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배를 건조한다는 마음으로 이름까지 바꿀 각오라던 카카오가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 김범수 창업자(경영쇄신위원장)가 사법 리스크로 구속의 기로에 놓이게 되면서 활발히 진행 중이던 쇄신 작업과 중앙집권체제로의 전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법조계와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김 창업자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창업자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창업자가 구속의 기로에 놓인 이날 카카오 내부는 초긴장 상태로 알려졌다. 김 창업자가 지난 18일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과 CA협의체 위원장들을 모아 임시 그룹협의회를 진행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김 창업자가 구속되지 않길 바라면서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