 모든 당사국들과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사태에서 원론을 내세우며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국이 중동 평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거진 중동 지역 불안을 잠재우고자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이 중동 평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 간 통화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처음으로, 이번 통화는 미국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왕 부장과 1시간가량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스라엘, 카타르, 요르단,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하는 중동 외교 순방에 나서고 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의 메시지는 (중동) 갈등 확산을 막는 것이 공동 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거를 위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광범위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대표부는 "이스라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의 전쟁범죄와 대량 학살이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상황은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그 결과의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그리고 안보리를 막다른 길로 인도하는 국가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좀 더 직접적인 의사 표시도 전해졌다. 미국 악시오스가 소식통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4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토르 벤네슬란드 유엔 중동특사와 만나 이번 전쟁이 "지역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하고 인근 이스라엘 거주지에 침투해 주민과 군인들을 납치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 공습에 나섰고, 양측 희생자는 현재 3000명을 넘어섰다. 시리아와 레바논 등 주변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과의 교전이 벌어지는 등 향후 사태 확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들과 이에 따른 영향들을 살펴봤다. ━1. 가자지구 지상전 딜레마 ━이스라엘이 끝장 보복을 선언하고 지상군 투입을 위해 36만 여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이스라엘의 예비군 소집은 4차 중동전쟁 이후 50여 년 만이다. 지상군 투입에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향해 무차별 폭격에 나섰으며 물, 전기, 식량 등을 차단하고 인근 지역 민간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지상군 투입을 앞둔 이스라엘의 가장 큰 고민은 납치된 150여 명의 인질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포로를 한 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한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전쟁 상태가 이어진 지 7일째, 현장을 취재하던 로이터 통신 기자가 사망하고 취재진 여럿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포탄 일부가 취재진이 모인 곳에 떨어졌다. 로이터통신 영상기자 이삼 압달라가 사망하고, 알자지라, AFP 통신 등 다른 언론사 소속 6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레바논 지역에서 기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오후 5시께 하니타 키부츠 부근에서 국경장벽이 폭발하자 레바논 영토로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하니타 키부츠는 레바논 알마 차브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알마 차브에는 당시 이번 충돌사태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몰려있었다. 포격 당시의 상황에 대해 로이터 영상기자가 생중계를 통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장 영상을 송출하던 중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올라오고, 여성의 비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