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EBS 현장교사단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수능은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미적분)이었다. 통상 표준점수 140점 이상이면 변별력이 있는 시험, 140점대 후반 이상이면 '불수능'이라고 평가한다.
13일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지만,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상위권 변별력이 지난해 수능보다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심 교사는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에서 상위권 분별을 위한 문항이 적절히 출제됐고, 중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출제됐다"고 말했다. 공통과목에서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분별할 수 있어 선택과목의 영향이 적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EBS 연계율은 50%였다.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이다.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연계됐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 21번,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각각 30번이 꼽혔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관계를 이해하고 평행이동한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원점을 지나는 직선이 제1사분면에서 만나는 교점의 개수가 한 개라는 성질을 이용해 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공통과목 21번(수학Ⅱ)은 함수의 극한값이 존재하고 분모가 0으로 수렴하면 분자도 0으로 수렴한다는 성질과, 극한값이 음수가 되도록 하는 자연수가 2개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를 구한 후 함숫값을 구하는 문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