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두로 축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집권 직후부터 '마약 불법 판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해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집권 직후부터 '마약 불법 판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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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 공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베네수엘라에서 새 정부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 국민의 안녕을 생각하지 않는 다른 누군가가 베네수엘라를 장악할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며 "미군이 지금 베네수엘라에 있고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수 있을 때까지 남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미국 법정에 설 것"이라며 "이번 작전은 미국 역사상 가장 놀랍고 효과적이며 강력한 군사력과 능력을 보여준 사례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전에는 육해공군이 모두 투입됐다"며 "외세가 미국 국민을 약탈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사진을 공개하고 미 해병대 강습상륙함인 이오지마함에 태워 미국 뉴욕으로 압송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국제법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행위라는 데 우려를 표했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사무총장이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난 최근의 긴장 고조를 매우 염려하고 있다"며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행동은 역내에 우려할만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의 상황과는 별개로 이런 전개는 위험한 전례가 된다"며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을 모두가 완전히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 내 모든 행위자가 인권과 법치주의를 완전히 준수하며 포용적인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군이 급습·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군함에 태워 미국 뉴욕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현재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마두로 대통령 부부)은 함정에 타고 있고 뉴욕으로 향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태운 배가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이라며 뉴욕으로 압송하는 이유는 마약 혐의로 뉴욕 소재 연방법원에 기소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부부를 헬기로 데리고 (베네수엘라 밖으로) 나왔다"며 "좋은 비행이었을 것이고 그들도 분명 좋아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에서 미군 수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정권의 향배 등 베네수엘라의 미래에 대해선 "우리가 매우 많이 개입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축출된 자리를 다른 누구도 차지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에 남은 마두로 대통령의 세력이 (마두로에) 충성을 유지한다면 그들의 미래는 정말 나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공습 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남미 국가들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주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란은 베네수엘라 편을 들며 미국을 적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유럽은 상황을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알자지라 등 보도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엑스 게시글에서 "베네수엘라와 라틴 아메리카 주권에 대한 침략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별도 게시물에서 "콜롬비아는 평화, 국제법 존중과 생명 보호가 무력 충돌보다 우선할 가치라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고 했다. 이후 페트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경 지대에 군대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카리브 해를 사이에 두고 베네수엘라와 마주한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범죄적 공격을 가했다"며 "미국 행동은 라틴 아메리카 전체를 겨냥한 국가적 테러"라고 비난했다. 쿠바는 1999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권 시절부터 베네수엘라와 함께 반미주의 노선을 걸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한 가운데 망명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에 이목이 쏠린다. CNN은 3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야당이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를 중요한 정치적 기회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부재할 때 대통령직은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에게 넘어간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취임 후 3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6년의 임기를 지낸다. 다만 베네수엘라 야당이 정당한 대통령을 에드문도 곤살레스로 보는 만큼 마두로 정부가 무너지고 야당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대두된다. 곤살레스는 주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대사를 지낸 인물로, 2024년 7월28일 치러진 대선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근거로 67대30의 득표율로 곤살레스가 마두로 대통령을 누르고 해당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봤다. 미국 등 여러 국가도 베네수엘라 대선의 합법적인 승자를 곤살레스로 간주했다. 그러나 곤살레스는 2024년 9월 당국의 체포 명령에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특수작전부대(SOF)를 동원한 고도로 전문화된 작전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3일(현지 시간) 군사·정보 분야 전문가이자 '아머먼트 리서치 서비스(Armament Research Services)' 대표인 N. R. 젠젠-존스의 발언을 인용해 이날 공습이 "인상적일 정도로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젠젠-존스는 CNN에 "현장에서 포착된 항공기의 움직임과 미군 함정의 배치, 온라인에 유포된 공격 영상의 성격과 규모를 봤을 때 특수작전부대를 활용한 공습 작전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전에 최소 12대의 헬리콥터가 투입됐으며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등 전문 항공기를 포함한 대규모 공중 지원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단기간에 상당한 준비와 치밀한 작전 계획이 필요했겠지만 공격의 횟수와 성격을 볼 때 목표물은 제한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수도 카라카스를 중심으로 비교적 강력한 방공망과 군·준군사조직, 치안 병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과 같은 작전은 "원래라면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행하기 어려운 임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벌인 가운데 외교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3일 언론공지를 통해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의 주재로 외교부 본부와 베네수엘라 현지 공관이 참여하는 합동 상황점검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대변인, 영사안전국장, 중남미국장, 북미국장 등 본부 관계관 및 정한욱 주베네수엘라대사관 대사대리,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이 회의에서 "현재까지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0여 명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향후 현지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바와 같이 교민 보호를 철저히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교민이 대피·철수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며 "관련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 필요시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관련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외교부 등 관계당국에 철저한 교민보호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치밀한 철수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에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CNN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이반 길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유엔에 보낸 서한을 공유하며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길 장관은 "비겁한 공격은 결코 우리 국민의 강인함을 이길 수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 법정에 세워 형사 재판을 받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1기 당시인 2020년 마약 밀반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러시아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AFP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력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는 매우 우려스럽고 비난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이 공격은 정당화 할 것이 없다면서 "이념적 적대감이 비즈니스적인 실용주의를 압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는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긴장 확대를 막고 대화를 통해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러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이른 오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했다. 미국 CNN은 첫 폭발이 현지시간 오전 1시50분에 이뤄졌으며, 카라카스에 여러 차례 폭발이 목격됐고 일부 지역에는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생포해 해외로 이송했다면서,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이 마약 문제를 이유로 갈등을 빚어오던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베네수엘라도 대통령의 행방을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이날 이른 오전 국영TV에서 공개된 음성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우리는 마두로 대통령과 플로레스의 생존을 즉각 증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러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이른 오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두로 부부를 생포해 해외로 이송했다면서,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몰래 들어오는 마약이 대부분 베네수엘라를 거쳐 들어온다며 마약 카르텔 소탕을 명분으로 중남미 해역에 병력을 강화했다.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폭발 사태가 발생하고 현지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한 교민 보호를 지시했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외교부는 3일 저녁 긴급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3일 저녁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폭발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외교부 등 관계당국에 철저한 교민보호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치밀한 철수계획 수립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필요시 이러한 계획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며 "외교부는 오늘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또 "외교부는 사태 발생 후 즉시 재외 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지 공관과 함께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70여명이고 카라카스에는 50여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회에 알리지 않고 베네수엘라를 공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CNN은 3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원 군사위원회는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사 행위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의원들이 지상 공격을 감행하기 전 의회에 통보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민주·하와이)은 이날 베네수엘라 공습이 보도된 후 엑스(X·구 트위터)에 "그(트럼프 대통령)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미국 국민들에게조차 알리려 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베네수엘라에는 전쟁을 정당화할 만한 중대한 국가적 이해관계가 없다"며 "우리는 또 하나의 어리석은 모험에 발을 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