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엔 BTS, 우승컵은 정호연 손에…월드컵 '주역'이 된 한류

하프타임엔 BTS, 우승컵은 정호연 손에…월드컵 '주역'이 된 한류

차유채 기자, 이재윤 기자
2026.07.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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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9일(현지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방탄소년단(BTS)의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9일(현지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결승 무대의 주역 자리를 한류 스타들이 꿰찼다. 그라운드 위 90분의 주인공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였다면, 그 전후를 채운 글로벌 이벤트의 중심에는 한국 대중문화가 있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 마련된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랐다.

이번 하프타임 쇼는 FIFA가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문화적 성공을 재현하겠다며 처음 시도한 대형 프로젝트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아티스트 선정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았다.

무대는 '팝의 여왕' 마돈나가 열었지만 축제의 정점은 방탄소년단이었다. 강렬한 레드 의상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글로벌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경기장 중앙을 장악했고, 뉴욕타임스는 현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이보다 더 기뻐할 수 없을 정도의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BTS)의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9일(현지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방탄소년단(BTS)의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9일(현지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이후 저스틴 비버와 샤키라, 어린이 합창단이 뒤를 이었지만 세계 최초의 월드컵 하프타임 쇼에서 가장 큰 함성을 끌어낸 건 한국의 일곱 청년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멤버 정국이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 무대를 홀로 펼쳤다면, 4년 만에 완전체로 월드컵 피날레를 장식하며 달라진 위상을 입증한 셈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군 복무 공백기를 깨고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한 뒤 완전체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번 무대는 복귀 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이벤트이기도 했다.

우승 트로피를 세계에 공개하는 역할도 한국 배우의 몫이었다. 배우 정호연은 경기 시작 전 사전 행사에서 스페인 출신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그라운드 중앙으로 우승 트로피를 옮긴 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제작한 전용 트렁크를 열어 우승컵을 공개했다. 한국 배우가 월드컵 결승 공식 행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FIFA 월드컵 결승전에 앞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정호연(왼쪽 두번째)이 월드컵 트로피가 담긴 루이비통 트로피 트렁크를 선보이고 있다./로이터=뉴스1
19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FIFA 월드컵 결승전에 앞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정호연(왼쪽 두번째)이 월드컵 트로피가 담긴 루이비통 트로피 트렁크를 선보이고 있다./로이터=뉴스1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인지도를 얻은 정호연은 루이비통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결승 무대의 상징적 순간을 맡았다. 지난 15일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로 장편 데뷔한 직후라 글로벌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린다.

트로피 공개부터 하프타임 쇼까지, 60억 지구촌의 시선이 쏠린 무대의 상징적 장면마다 한국 스타가 서 있었다는 점은 K컬처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미국 대중문화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무대였다면, 그 형식을 처음 이식한 월드컵이 첫 주인공 자리에 K팝을 세운 것이다.

스페인의 16년 만의 우승과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기억될 이번 결승전이, 한국 대중문화에는 세계 무대의 한복판에 '주역'으로 초대된 날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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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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