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310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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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된 13일 오후 4시40분쯤 용산고 교문이 열리면서 학생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저마다 손을 흔들며 수험생 자녀를 찾았다. 학부모들은 "고생했다"고 말하고는 자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토닥였다. 한 학부모는 정문 앞에서 아이를 보자마자 꼭 껴안고는 1분여 동안 떨어지지 않았다. 아들을 안은 양혜연씨(46)는 울먹거리며 "우리 (쌍둥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서 이렇게 함께 수능 시험장에 온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계속 마음을 졸였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긴장이 확 풀렸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 성적을 떠나 아이들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광남고 고사장 주변에는 4교시 탐구영역이 끝나기 전부터 학부모 등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시험을 마치고 나올 수험생을 기다리며 정문만을 바라봤다. 일부 학부모는 식사할 장소를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대학교 1학년 김민건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수능 지원자가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변별력 확보에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모집 인원이 증원 전 규모인 3016명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등 변화가 나타나면서 수능 이후에도 입시 전략 고민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수, 공통과목서 변별력 높여 선택과목 영향 축소━올해 수능은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1교시 국어영역을 기준으로 전국 응시자 수는 49만7080명으로 결시율은 9.4%였다. 올해는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지원자가 3만1504명(6%) 늘고 검정고시를 포함한 재수생 등 N수생 규모도 18만2277명으로 2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 수학, 영어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13일 강남역, 홍대 등 서울의 주요 젊음의 거리 상권에서 '수능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모처럼 활기가 돌기를 기대하는 업주들은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후 전통적인 '젊음의 거리' 강남역 인근의 한 베이글 카페는 입구 앞에 '수능 이벤트'가 적힌 종이를 붙였다. 수험표를 가져오면 베이글을 '원 플러스 원'으로 준다는 내용이다. 카페 직원 윤모씨(42)는 "지난해에도 행사를 해봤는데 수능 끝난 주말부터 수험생들이 카페를 많이 찾아왔다"며 "주말 특수가 기대된다. 요즘은 학생들이 당일보다 금요일이나 주말에 나와 놀기 때문에 그때 특수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과 병·의원도 수능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신사동의 한 피부과 실장직을 맡은 20대 여성 A씨는 "수능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곧 홍보물을 부착할 예정"이라며 "주변 피부과들도 이번 주말부터 환자가 늘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EBS 현장교사단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수능은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미적분)이었다. 통상 표준점수 140점 이상이면 변별력이 있는 시험, 140점대 후반 이상이면 '불수능'이라고 평가한다. 13일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지만,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상위권 변별력이 지난해 수능보다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심 교사는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에서 상위권 분별을 위한 문항이 적절히 출제됐고, 중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출제됐다"고 말했다. 공통과목에서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분별할 수 있어 선택과목의 영향이 적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도 조기 퇴실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수시 합격생으로 수능 포기 각서를 쓰고 퇴실했다. 13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 2명이 연달아 학교 정문에서 나왔다. 학교 정문이 굳게 닫힌 지 불과 2시간 만이었다. 친구 사이인 허모군(18)과 선모군(18)은 수능을 치르기 전 이미 수시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한다. 두 학생 모두 경험 삼아 시험을 보라는 어머니 권유로 고사장에 왔다. 허군은 "최대한 있어 보려고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나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손에 들린 도시락을 가리키며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인데 집에 가서 먹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선군은 "전날 잠을 못 자 너무 피곤하다. 집에 가서 다시 자야겠다"고 말했다. 시험 도중 퇴실하기 위해 수능 포기각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허군은 "1교시 국어 시험이 끝나고 시험 본부로 가서 각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대학교에 합격한 터라 남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마련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시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경기도 내에서는 총 19개 시험지구, 350개 시험장에서 16만3593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시험 운영에는 경찰 등 관계기관 인력을 포함해 3만명 이상이 투입됐다. 임 교육감은 "새벽부터 수능 준비에 나선 감독관 선생님들과 현장요원 모두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부터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시험장 또는 시험실을 사전 분리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험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학생 배치부터 점검, 보안까지 철저히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험생이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내년부터는 가장 까다롭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영어 듣기 평가를 폐지하는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밝
