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로 인한 파급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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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6일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일시중단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며 모든 채권에 대한 지급이 일시적으로 중지된 바 있다. 홈플러스측은 "6일 기준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원으로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총 가용자금이 6000억원을 상회한다"며 "이날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생절차에서는 협력업체와 일반적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된다. 개시 결정 이후에 이뤄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지급 결제가 이뤄진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회생 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LG전자를 비롯한 일부 업체들은 납품 대금 지급 지연에 대비해 이미 거래 중단을 결정했고 다른 협력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안팎에서는 지난해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납품 대금 미정산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 출하를 일시적으로 정지했다. 다만 재고 상황에 따라 LG전자 제품이 판매되는 매장도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에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판매 정상화를 두고 홈플러스와 여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납품 중단이나 축소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대응책을 두고 홈플러스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롯데웰푸드와 동서식품, 오뚜기, 삼양식품 등 주요 대기업 식품사들은 홈플러스에 신규 물량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 식품사들 사이에서도 신규 납품에 대해 보류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에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주 MBK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서라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폐점, 해고 등 구조조정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명은 6일 오전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기업 사냥꾼 MBK에 의해 홈플러스가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했다"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금융 이슈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이유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부터 정상적이지 않다. 김병주 MBK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연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현장에서는 회사가 언제 망할지, 폐점이나 정리해고로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직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MBK가 책임지고 홈플러스를 회생시키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LG전자가 제품 납품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 출하를 정지했다. 다만 재고 상황에 따라 LG전자 제품이 판매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납품을 일시적으로 멈추기로 했다"며 "판매 정상화와 관련해 홈플러스와 여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납품 중단이나 축소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 발표에도 일부 납품 업체들은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제품 출하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과 신라면세점, HDC 아이파크몰, CGV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을 개시한 이후 기존에 발행한 지류 상품권의 일부 제휴처 사용이 중단돼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CGV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는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는 6일 공식 입장을 내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과 관련해 일부 혼선이 발생하고 있으나,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품권은 100% 변제가 이뤄지는 일반 상거래 채권이다. 하지만 지난해 티메프 정산 대금 지연 사태와 맞물려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지금까지 약 20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생했다. 현재 미사용 잔액은 400~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그동안 사용된 상품권 중 96% 이상이 홈플러스 매장에서 사용됐고, 이외 제휴처 등에서 사용된 비중은 4% 미만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이므로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금융채권 상환 유예 조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제휴사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불필요한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에 대해 "유통업 특성상 다양한 부동산 자산들이 있어 담보가치가 있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대규모 손실을 예상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충당금 문제가 있지만 금융사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미하게 큰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다행히 법원에서 상거래 채권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줬으나, 일부 거래업체의 대금정산 이슈가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중"이라며 "태영건설 워크아웃이나 티메프 때처럼 외담대 이슈가 있어서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마트 빅3로 꼽히는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기업회생 결정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됐고, 특히 유통업 특성상 자금순환의 미스매치가 나타나면 경영상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CJ푸드빌과 신라면세점, CGV 등 국내 유통 기업들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 상품권 환급 지연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전날 오후 5시부터 빕스와 뚜레쥬르, 더플레이스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의 사용을 중단했고, CGV도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기로 했다.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많다. HDC아이파크몰, 에버랜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업계에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만큼 향후 홈플러스 상품권을 취급하지 않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홈플러스는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회생절차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된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최대 주주 MBK파트너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결정을 비판했다. 회생 절차에서 대량 해고 등 고강도 구조조정이 동반될 것이라며 노조 가입을 독려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는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신청에 관한 노동조합 입장문을 통해 "충격적인 기업회생 절차가 신청됐다"며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심각한 구조조정이 따라올 것이고, 과다 채무 등으로 회생 가망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파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기업회생의 중요한 문제를 회사는 숨겼다. 국정감사에서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약속도 저버렸다"며 "임금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회사는 노조와 직원들에게 (기업회생 신청에 대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K는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키지 않았다"며 "회사가 어려움에 빠진 지금도 살리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결국 MBK는 홈플러스는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현재 대한민국 대형마트들의 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긴급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다른 대형마트의 관계자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날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은 내부 임직원에게 사전 공지되지 않았고, 새벽에 온라인으로 신청할 만큼 긴급한 결정이었다. 거기에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홈플런'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회생 절차가 강행된 만큼 업계 관계자들도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신청한 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도 유지된다. 이번 회생절차 개시 결정은 사업성과 경쟁력 등 홈플러스의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신속한 개시를 통해 조기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결정이 내려졌다. 이같은 법원의 판단에도 업계는 홈플러스에 큰 위기가 닥쳤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가 많은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사업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만큼 유통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MBK 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와 관련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회생법원 주도 하의 회생절차를 통한 홈플러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4일 서울회생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승인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회생절차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향후 잠재적 단기 자금 부담을 선제적으로 경감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상황에서는 홈플러스의 임직원과 상거래처의 이익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홈플러스 경영진의 회생절차 신청에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이런 조치가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신용평가가 홈플러스 기업어음,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한단계 하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익창출력이 약화됐고 단기간 내 유의미한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용등급 하락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홈플러스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대출액은 총 1100여억원으로 파악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홈플러스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KB국민은행이 546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288억8000만원, 우리은행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홈플러스와 관련 투자나 대출 거래가 없었다. 보통 은행권의 익스포저는 대부분 대출액이다. KB국민은행은 홈플러스의 주거래은행으로 은행 가운데 가장 대출이 가장 많지만 담보 가치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주거래은행이어서 은행 중에선 익스포저가 가장 많지만 홈플러스가 갖고 있는 담보가치가 충분해 당장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비슷한 규모의 위험노출액이 파악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주채무도 아니어서 크게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기까진 6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되면 채권은행에 이자감면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손실이 생길 수는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최악의 상황에 담보가 없더라도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후순위로도 충분히 상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4일 오전 0시3분 온라인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약 11시간 만에 개시 결정을 내렸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중요 사건으로 간주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 중요도를 감안해 정준영 서울회생법원장이 직접 사건을 다루는 재판부인 회생4부에 배당됐다. 주심은 박소영 부장판사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라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지급불능 등 자금부족 상태가 아니지만 신용등급이 떨어지며 금융조달비용 증가가 예상되는만큼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기업 어음과 단기 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와 더불어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를 결정했다. 정상영업을 계속하기 위해 매입매출 등 상거래 대금지급과 가맹점주에 대한 대금지급, 직원급여 지급 등을 정상 이행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