입시업체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국어영역 출제 경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독서는 다소 어렵고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평이했다. 13일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독서는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지문의 정보량이 꽤 밀도 높게 제시됐고 선지 판단도 까다로운 요소가 많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8번, 12번을 꼽았다. 종로학원도 "어렵게 출제됐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고 지난해 본수능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 변별력있게 출제됐다"고 판단했다. 종로학원 측은 "독서가 전반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며 "과학, 기술 지문도 EBS와 연계됐지만 학생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내용으로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고 했다.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로는 15번, 17번, 8번, 선택과목 화법과작문에서는 36번을 꼽았다. 언어와매체는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응시생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었다. 안규례 시인의 시 '아침산책' 속 한 구절이 인용됐다. 지난해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나오는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써야 하는 글귀로,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고자 2005학년도부터 시행됐다.수능 응시생은 각 영역이 시작될 때마다 답안지 필적 확인란에 해당 문구를 써야 한다. 문구는 매년 수능 출제위원들이 논의해 정한다. 문장 구조와 활자 모양 등 작성자의 필적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담긴 문장이 주로 나온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수험생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을 줄 수 있는 내용인지도 고려한다. 필적확인 문구는 2005학년도 수능에서 전국적으로 수험생 300여 명의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200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국어영역에서 독서 12번 문제가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됐다. 12번 문항은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하고 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다. 각 선지마다 선형 열팽창 계수와 곡률, 최대 이동 거리와 곡률 반지름 등의 개념 간 관계를 구체적으로 묻고 있다. EBS 평가단인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12번 문항은 특정개념을 단편적으로 물어보는게 아니라 개념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지를 묻는 질문"이라며 "지문에서 선형 열팽창 계수, 곡률, 휨 민감도 등이 여러가지 개념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 푸는 복합적 사고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문에 명확한 근거가 있어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킬러문항은 아니"라며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도 17번 문항이 비슷한 유형이었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올해 수능은 독서에서 난도가 올라간 반면 문학이나 선택과목이 낮아져 적정한 난도가
"수험표를 두고 왔대요!"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앞은 13일 오전 8시10분 고사장 입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한 학생은 순찰차에서 빠르게 내린 뒤 가방을 메며 빠르게 정문을 통과했다. 한 학부모는 종이를 손에 쥔 채 차에서 내려 학교 관계자들에게 자녀가 수험표를 두고 내렸다고 외쳤다. 얼굴에는 걱정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한 여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앞에 멈춰서 도시락을 학교 정문 틈 사이로 전달하기도 했다. 수험생 아들과 함께 경찰차를 타고 온 김종선씨(58)는 택시가 늦게 오는 바람에 택시·지하철·순찰차까지 이용하게 됐다며 하소연했다. 김씨는 "정말 너무했다. 택시를 불렀는데 30분 뒤에 온다고 하면서 안 오더라. 택시 기사에 전화하니 '수험생이 이용할 줄 몰랐다'고 했다"며 "우선 택시를 타고 경찰에 신고하게 됐고 경찰관 지휘하에 이대역에서 내려 혜화역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혜화역에서 경찰관을 만나 순찰차를 타고 학교로
"지난 9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 EBS 현장조사단이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국어영역 출제 경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39점과 143점이다. 통상 표준점수 140점 이상이면 변별력이 있는 난이도, 140점대 후반 이상이면 불수능으로 평가된다.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다양한 난이도 문항을 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을 지양하고, 지분에 정보가 명시적으로 제시돼 있어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킬러문항은 없었다. EBS 수능 연계교재와는 50% 이상 연계됐다. 독서는 4개 모두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지문의 핵심 정보가 활용됐고, 문학 작품은 3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문학에서는 현대시와 고전시가가 각각 한작품이 연계교재
"수능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해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당에선 수험생 가족들이 모여 두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고3 아들을 둔 송진희씨(55)도 수능 기도회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 5시쯤 집을 나섰다. 오전 7시쯤 교회에 도착한 송씨는 수능 시험이 끝나는 저녁 5시까지 기도에 집중할 예정이다. 송씨는 "포천에 살아서 오는데 1시간30분이 넘게 걸렸다"면서도 "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어렵지 않게 발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을 보는 시간엔 아들처럼 최대한 그 시간에 집중하려 한다"며 "화장실도 쉬는 시간을 이용해 정말 가끔씩만 가려 한다"고 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는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러 모인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교시 국어시험이 시작되는 오전 8시40분쯤 예배당에는 4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기도회는 과목별 시험 시간에 맞춰 진행되며 5교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